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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함께 걷는 지리 길 - 전국의 대표 지리길 15곳 ㅣ 아빠와 함께 걷는 길 시리즈
남상욱.송소진.장치은 지음, 우지현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6년 2월
평점 :
세상엔 가보고 싶은 곳이 참 많다.
그러나 막상 가본들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도 많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절실히 느껴진다.
그렇다면 아는 것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겠다.
여행을 떠나기 전 가고자 하는 곳의 볼거리,
먹거리는 물론 그 곳의 기후, 자연, 환경,
역사, 문화, 생활모습까지도 알 수 있다면
여행의 감동도 특별하리라.
대한민국의 대표 지리길 15곳을 소개하고 있는
"아빠와 함께 걷는 지리길"을 추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고생대로 떠나는 시간여행 '강원도 태백
구문소'부터 경기도, 전북, 강원도, 경북,
충북, 경남, 전남, 충남, 서울까지 주제도 참 다양하다.
그 중 눈을 사로잡은 주제 하나가 있었으니
바로 공룡에 관한 것이다.
경상남도 고성군 덕명리에 있는 상족 해안에서
크고 작은 공룡 발자국이 발견되었다는데
현장에서 커다란 발자국을 보면 기분이 묘할것 같다.
책의 첫머리에 찾아가는 방법과 산책코스, 정보,
주의점도 있어서 실용적이다.
공룡이라는 단어는 1842년 영국인 오언이
처음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그리스어로 '무서운(deinos)'과 '도마뱀
(sauros)이라는 단어가 결합해서 '무시무시한
도마뱀'이라는 뜻의 공룡이 탄생한 것이다.

박물관 밖 상족 해안 쪽으로 10여 점의 공룡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는데 공룡을 살펴보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엉덩이뼈 구조'이다.
공룡의 엉덩이뼈는 장골, 좌골, 치골이라는
3종류의 뼈로 이루어져 있는데 엉덩이뼈의
위치와 모양에 따라 크게 용반류와 조반류
두 종류로 나뉜다.
공룡이 살았다고 해서 모두 발자국 화석을
남긴건 아니라고 하니 여러 조건에 적합한
장소였던 곳의 자연 또한 신비롭기만 하다.
실내에서만 보는 박물관이 아니라 자연속에서
보고 느끼며 과거까지 느낄 수 있는 곳이라 더 특별할 것 같다.
지리 산책 플러스의 주제들도 읽는 재미를 더한다.

생생한 사진 자료와 그림이 한눈에 들어와서
좋고 아빠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말투도
편하게 읽히는 책이다.
관련 지역을 여행할 기회가 생긴다면 아빠와 함께
걷는 시리즈 책을 들고 여행해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