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된 토마토 - 넘어진 마음을 다시 일으켜 주는 판다 이야기
최종태 지음 / 마음의숲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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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둥글 태평스럽고 사랑스럽기만 한 판다가 마음이 녹슬어 버리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알고보니 천하태평한 것 같은 판다도 남들의 눈을 의식하며, 보다 높이, 보다 빠르게, 열심히 살아왔었구나.. 그 사랑스러움은 하나의 전술이었구나.. 자그만 눈을 감추려 스모키화장을 한 거 였구나.. 세상에서 귀여움을 이기는 것은 없다는 말은 판다의 결론이었나보다.


세상에 맑고 밝고 좋은 일만 생기는 것같은 사람에게도 알고 보면 가끔 못된 토마토가 찾아올 것이다. 어찌 많고 많은 토마토중에 멋쟁이 토마토만 있겠는가..  자칫 사촌이 땅을 사서 배가 아플까바 예방책을 쓰고 있는 것도 같지만 이 책의 사랑스러운 판다를 보니 머 맞는 말인것 같다.


일상의 의욕이 없고 나만 빼고 세상이 다 잘돌아가는 것 같고 사촌은 땅을 사고..그럴 때 이 책을 펼쳐보면 좋겠다. 일단 휘리릭 넘기며  판다의 사진만 봐도 그 치명적인 매력에 마음의 그늘이 반쯤은 벗겨질 것같다. 그리고 천천히 아무때나 아무 페이지나 펼쳐도 현자처럼, 친구처럼, 조곤조곤 응원해주는 말들을 만날 수 있다.  


영화감독으로 작가로 수십년을 꿋꿋하게 버텨온 작가의 묵상과 통찰이 담긴소중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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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그늘 2024-04-17 15: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세상에서 귀여움을 이기는 것은 없다! 명언입니다. 귀여운 판다에게 찾아온 못된 토마토에 넘어진 마음을 다시 일으켜주는 이야기라니!
 
태국 - 불교와 국왕의 나라
조흥국 지음 / 소나무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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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 가이드 북은 많이 있지만 이런 정통 역사서는 찾아보기가 정말 힘들었다. 유명한 책은 아니지만 태국의 역사와 사회상에 대하여 궁금한 사람은 이 책 하나만 봐도 된다고 해도 될 정도로 내용도 알차고, 문장도 깔끔한, 교과서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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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의 정치 강의 - 사유하고 판단하지 않는 시민에게 정치적 자유는 없다!
이진우 지음 / 휴머니스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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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70년대 글이라는 것이 무색하게 요즘의 정치적 상황들을 이해하기에 너무나 적절한 한나아렌트의 정치철학을 대화형식으로 풀어쓴 책이다. 한나아렌트의 정치철학과 인간에 대한 이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어 무척 유익하고, 읽기에도 재미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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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김영민 지음 / 어크로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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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란 무엇인가 라는 유명한 칼럼때문에 접하게 된 책인데, 작가의 독특한 은유와 어투, 재미있는 반전과 억지스럽지 않은 결론이 유쾌한 책이었다. 여기저기에 냈던 글을 엮어서 만든 책이라 일관성이 부족한 것이 조금 흠이지만 앞으로 나올 작가의 글들이 기대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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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 2023-02-19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없는 반전이랄 수 없는 억지로 가득한 책
 
12가지 인생의 법칙 - 혼돈의 해독제
조던 B. 피터슨 지음, 강주헌 옮김 / 메이븐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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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구태의연해 보이는 제목에 엄격하게 바라보고 있는 책표지가 선뜻 책을 선택하고싶지 않게 한다. 하지만 이 표지가 책의 내용을 절반은 설명해주고 있는것 같다.

이 세상에 지식은 차고 넘쳐나 전문가의 권위는 없어지고, 누구든 의견을 펼칠 자유와 남녀 노소의 위계도 없어져가고 , 질서와 예의같은 구시대의 유물같은 얘기를 하면 영락없이 낙인이 찍히고 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용감하게 진보주의에 반대의 깃발을 올린 책이다.

세계 도처에 진보주의적 변화요구와 자유주의적 반란이 여전한 가운데 구소련의 부패와 폐해이외에 진보주의에 반하는 이유를 충분히 설명하지는 않지만

모든 인간에게 여전히 소중하고, 다시한번 되돌아가야 할 가치에 대하여 깊이있게 생각하게 한다는 면에서 소중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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