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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운명 : 빅뱅과 그 이후 ㅣ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59
트린 후안 투안 지음 / 시공사 / 1997년 9월
평점 :
품절
물 난리로 서울이 어수선하고.. 어디 밖에 나가기도 겁나고..
잠시 시름들을 잊게 해줄 책으로 우주의 운명(시공사. 시공디스커버리 총서)을 골랐습니다.
손에 딱 들어오는 책으로 종이 질도 맨들거리고 사진도 선명하면서 ~~내용도 재미있는 책입니다.
우리 은하는 약1000억개의 별들이 중력으로 묶여 지름이 9만 광년이나 되는 원반모양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 존재하는 태양계의 크기는 우리 은하의 수십억분의 1에 불과하구요..
인간의 입장에서 보면 태양계가 우주의 전부라 여기던 시절,,
아니 보이는 것이 우주의 전부라 여기던 시절이 있었는데 말입니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우리처럼 작은 행성이 은하계의 크기를 측정했다는 것은,,
마치 아메바가 어찌어찌해서 태평양의 넓이를 잰것에 필적하는 위대한 업적이라고 하였는데..
이 표현이 참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게다가.....우주에는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은 은하가 존재하고 있죠~~ㅠㅠ 상상하기도 힘든 우주~~
결국 우리는 우주의 입장에서 보면 아메바도 아닌 찬라도 아닌 존재들입니다..ㅋㅋ
우주 앞에서는 항상 겸손해 집니다. 그래서 이런 책을 읽게 되나??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흥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빅뱅, 즉 우주 팽창에 관련된 대목이였습니다.
빅뱅이 있기 전에 관해서는 과학자도 아무도 모르겠지만..,,
우주 대폭발은 10
의 마이너스 43초.. 즉 아주 아주 짧은 순간에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우주 온도는 10의 32승 K에 이르렀고 폭발의 억눌린 에너지가 들 끓는 공간이였죠.
이제 우주 폭발로 온도는 좀 내려가고 마침내 최초의 소립자가 나타나게됩니다.
쿼크, 전자, 중성미자.......광자... 그리고 물질이 탄생하자 반입자가 생겨났고
물질과 반입자의 복사는 상호작용을 하지만, 물질입자가 좀 더 미미한 우세를 보여 물집입자가 남게됩니다.
우주의 상황은 더욱 급박해져 100만분의 1초를 알리자 우주는 우리 태양계의 크기만해 졌으며
쿼크는 처음으로 3개씩 뭉쳐 앙성자와 중성자를 형성하고 ,
쿼크를 끌어당기는 핵력을 이용해 양성자와 중성자를 합치게 하더니 헬륨핵이 생겨났습니다.
이어서 30만년이 지나자 전자는 수소 원자핵, 헬륨 원자핵과 결합해 수소 원자와 헬륨 원자를 만들었고
이로써 우주는 별과 은하를 만드는 데 필요한 원료를 확보했다고 하네요..
지금도 우주는 계속 팽창하고 있다고 하는데~~태양이 사라지고 우주도 더 이상 팽창할 수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다시 블랙홀 처럼 강력한 에너지로 수축한다는 설도 있고, 동결설도 있지만,,,
멀고 멀고 먼먼 훗날 이야기인데~~어딘가에 있을 다른 우주에서 살게 되겠죠?? 아마도~~
창조주가 세상을 어떻게 창조 했고, 창조주의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했다는 아인슈타인...
인간의 지적 능력을 초고도로 발휘한 일반 상대성이론...수식만 봐도 머리가 어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