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은 어린아이들만 보는 거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것도 아직 글을 깨우치지 못한 유아들이. 그러나 많은 초등교사들을 만나며 그것이 얼마나 편협하고 잘못된 생각인지 알게 되었다. 그림책은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어른인 우리는, 그 그림책이 던져 주는 이야기를 이해하고 소화해 낼 만큼 그리 성숙하지 못했다.
 | 지각대장 존
존 버닝햄 지음, 박상희 옮김 / 비룡소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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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어쩌구 멕허너시라는 긴 이름을 가진 아이의 이야기. 너는 왜 지각을 하니, 너는 왜 숙제를 안 해오니? 그저 아이들을 야단칠 때 상투적으로 덧붙이는 '왜?'가 아니라 진정으로 아이들을 이해하기 위한 물음으로서의 '왜?'를 아이들에게 던져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