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만큼 성공한다 - 개정판, 지식 에듀테이너이자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가 제안하는 재미학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언뜻 보면 둘리에 나오는 마이콜 같기도 하고, 어찌 보면 개그맨같이 생긴 이사람을 보면서 그가 심리학 박사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마도 김정운 교수를 알고, 책을 봤기보다는 책을 본 후 이 사람이 그 사람이구나 했던 것 같다. 역시 제목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조영남과 함께 나와 그림을 설명하고 음악을 설명하던 TV 프로그램에 나오던 그 사람을 본 후 이 사람이 또 그 사람이구나 했었던 것 같다. 


김정운 교수의 책 중 처음 본 책은 "남자의 물건"이라는 책이었다. "남자의 물건"이라면 이상 야릇한 생각도 들기는 하지만 당시 내가 명품이나 취미, 수집에 관련한 책을 보다가 우연한 계기에 알게 된 그런 부류의 책이 "남자의 물건"이라는 책이었다. 이 책을 보면서 김정운 교수의 논리에 흠뻑 빠져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라는 책도 사서 연거푸 읽었다. 그리고 이 두 책은 내가 아끼는 책 중에 하나로 내 책장에 소중히 꽂혀 있다. 그리고 이번에 우연한 계기로 2011년 발간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책 제목부터 김정운 교수의 책임을 알게 해주는 책이다. 책의 내용은 "즐거워야 한다. 놀이로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사소한 것부터 재미를 느끼고, 즐겨라"라는 것이다. 아마도 이 책은 "즐거움이 힘이다"라고 하는 내 삶의 목표와도 일맥상통한다. 


김정운 교수는 글을 참 솔직하게 쓴다. 글 쓰는 것을 전문으로하는 작가처럼 미사여구가 많지 않다. 그런데 재미있다. 적절하게 섞여 나오는 유머는 나의 수준과 딱 맞다. 그리고 김정운 교수가 전개하는 논리와 세상을 보는 시각은 마치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펼쳐 놓은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결론적으로 김정운 교수의 책은 재미있고,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아주 좋은 이정표를 제시한다. 일부 사람은 "현실에 맞지 않는 말 같지 않는 소리하고 자빠졌네"라고 말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김정운 교수를 지지한다. 책 점수 9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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