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망치는 음식 마음을 살리는 음식 - 약 없이 우울증 이기는 기적의 밥상
미조구치 도루 지음, 김세원 옮김, 이기호 감수 / 비타북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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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즘은 주변에서 심심찮게 우울증 진단을 받고 상담이나 약물 치료를 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또는 병원이나 상담사를 찾지는 않더라도 조절이 안되는 마음상태나, 스트레스, 역경을 이겨내기 위해 심리학관련 책을 읽고 또 강연을 듣고 적용하려 애쓰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그러나 언제나 그들은 좋아졌나 나빠졌다를 반복한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았다.

물론 사람은 감정뿐아니라 주어진 상황도, 신체도 시와 때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한번 시작된 우울증, 또는 마음의 어려움을 완전히 극복하기는 불가능한 것처럼 느껴져 나도 우울해지곤 했다.

 

이 책은 일본인 의사가 쓴 '분자교정요법'을 설명한 책으로 분자교정요법이란 마음도 몸처럼 뇌속 물질의 균형으로 조절되므로 영양요법을 통한 우울증 치료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 주된 이론이다.(p6)

아마도 음식을 통해서 병을 치료하려고 한 역사는 참으로 유구할 것 같다.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많은 요법들도 음식을 통한 경우가 참 많다.  음식 재료의 모양, 생태를 근거로 인간에게 똑같은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하는 아주 단순간결한 논리이다.

모든 음식들은 입으로 들어가 소화되고 나면 그 식재료 특유의 생태는 없어져버리기 마련이지만 왠지 그럴것만 같은 느낌이 사람을 강하게 끌어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때로는 예로부터 전해져 오던 민간요법들의 과학적으로 밝혀지는 경우도 있다.

혹시 근거없는 특이한 요법이 아닐까 조금 걱정이 되었는데, 이책은 전혀 그렇지는 않았고 우울증의 원인과 영양요법의 근거를 분자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실제적인 적용과 사례들을 보여준 흥미로운 책이었다.

 

이 책에서는 마음의 병으로 우울증을 가장 자주 언급하면서 그 치료법을 소개했는데,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책의 제목처럼 생각과 마음을 정리하고 조절하는 뇌의 건강(흔히 말하는 허리건강... 심장건강.. 이런 것처럼)을 위하여 어떻게 먹어야 할지, 그리고 지금까지의 나의 식생활을 반성하게 된 것이 큰 소득이었던 것 같다.

요즘 점점 늘어나고 있는 채식주의에 대한 주의, 음식에 대한 잘못된 오해도 소개하고 있고, 음식외의 우울증을 탈출하기 위한 생활수칙? 이런 것도 알려주어 유익한 책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나이아신, 비타민B6, 단백질이 뇌건강에 아주 중요한 영양소이며, 음식먹는 순서를 정해준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 실천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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