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에덴 4 - 키메리안의 마을
김선도 지음 / 돌판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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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에덴 1, 2에 이어 3. 4편이 신속하게 나왔다.

1, 2 편의 줄거리가 주인공들이 뜻밖의 사건들과 이유를 알수 없는 이상한 일들의 연속이었다면, 3, 4 편에서는 사악한 무리들의 정체가 구체적으로 밝혀지고 주인공들이 스스로의 존재의 의미를 깨닫게 되어 문제를 해결하고 이 세상에 평화가 온다는 이야기이다.(너무 요약을 심하게 한 것 같기도하다)

 

지금까지 판타지 소설에 대하여 아이들 책으로만 생각하며 별로 읽어보지 않았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판타지'라는 장르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영화로만 보았던 반지의제왕, 헤리포터등 영화와 함께 생각해보았다.

이들의 줄거리의 공통점은  우리가 살고있는 물질세계와 눈으로 볼수도, 공통적으로 체험할 수도 없는 영의세계 또는 사후의 세계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선과 악의 다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긴 여정끝에 그 결과는 선한세력이 승리한다,

주제를 재미없게 단순화하자면 '권선징악'이라고 하겠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사실 우리는 어려서부터 많이 들어왔다. 옛날이야기로, 동화로, 신화로, 또는 신앙으로...

그러나 판타지소설이 그 옛날 이야기들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시간적으로는 창조의 때부터 현재까지를, 공간적으로 다른 차원의 세계까지 그 배경이 매우 광범위하다는 것과, 풍부한 상상력이 만들어낸 인물들, 풍경들, 상징들이 매우 다양하게 등장한다는 점, 또 추상적인 개념-선과 악, 사랑, 약속, 구원, 또는 절대자-을 어떤 물건, 어떤 장소, 인물, 동물, 능력등으로 구체화 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판타지'라는 장르는 막연하고 멀게만 느껴졌던 추상적인 개념들을 눈에 보일듯, 이해할 만하게, 펼쳐 놓아서 쉽게 접근할수 있게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생명은 피에 있고, 괴력을 발휘할 때면 눈에서 빛이 나오고, 영혼은 입을 통하여 나오고 들어가고, 범접할 수 없는 신성한 곳엔 맑은 공기와 찬란한 햇빛이 가득한....

반면 작가의 현란한 상상과 묘사는 추상활될 수밖에 없는 원래의 의미들을  망각하게 하거나, 불가피하게 형상안으로 축소시키는 결함도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책으로 받은 감동을  같은 영화에서는 실망하는 경우처럼...)

 

성경적 예언을 소재로, 악이 충만한 전쟁같은 세상에서, 하나님과 소통하며 그의 뜻에 순종하는 사람들이 결국 승리하는 in에덴3, 4 결말을 보면서 C.S.루이스의 나니아연대기의 감동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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