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밥바라기별
황석영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준, 인호, 상진, 정수, 영길, 선이, 미아...

소설 속 이들처럼 우리 모두 10대라는 혼돈과 방황의 순간들을 지나왔고, 지나고 있을지도 모르고, 지날지도 모른다. 모두다 각자의 삶에서 중요한 뭔가를 찾으려 헤매이고, 밤을 지새고, 고뇌하면서 말이다.

소설은 이들 젊은이들의 시점을 각 장마다 주인공 시점을 사용하여 묘사하면서 다양한 삶의 모습과 생각들을 보여준다. 물론 결국 진짜 주인공인 준의 시점으로 시작하여 마무리하긴하지만..그래서 좀 아쉽기도 했다. 책과 각 장의 분량때문이었는지 몰라도 주인공 준을 제외한 다른 젊은이들의 내면이 생생하고 깊이있게 서술되지 못한 듯해서..

결국 이 젊은이들을 통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사람이 사는 건 다 다른 길을 통하며, 목마르고 굶주린 자의 식사처럼 맛있고 매순간이 소중한 삶을 살라고, 자신만의 가치를 끝까지 놓치지 않으면서...

살아있음이란 그 자체로 생생한 기쁨이다..아무리 고해같은 세상살이라도 할지라도..(P257)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더 좋다라는 속담처럼, 구질구질하고 갑갑해도 삶의 소중함, 현재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생각보다 젊음은, 이 삶은 길지 않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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