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개 파랑새 그림책 17
나자 글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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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처음에 표지를 봤을때는 윤희가 그렇게 썩 좋아하지는 않겠구나 생각했는데.. 내용을 읽고는 몇번이나.. 거의 매일을 읽어 달라고 한 책이다. 심지어 푸른개를 써달라고 해서 연습을 하더니 이제는 제법 보지 않고도 혼자서 쓱쓱 푸른개 하고 쓸 정도가 됬으니...

푸른개는 온 몸의 털이 푸른색이라 푸른개라고 불려진다. 어느날 갑자기 소녀에게 나타나 친구가 된 푸른개는 소녀에게는 아주 소중한 존재가 되지만... 어른들의 눈으로 봤을 때는 그냥 여기 저기 떠돌아다니며 병균이나 옮기고 다니는 지저분한 개로 취급되어 소녀와 이별을 하게 된다.

상심에 빠진 소녀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 한 숲속나들이에서 소녀는 길을 잃어 숲을 헤매게 되는데 그때 어디선가 나타난 소녀의 푸른개... 소녀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푸른개에게 자신을 지켜달라고 하며... 푸른개는 그러겠노라면서 하룻밤을 숲속 동굴에서 지내며 소녀의 곁을 지켜준다. 숲속의 유령이 검은 표범으로 변신해서 소녀와 푸른개를 해치려 하지만 푸른개는 있는 힘을 다해 소녀를 지키고 그렇게 소녀는 다시 부모님 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 푸른개로 인해 다시 돌아온 소녀의 부모님은 푸른개를 함께 살도록 허락하게 되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아이들이 아무 이유없이 좋아하는 것을 내 잣대로 하찮게 여기며 쓸모없이 취급하여 버린다거나 아니면 아무렇게나 대했던 적이 있었던 것같다. 아이들의 마음인지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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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입원한 내동생 내 친구는 그림책
쓰쓰이 요리코 글, 하야시 아키코 그림 / 한림출판사 / 199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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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창 동생에 질려서 고개를 흔드는 윤희...누나가 하는 거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불나방처럼 뛰어드는 우리 윤규... 그 둘사이에 풀리지 않는 영원한 숙제같은 앙금을 조금이라도 풀어줄수 있는 계기가 된 책이랄까...

순이와 어린동생도 여러번을 읽고 또읽고 했었지만 그 당시만해도 동생 윤규가 천정만 바라보며 인형처럼 누워있을때라 동생이라는 존재를 알고 읽지는 않았다. 이 책은 윤희에게는 귀찮지만 반면 돌봐야 하는 동생 윤규의 존재가 나름 각인이 되고 읽었던 책이라 그런지 여러번 읽어가면서 동생과 언니가 나누는 선물과 편지 따뜻한 말과 동생을 염려하는 언니의 마음을 통해서 윤희의 마음에 새로운 동생에 대한 생각이 싹트기 시작한 것 같다. 

유치원에 다녀온 순이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납자코 아가씨 인형이 없어진 것을 보고 동생 영이가 그렇게 했을 거라 화를 내지만... 아파서 엄마의 등에 업혀 병원을 가는 동생을 보며 걱정하게 된다. 엄마가 병원에 간 사이 친구도 집으로 돌아가고 아빠가 돌아오기전까지0 혼자 집에 있는 순이의 무서움. 그리고 아빠가 돌아오셔서 동생과 엄마가 없는 쓸쓸한 둘만의 저녁식사.. 반가운 엄마의 전화 목소리... 이런 것들을 통해서 순이는 동생의 빈자리를 느꼈던 것이 아닐까....

다음날 아빠와 같이 병실을 찾은 순이... 전날 아픈 동생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던 순이..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납자코 아가씨 인형을 동생 영이에게 선물하고 따뜻한 편지를 동생에게 전해주던 순이의 마음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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