초저예산 장편실험영화 국제프로젝트

시카고, 파리, 서울 - 방랑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다


블록버스터 열풍은 영화제작비를 몇백 몇십억으로 끌어들이며 이슈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극장 가서 보면 전에 봤던 그 영화와 비슷하다?
신선함을 수혈해 줄 3편의 장편실험영화를 들고 나타난 그는 영화감독 남승석.

 노마딕 프로젝트는 5개 대륙의 5개의 도시에서 친구를 사귀고, 그들의 언어로 5편의 초저예산 장편실험영화를 제작하는 것.
현재 시카고, 파리, 서울 & 파리에서 촬영한 3편이 완성되었는데 이는 놀랍게도 3만원으로 만들어졌다.
시간과 기억에 관한 클래식한 주제의식을 느와르의 룩과 SF적인 전개로 만들어낸
실험 영화적 신선함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일시 : 2010. 9. 16 ~ 9. 22
장소: 제1독립영화전용관 시네마루 (http://www.cine-maru.com


 

 

키키+고도 (2008)  Kiki+Godot

장르: 드라마/Sci-Fi/필름 느와르 룩의 실험영화

한국, 미국

러닝타임 72 분

감독: 남승석

출연진: 카리사 앤 (키키), 린 헐 (고도), 이사벨라 닝 (코기), 다니엘 곽 (린) 


줄거리

2048년 세계는 다섯 개의 연합으로 나뉘어 있다. 아메리카 연합의 시카고에는 몽골리안 루트를 제건해 아시아 연합과 아메리카 연합을 통일하려는 테러리스트 그룹이 있다. 그 그룹의 리더인 마크는 자신과 파워 게임을 하던 고도를 제거하려 한다. 그러나 고도의 연인이었던 자신의 딸 키키의 방해로 실패한다. 마크는 자신의 정적을 도운 딸을 자신이 직접 숙청하는 대신 고도와 키키의 기억을 지우고 조직에서 추방시킨다. 기억이 지워진 키키와 고도.. 


제작노트

작업과정을 중심으로 설명하면, 키키+고도는 초저예산으로 시카고에서 제작된 노마딕 프로젝트 첫번째 영화이다. ‘노마딕 프로젝트(http://www.nomadicproject.net)’는 5개 대륙의 5개의 도시에서 친구를 사귀고, 그들의 언어로 5편의 초저예산 디지털 영화를 제작하는 것이다. ‘노마딕 프로젝트’의 통합적인 전개를 위해 미래의 세계가 다섯 개의 연합으로 나뉘어 있고 각 도시마다 그들의 상황에 맞는 비밀 결사단체가 존재한다는 가정을 설정했다. 시카고에서 감독 원맨 시스템과 사람들과 순간적으로 모여서 하는 게릴라 작업을 병행했다. 영화를 위한 2D 작업들, 조형물이나 포스터 등의 제작은 서로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중요한 부분을 차지 한다. 예를 들면, 영화의 소품들인 포스터, 미래의 몰약 장비 그리고 키키의 해드셋을 시카고의 친구들의 드로잉과 감독의 사진을 기본 머티리얼로 출발해서 영화의 내용과 맞춰서 디자인하고 제작 하였다. 감독이 영화속에 사용되는 동화를 쓰고 예술가가 만든 판화 작품 그리고 모션 그래픽 아티스트와 협업을 하였다. 그리고 실제 영화 포스터도 감독이 사진을 찍고 디자이너와 같이 리서치하며 직접 디자인했다. 후반 작업 때는 3개월 정도 포토 리터칭 전문가와 DV 색보정 기술을 계발해서 디지털적인 색보정을 시도했다. 노이즈와 엠비언트 음악을 사운드 디자인에 사용하였다. 사용한 모든 음악은 스코링한 노아가 1년을 넘게 카피라이트에 문제가 없기 위해서 협의하며 참을성 있게 기다려 사용 허가를 받았다.

작품을 중심으로 설명하면, 첫번째는 배우들의 이름과 영화 주인공들의 이름을 바꾸기기도 하면서 이름과 정체성을 실험했다. 예를 들면 남자 주인공의 이름이 린을 라이벌의 이름으로 사용했다. 그리고 세무엘 베켓의 고도를 기다리며의 한번도 나타나지 않는 고도라는 이름을 주인공 이름으로 사용했다. 일본 만화 주인공의 이름일 수도 있고 영어의 가장 쉬운 이름일 수 있는 키키라는 이름을 여자 주인공의 이름으로 사용했다. 이미지와 함께 적극적인 나래이션의 사용을 실험했다. 고전 라디오 드라마적인 대화들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이런 대화가 디지털 영화속에서 어떻게 작용할 수 있을지 실험하였다. 시적인 나래이션의 비동기적으로 사용해서 이미지와 충돌시켜 나래이션이 수동적인 역할이 아니라 영화 전체를 결정짓는 적극적인 요소로서의 가능성을 탐구했다.   

 

 

니나 (2009) Nina

장르: 드라마/Sci-Fi/필름 느와르 룩의 실험영화

한국, 프랑스


러닝타임: 63 분


감독: 남승석

출연진: 니나 폴라니 (니나), 바우라 스티브 (니콜라/세드릭), 바술토 안나 (아나), 전미래 (미래)

 
줄거리

5개 연합 나뉜 미래의 세계. 북유럽의 젊은 여성 니나의 어머니가 살해당한다. 니나는 아버지가 어머니의 살해했다고 생각하고 연쇄 살인범인 아버지를 찾기 위해 파리에 온다. 니나는 순수 유럽인을 만들고자 하는 비밀단체의 멤버인 안나의 집에 머문다. 그때부터 니나는 해파리와 금발 소녀가 나오는 꿈을 반복해서 꾸기 시작한다 


제작노트

영화 니나는 노마딕 프로젝트 두번째 영화이다. 노마딕 프로젝트(http://www.nomadicproject.net)’는 5개 대륙의 5개의 도시에서 친구를 사귀고, 그들의 언어로 5편의 초저예산 디지털 영화를 제작하는 것이다. ‘노마딕 프로젝트’의 통합적인 전개를 위해 미래의 세계가 다섯 개의 연합으로 나뉘어 있고 각 도시마다 그들의 상황에 맞는 비밀 결사단체가 존재한다는 가정을 설정했다. 감독은 혼자서 모든 시스템을 수행하는 원맨 시스템을 기본으로 하지만 게릴라처럼 친구들과 모여서 하는 공동 작업을 병행해서 제작하였다. 영화를 위한 2D 작업들, 조형물이나 포스터 등을 제작했다. 파리 보자르의 컴퓨터실이나 인터넷 카페에서 유럽 친구와 시나리오를 썼다. 그리고 배우와 장소를 섭외하고 VX-2000 디지털 켐코더를 빌려 촬영했다. 녹음 기구를 빌려 나래이션을 녹음했다. 파리 보자르에서 실리콘으로 해파리들을 만들고 사진 작업한 뒤 모션 그래픽을 만들었다. 그리고 해파리와 관련된 꿈을 전자 음악과 사운드 디자인을 통해 잡히지 않는 무의식을 시청각화를 시도했다. 

 

 

지혜 (2010)

장르: 드라마/Sci-Fi/필름 느와르 룩의 실험영화

한국, 프랑스


러닝타임: 97분


감독: 남승석


출연진: 정지혜, 알리스 파지에, 기 오볼트 



줄거리

세계가 5개의 연합으로 나뉜 미래 (미대륙 연합, 유럽 연합, 슬라빅 페더레이션, 아시아 연합, 아프리카 연합). 그 중 가장 강력한 연합은 아시아 연합이다. 아프리카에서 발견 된 신비의 물질 알레자이를 독점하기 위해 유럽 연합과 아시아 연합은 전쟁도 불사하려 한다. 아시아 연합의 동북 지역에는 민족주의를 바탕으로 방패의 모임, 뉴마오, 그리고 포메스 세 개의 비밀 결사 단체가 있다. 지혜의 아버지는 자신이 몸 담은 한국의 비밀조직 포메스를 위해 지혜를 킬러로 만든다. 그러자 지혜의 어머니는 아들 현석을 모스코바로 급히 피신 시키고 자신의 목숨을 끊는다. 


제작노트

작업 과정을 중심으로 설명하면, 영화 지혜는 파리와 서울에서 초저예산으로 제작된 노마딕 프로젝트 세번째 영화이다. 노마딕 프로젝트(http://www.nomadicproject.net)는 어떤 도시에 가서 사람들을 만나 친구가 되고 초 저예산 디지털 영화를 같이 만드는 프로젝트이다. 미래의 세계가 다섯 개의 연합으로 나누어있다는 가정하에 5개의 대륙의 5개의 도시에서 5개의 언어로 디지털 장편 영화 5편을 제작하는 것이다. 영화 지혜는 게릴라 필름 메이킹 방식으로 여러 사람들과 잠시 모여서 작업을 하지만 감독이 시나리오, 촬영, 조명, 연출을 다하는 원맨 시스템을 베이스 라인으로 제작하였다. 그 지역 친구들과 인터넷 카페에서 시나리오를 같이 쓰고 디지털 카메라와 마이크를 구해 영화를 같이 만들었다.

작품을 중심으로 설명하면, 영화 <지혜>는 겨울의 파리와 여름의 서울을 시공간적으로 오가며 과거, 미래 그리고 현실의 선형적인 시간의 흐름을 분해해서 기억을 통해 다시 퍼즐 맞추기를 한다. 과거와 과거 그리고 기억과 현실 속에서 뒤 섞이고 나면 영화는 선형적인 시간가 아닌 서로 뒤엉켜 끌어안으며 또 다른 시공간을 형성한다. 그것을 통해 영화 전체가 하나의 퍼즐 그리고 기억과 의식의 흐름으로 형성하려고 했다. 관객이 영화를 보고 난 후 하루 이틀이 지나 머리 속에서 영화 전체의 이미지가 맞춰지는 것을 이상적인 상황으로 설정하고 구성했다.

 * 노마딕 프로젝트 영화들을 간단하게 장르적으로 설명하면, 클래식한 철학적인 주제 의식을 SF와 필름 느와르와 같은 B급 장르들의 룩으로 표현한 실험영화이다. 또한 이 영화들의 구조적인 특징은 기본적으로 액자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액자 안의 이야기는 하나의 심리적인 층위이며 개인의 무의식과 관련된 내러티브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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