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책방에 나와서 사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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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
가와바타 야스나리 지음, 유숙자 옮김 / 민음사 / 2002년 1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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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1월 15일에 저장

[중고] 쌤통의 심리학
현암사 / 2015년 12월
14,000원 → 10,000원(29%할인) / 마일리지 0원(0% 적립)
판매자 : 모
출고예상시간 : 통상 72시간 이내
2016년 04월 24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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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환상의 빛
미야모토 테루 지음, 송태욱 옮김 / 바다출판사 / 2014년 12월
9,000원 → 5,900원(34%할인) / 마일리지 0원(0% 적립)
2016년 04월 24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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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FBI 행동의 심리학- 말보다 정직한 7가지 몸의 단서
조 내버로 & 마빈 칼린스 지음, 박정길 옮김 / 리더스북 / 2010년 9월
14,000원 → 6,300원(55%할인) / 마일리지 0원(0% 적립)
2016년 03월 26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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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팔로 하는 포옹
김중혁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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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읽은 김중혁의 소설이다. 전에 읽었던 책은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이라는 장편이었고, 이번에는 단편 모음집이다.



결론적으로 김중혁의 글은 내가 읽기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 빨간 책방 덕분에 알게 된 소설가이고, 빨간 책방을 매회 거르지 않고 보다 보니 왠지 모르게 가까운 사이가 된 듯한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김중혁의 소설은 내 마음을 확 끌지 못한다. 첫 번째 읽은 장편이 기대에 못 미쳤기에 단편은 한결 낫겠지 하고, 읽었는데 오히려 한 편 한 편 읽을수록 재미가 반감되고 내 흥미를 끄는 부분이 줄어들었다. 마치 짝사랑하는 연인에게 조금씩 다가가려 애쓰는데, 상대는 자꾸 멀어져가는 것 같은 기분이다. 

책의 첫 번째 단편 '상황과 비율'은 19금을 넘나드는 표현 때문에 기억에 남고, 마지막 작품 '요요'가 그 중에는 가장 읽기 편하고, 감정 몰입을 해서 읽었던 작품이었는데. 나중에 보니 마지막 작품은 '요요'는 효석문학상을 김중혁에게 안겨 준 작품이라고 되어 있었다.


어쨌거나 김중혁의 소설은 아직 '나에게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작품'들이었다. 점수는 6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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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심장을 쏴라 - 2009년 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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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정유정 작가의 두 번째 책이다. 첫 번째는 지난 여름 읽었던 7년의 밤이었다.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작가이고, 읽을만한 사람은 다 읽은 소설들인데, 지난 여름에서야 정유정 작가를 알았고, 이제서야 정유정 작가의 책을 읽게 되었다. 조금은 창피하기도 하지만 이제라도 정유정 작가를 알게되고, 그녀의 소설 두 권씩이나 읽어다는 사실에 스스로 만족하려한다. 


2015/08/07 - [내가 읽는 책] - 7년의 밤(은행나무)-정유정


이 소설은 정유정 작가의 두 번째 소설이라고 하고, 정유정 작가를 세상에 각인시킨 그녀에게는 아주 중요한 작품이라고 한다. 간락한 내용은 책의 띠지에 나온 것처럼 정신병원에 입원한 두 남자의 탈출기이다. 아마도 전직 간호사라서 이러한 소재로 글을 쓰는 것이 편했을 것이라 생각되기는 하지만 정신병원 내부의 모습이 마치 화면으로 보듯이 세세하게 표현되어 있다. 이 소설을 쓰느라 3년 동안 자료를 조사를 했다고 하고, 직접 정신병원에서 실습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또 어디선가 듣기로는 글은 원주의 박경리 문학관에서 써서 내용 중간에 가끔 원주에 대한 묘사가 나오기도 한다.  원주에 산지 비록 얼마되지는 않았지만 소설이던 영화든 원주나 정선이 나오면 왠지 모르게 반갑다.


7년의 밤에서도 그러했지만 이 책에서도 소설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마치 내 옆에 존재하는 사람처럼 살아있게 묘사된다. 비록 정신병원에 갖혀보지는 못했지만 읽는 내내 머릿속에 정신병원의 모습과 소설속 등장 인물들이 그려졌다. 간혹 우리는 정신병원에 정상적인 사람이 타의에 의해 갇혀 버리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여러 매체를 통해 접하게 되고, 또한 그 상황을 추측을 하며 소름끼쳐하곤 한다. 이 소설을 보면 그것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 느끼게 되며, 사람이 미친다고 해서 일상의 모든 행동이 이상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게된다. 이 책과 함께 올리버 색스의 아내를 모자로 착가한 남자를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2015/11/11 - [내가 읽는 책] -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이마고)-올리버 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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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이 책의 중간에 나오는 한 구절은 책을 덮은 후에는 잊혀지지 않고, 오랫동안 내 머리속에서 맴 돌았다. "정신병동에는 두 부류의 인간이 있어요. 미쳐서 갇힌자와 갇혀서 미쳐가는 자" 

점수는 92점


2016년 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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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만큼 성공한다 - 개정판, 지식 에듀테이너이자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가 제안하는 재미학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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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보면 둘리에 나오는 마이콜 같기도 하고, 어찌 보면 개그맨같이 생긴 이사람을 보면서 그가 심리학 박사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마도 김정운 교수를 알고, 책을 봤기보다는 책을 본 후 이 사람이 그 사람이구나 했던 것 같다. 역시 제목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조영남과 함께 나와 그림을 설명하고 음악을 설명하던 TV 프로그램에 나오던 그 사람을 본 후 이 사람이 또 그 사람이구나 했었던 것 같다. 


김정운 교수의 책 중 처음 본 책은 "남자의 물건"이라는 책이었다. "남자의 물건"이라면 이상 야릇한 생각도 들기는 하지만 당시 내가 명품이나 취미, 수집에 관련한 책을 보다가 우연한 계기에 알게 된 그런 부류의 책이 "남자의 물건"이라는 책이었다. 이 책을 보면서 김정운 교수의 논리에 흠뻑 빠져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라는 책도 사서 연거푸 읽었다. 그리고 이 두 책은 내가 아끼는 책 중에 하나로 내 책장에 소중히 꽂혀 있다. 그리고 이번에 우연한 계기로 2011년 발간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책 제목부터 김정운 교수의 책임을 알게 해주는 책이다. 책의 내용은 "즐거워야 한다. 놀이로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사소한 것부터 재미를 느끼고, 즐겨라"라는 것이다. 아마도 이 책은 "즐거움이 힘이다"라고 하는 내 삶의 목표와도 일맥상통한다. 


김정운 교수는 글을 참 솔직하게 쓴다. 글 쓰는 것을 전문으로하는 작가처럼 미사여구가 많지 않다. 그런데 재미있다. 적절하게 섞여 나오는 유머는 나의 수준과 딱 맞다. 그리고 김정운 교수가 전개하는 논리와 세상을 보는 시각은 마치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펼쳐 놓은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결론적으로 김정운 교수의 책은 재미있고,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아주 좋은 이정표를 제시한다. 일부 사람은 "현실에 맞지 않는 말 같지 않는 소리하고 자빠졌네"라고 말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김정운 교수를 지지한다. 책 점수 9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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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세트 (무선) - 전10권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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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에 그러니까 태백산맥이 막 출간되었을 때 이 책을 읽었었다. 아마도 20년이 훨씬 지나 25년 정도 전이었던 것 같다. 지금 기억으로는 그때 이 책을 전부 읽지는 못했고, 아마 8권까지 읽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세월이 지났다. 그리고 세상도 변했다. 


몇 년 전 알라딘에 50% 할인한다는 광고를 보고, 다시 한 번 보겠다는 마음으로 책을 사두었다. 그러나 10권짜리 책을 읽기에는 여려가지 조건과 마음의 준비가 필요했다. 그리고 2016년 새해를 맞이하여, 겁 없이 태백산맥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3권 정도 읽은 후 태백산맥의 배경이 되었던 벌교와 조계산 화엄사 등을 다녀오기도 했다. 그리고 마침내 어제 태백산맥 전 10권 모두 읽었다.


2016/02/16 - [기타 한국 여행] - 벌교 여행(소설 태백산맥)



책의 첫 구절에 쓰인 "밤마다 스스로의 몸을 조금씩 조금씩 깎아내고 있는 그믐달빛은......"을 보면서 조정래라는 작가 이런 작가구나 하는 감탄, 존경과 함께, 어떻게 하면 이런 문장을 만들수 있을까하는 경이로움까지 느꼈었다. 조정래 작가 글을 읽다보면 문장 하나하나가 마치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 들게 된다. 그만큼 글을 잘 쓴다. 그렇다고 이야기가 부족한 작가도 아니다. 아마 문장만큼이나 이야기가 풍성하고, 다채롭고, 재미있는 글을 쓰는 작가가 아닐까 생각된다.


소설 태백산맥은 워낙 유명하다. 그러므로 책에 대해 주저리주저리 설명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이다. 태백산맥의 배경이 되었던 1945년부터 1953년 한국전쟁 종전까지의 한국사회의 모습과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하고, 미사일이라 일컬어지는 인공위성을 우주에 쏘아대는 2016년 지금 모습과 내용적으로 별반 차이가 없다. 아마도 남과 북의 지금 문제는 소설 태백산맥의 배경이 되는 시대에서 잉태한 문제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가장 많이 느낀 것은 소설에 나오는 인물에 대한 나의 시각이 엄청나게 많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그것은 나조차도 놀라울 정도였다. 분명 시대가 바뀌고, 나도 나이가 들어 기성세대가 되었지만 이렇게까지 나의 사고가 바뀐 줄은 몰랐었다. 그런데 이 책의 인물 하나하나를 나에게 대입해 보면서 나는 내가 변한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물론, 변화한다는 것이 좋은 곳에서 나쁜 쪽으로 혹은 나쁜 쪽에서 좋은 쪽으로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구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분명 변했고, 그 변함은 왠지 마음 한 구석에 찜찜함을 남겨 놓은 것 같았다.


어쨌거나 이 책은 정말로 내가 읽은 최고의 책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 책을 불온 서적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그러한 문제로 오랫동안 조정래 작가가 고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을 알고 싶고, 역사를 알고 싶고, 대한민국의 과거와 미래를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태백산맥의 시대를 알지 못하면 현재를 알 수 없다. 특히나 젊은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고, 갑론을박이 있는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각자가 알아서 받아들이기 바란다.


책의 점수는 9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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