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환경 보고서 공기
김맹수 지음, 최달수 그림 / 해와나무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없으면 단 1초도 살 수 없는 공기이지만, 무색무취에다가 눈에 보이지도 않기 때문에, 누구나 평등하게 사용하는 공기이기에 그 중요함을 망각하며 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기 오염의 피해는 심각하게 증가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공기의 중요성과 공기 오염의 심각성을 알려 주기 위해 '어린이를 위한 환경 보고서 공기(김맹수 글, 최달수 그림, 출판사 해와 나무)'에서는 여러 환경 생태에 대한 분석과 구체적인 사례, 공기를 되살리기 위한 다양한 해결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우선 공기가 무엇인지, 공기가 어떤 역할과 기능을 하고 있는지를 설명하고, 공기가 왜 오염되는지, 그 주요 원인이 무엇이고, 오염된 여러 현상과의 관계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공기 오염의 주원인인 화석에너지와 그 대체 에너지들의 문제점, 지구 온난화 문제와 실제 세계의 오염사고들에 대해 설명하고, 마지막으로 이러한 공기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이런 일련의 내용들은 각각 관련된 사진이나 그래프, 표, 그림 등 다양한 자료들을 곁들이고, 본문 중간마다 용어 설명을 하여 이해하기 쉽게 서술되어 있다. 또한 '~니다', '~해요' 형의 종결형 어미는 다소 딱딱한 학문적 내용을 부드럽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듯한 분위기여서 덜 지루하게 해준다.

 이 '공기'라는 소재와 관련된 여러 분야 - 과학, 사회, 세계사, 지리, 화학 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공기 오염의 원인과 결과라는 인과관계를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등 통합적인 독서능력이 필요하다는 점과 현재 초등학교의 교육과정(특히 과학에서 공기를 배우기 시작하는 학년)과 연관지어보았을 때 이 책은 초등학교 5~6학년이 읽기에 적당하다. 

 이 어린이들은 이 책을 통해 세 가지 학습 목표를 가질 수 있다. 우선, 공기가 무엇이며, 공기의 역할과 기능을 통해 그 소중함을 배울 수 있다. 둘째, 왜 공기가 오염되고, 오염에 대한 원인과 결과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이로서 지구 온난화, 오존층 파괴와 같은 심각한 공기 오염 피해를 줄이기 위한 해결 방안이나 노력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목표들을 가지고 어린이들이 공기 오염이라는 환경 문제에 대해 보다 폭넓은 사고와 이해를 키워서 실제 자신의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목표에 부합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찾아 볼 수 있다. 우선은 공기와 관련된 정보나 자료 수집을 위해 기상청이나 박물관, 발전소 등을 방문하기, 그리고 공기 오염의 실제 사례를 취합하는 활동이다.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공기 오염의 사례를 조사하여, 조사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인터넷이나, 신문, 잡지, TV 등에 최근에 언급된 공기 오염 기사를 스크랩하여 그 오염 원인과 결과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공기 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노력과 지역이나 나라, 세계의 기구들이 해야 하는 노력에 대해 생각해 보기, 실제 다른 나라나 다른 지역에서 행해지고 있는 공기 오염 방지 노력 사례를 조사하는 것 등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전쟁보다 무섭다는 공기 오염이라는 환경 재난을 막기 위한 노력이 지금도 늦지 않았음을 모두가 인식하고 직접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시급하고 중요하다. 이러한 점을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도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생활화할 수 있는 습관이 형성되도록 지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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