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된 토마토 - 넘어진 마음을 다시 일으켜 주는 판다 이야기
최종태 지음 / 마음의숲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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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둥글 태평스럽고 사랑스럽기만 한 판다가 마음이 녹슬어 버리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알고보니 천하태평한 것 같은 판다도 남들의 눈을 의식하며, 보다 높이, 보다 빠르게, 열심히 살아왔었구나.. 그 사랑스러움은 하나의 전술이었구나.. 자그만 눈을 감추려 스모키화장을 한 거 였구나.. 세상에서 귀여움을 이기는 것은 없다는 말은 판다의 결론이었나보다.


세상에 맑고 밝고 좋은 일만 생기는 것같은 사람에게도 알고 보면 가끔 못된 토마토가 찾아올 것이다. 어찌 많고 많은 토마토중에 멋쟁이 토마토만 있겠는가..  자칫 사촌이 땅을 사서 배가 아플까바 예방책을 쓰고 있는 것도 같지만 이 책의 사랑스러운 판다를 보니 머 맞는 말인것 같다.


일상의 의욕이 없고 나만 빼고 세상이 다 잘돌아가는 것 같고 사촌은 땅을 사고..그럴 때 이 책을 펼쳐보면 좋겠다. 일단 휘리릭 넘기며  판다의 사진만 봐도 그 치명적인 매력에 마음의 그늘이 반쯤은 벗겨질 것같다. 그리고 천천히 아무때나 아무 페이지나 펼쳐도 현자처럼, 친구처럼, 조곤조곤 응원해주는 말들을 만날 수 있다.  


영화감독으로 작가로 수십년을 꿋꿋하게 버텨온 작가의 묵상과 통찰이 담긴소중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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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그늘 2024-04-17 15: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세상에서 귀여움을 이기는 것은 없다! 명언입니다. 귀여운 판다에게 찾아온 못된 토마토에 넘어진 마음을 다시 일으켜주는 이야기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