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의 십대류방
황황 / 집문당 / 1999년 5월
평점 :
품절


‘십대’의 약물은 반하 부자 생강 계지 마황 시호 대황 황기 석고 황련이었다. 주로 고전격의 한의학 서적(한의서)으로 잘 알려진 상한론과 금궤요략의 처방 중 자주 출현하는 약물들이다. 물론 중국뿐 아니라 일본과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 약재들이다. 이 책을 보아서 좋았던 점은 약물의 선별의 신중성을 다시 되새길 수 있었다. 생강 한 쪽이라도 생각을 하고 사용해야 겠다는 것이다. 흔히 알려진 후대의 처방을 사용하다 보면 이런 오류들이 생길 수 있다고 본다.

이 책을 보고 느낀 유감은 용어 사용의 정확성이 떨어져 전문 서적의 축에 끼기에는 교정작업이 부족하였다는 번역 및 교정의 오류와 인용 및 참고 서적이 꽤 시간이 많이 지난 논문과 서적이라서 안타까운 면이 있다. 물론 이러한 내용은 한의를 공부하는 우리들의 근면성 부족으로 탓을 돌려야 되겠지만 말이다.

황황선생은 중국인이지만 일본에서도 유학을 한 적이 있어 책 내용에서도 일본한방(동양의학)과 중국한방(중의학)의 시각과 연구 방향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국내에 알려진 이 선생의 다른 책으로 ‘상한론과 약증’이라는 책도 있다고 한다. 상한론과 본초학을 이미 배운 본3,4학년 학생과 임상가들도 가볍게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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