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전, 사선에서>

감독 : 박성미

개봉일 : 6월 24일 /
상영관 : 씨너스 명동, 일산



1950년, 영화 촬영중이던 한형모 감독이 종군기자가 되어 직접 촬영한 작품인
<정의의 진격>을 바탕으로 만든 전쟁기록 다큐멘터리.
국방부 정훈국이 제작한 원작 '전장의 진격'을 디지털로 복원하고
여기에 전쟁 당시 스무살 남짓했던 참전용사 33명의 육성 증언을 넣어 제작되었다.

60년 전 전쟁의 포화 속에 있었던 젊은 사병들이 백발 노인이 되어 마지막으로 전하는 이야기.

'우린 단 한번도 죽은 전우의 이름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연출의 변.
“2009년, 종군기자들이 촬영한 6.25전쟁 미공개필름이 발견되었다. 문득 60년동안 저 전쟁속에 있었던 스무살 청년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졌다. 보훈병원에서 전쟁기념관에서 전우회에서 만난 노인들은 60년전의 그날 그 시간, 내 옆의 전우의 이름까지 모두 기억하고 있었다. 죽어도 잊지 못할 기억을 가진 늙은 노병들과 기억조차 없는 내가 60년의 기억을 공유한다. 나는 이제 영화를 통해 이들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언론보도자료
영화의 스토리는 특별할 게 없다. 익히 다 아는 이야기들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60년 전 제작된 전쟁 필름을 볼 수 있다는 점은 흥밋거리다. 포탄에 맞아 뼈가 다 드러나는 시체, 전선의 급박함이 엿보이는 군인들의 표정은 이채롭다.

여기에 전쟁의 비참함을 토로하는 참전 용사들의 증언은 영화에 생동감을 전한다. 발 디딜 틈 없이 쌓인 시체, 시체 썩는 냄새 속에서도 주먹밥을 먹으며 싸웠던 전투의 치열함 등을 설명하는 참전용사들의 표정과 증언이 생생하다.

국방홍보원이 기획했지만 '배달의 기수'같은 느낌은 별로 들지 않는다. 전쟁의 참혹함에 무게중심이 쏠려 있는 덕택이다. 주로 TV 다큐멘터리를 많이 찍어온 박성미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상영시간은 64분.     

 

* <60년 전, 사선에서> 공식 블로그 : http://blog.naver.com/lastvoice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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