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꽃과 나비를 그린다 - 바로크 시대의 곤충화가 메리안의 일생
나카노 교코 지음, 김성기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이 글을 읽으면서 내내 신사임당이 생각났다.

그 즈음 고액권 지폐에 신사임당이 들어가는것에 대해 논란이 많았던 탓이기도 했겠다.

그 당시 관심밖에 있었던 여성 화가로서, 또 곤충학자로서 주인공의 삶이 흥미로왔다.

그녀의 그림의 도감을 연상시키는 세심한 방식과, 또 색채와 크기 변형등 예술적인 면이 독특하다는 생각이들었다.

한편으로는 그녀의 그림들이 포트메리온 식기에 그려진 그림과 매우 비슷하여 서양의 생물을 보는 눈이 갖는 공통점을 발견하게도 되었다.

반면에 신사임당이 그렸던 식물과 곤충등도 떠올랐다.

색채가 절제되고 구도가 훨씬 균형잡힌 작품들이라는 생각이들었다.

지폐에 신사임당 얼굴이 들어간다하니, 변화된 시대에 맞게 신사임당의 생애와 그림에 대해서도 재발견하는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신사임당이 그렇게 답답한 현모양처(현대에는 부정적으로 느껴지는 의미의)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그간의 남성중심적인 역사가들이 그런 부분만을 부각시켰을 뿐....

우리에겐 신사임당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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