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 제거하고 나면 또 다른 지뢰를 찾아 나서야 하는 고달픈 마감 기간. 그나마 여유를 찾을 틈새는 원고를 다 넘긴 상태에서 아직 디자이너가 교정지를 넘겨 주지 않을 때이다. 주로 술술 넘어가는 소설들, 발랄한 에세이들이 딱, 좋은 타임킬러이다. 요즘은 생기발랄한 젊은 작가들의 소설이 자주 손에 잡힌다. 가끔 뭘 이리 잘난 체하나, 싶기도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