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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전래 동화 - 한 권으로 읽는 세계 옛이야기 30편
엄혜숙 엮음 / 아이즐북스 / 201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한 권인 듯 30권인 듯...ㅋ
매일 저녁마다 책 읽어달라며 고르고 또
고르는 4호군의 고민을 한방에 끝내 줄
한 권으로 읽는 세계 전래동화입니다.
첫이야기가 바로 중국의 동화인데요.
원래는 중국의 구전 전래동화였던 이야기를
흥쉰타오가 "신필마량"이란 동화로 탄생시켰지요.
그것이 우리나라엔 "마량의 신기한 붓"으로
출간되기도 했던 이야기랍니다.
이 이야기는 올 5월 "매직브러시"라는
영화로 상영되기도 했구요.
매직브러시를 보며 나에게 매직브러시가 있다면
무얼그릴까? 하는 상상을 하기도 했던 기억도 나네요.
4호군과 함께 그 영화 이미지를 기억하며
"마량의 신기한 붓" 이야기를 읽었답니다.
동화를 읽고나면 왠지 막 교훈을 찾아야
할 것 같고 그런데 이거 저만 그런가요?
세계 전래 동화를 읽으면서도 그래서 이
동화가 이야기하고 싶은게 뭐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는요.
그 중에 이집트 동화인 "새끼 돼지 마퀴나세"는
교훈이 확실하네요.
새끼 돼지 다섯마리 중 막내인 마퀴나세는
이름의 뜻도 '영악한 아이'라는 뜻을 가졌는데요.
이 마퀴나세 보아하니 참 건방진 동물이네요.
길을 걷는데 당나귀가 말을 걸어도 거북이나
개구리가 말을 걸어도 그들의 아픈곳을 콕콕
찌르며 툭툭~건방진 말을 던지는 마퀴나세.
덕분에 상대 동물들은 기막혀 하며 기분이 좋지 않았지요.
그러다가 마퀴나세가 어려움에 처하게 되고
동물들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마퀴나세가
던졌던 그 말은 화살이 되어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집에 돌아온 마퀴나세는 엄마에게도 건방진
말을 하다가 엄마에게 한 소리 듣게 됩니다.
"진짜 똑똑한 사람은 절대 남의 단점을 말해서
그 사람을 적으로 만들지 않는단다."
엄마의 충고가 마퀴나세에게 잘 전달이 되었을까요?
마퀴나세의 표정을 보아하니 잘 알아듣는 듯 하긴 하네요.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도 잘 알아들을 수 있겠지요?
아니, 제가 먼저 다시 한번 새겨보는 충고가 되기도 했답니다.
한권으로 읽는 세계 전래 동화에는 또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궁금하시지요?
책 속 30편의 이야기는 차례에서 살펴보실 수 있겠네요.
각 이야기에는 해당 나라의 국기도 표시되어
있으니 책 뒷편의 세계지도를 보며 어느 대륙,
어디 쯤에 위치한 나라인지도 살펴보면 좋겠지요?
자~ 오늘밤은 또 어떤 이야기를 읽어볼까나?
옛이야기 전문 작가 엄혜숙 선생님이 잘
다듬어 들려주시는 이야기에 모두 귀 기울여 보세요.
재미와 교훈까지 얻어가실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