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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부터 수학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책
가기모토 사토시 지음, 김경은 옮김, 신항균 감수 / 팝콘북스(다산북스) / 2010년 6월
평점 :
4살 7살 두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들이 저마다 다~ 다르다는것을 느낍니다.
큰아이는 학습하는것을 싫어하고, 놀이로 하는 것을 좋아하구요..
특히 게임을 좋아해요..
작은아이는.. 특별히 해 주는건 없지만..
큰아이를 보면서 많이 배우더라구요.
이렇게 연령도 다르고 성별도 다르고 성향도 다른 두 아이와 함께 할수 있는건..
바로.. 놀이죠..^^
전 오늘도 두 아이와 어떻게 놀이 할까? 를 고민합니다.
그러다 만난.. <세 살부터 수학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책>
어머.. 딱.. 우리 둘째가 생각 나더라구요. 4살이니까.. 만 세살..
그럼 둘째 아이와 함께 할수 있는 놀이가 많겠다 싶었지요.
그런데.. 둘째 아이보단.. 큰아이와 함께 할수 있는 놀이가 훨씬 많더라구요^^
1단계 놀이부터 4단계 놀이까지 놀이의 난이도와 여러가지 분야의 놀이가 있어요.
도형, 종이접기, 블록놀이, 숫자 놀이, 트럼프 놀이.. 등등..^^
별다른 준비 필요 없이 주변의 것을 활용하는 것으로 놀이가 시작 되니까
아무데서나 아무때나 할수 있어서 참 좋은 책인것 같아요^^
이번 휴가때 들고 다니면서 밀리는 차안에서 아이와 차량 번호판 게임을 했어요.
지나가는 자동차 번호 4개중 두개를 더하는 것으로 시작 했지요.
7살이라 아직 10이상은 힘들어서요.
2265이면.. 네 자리를 읽게 한 다음 앞의 숫자 두개를 더 하는것이죠..^^
집중력도 높아지고 숫자를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에
충분한 놀이였어요.
옆에서 장난끼 발동한 우리 서방님..
번호 네개를 모두 더하라~
번호 네개를 모두 곱하라~
아주 신이 나셨어요.. 못맞추고 버벅대는 나 느라구요..ㅎㅎ
방학을 맞이해 심시해 하는 딸과 트럼프 나열하기 놀이를 해 보았어요.
일단.. 카드를 꺼내니.. 울딸 눈이 반짝반짝 빛나네요.
카드를 먼저 섞어서 가지런히 한 다음..
시작..
A,2,3, .... ,10, J,Q,K 순서로 놓는거죠.
처음엔.. 카드를 모두 들고 있다가,, 차츰.. 바닦에 내려놓고 하네요^^
완성.. 12분 만에 완성했습니다.^^ 참 잘했죠..
이번엔.. 좀더 좁은 장소에서 하게 만들었어요.
넓은 공간을 잘 활용하면 문제를 빨리 풀수 있다는 능력을 깨달음으로써..
공간에 대한 개념이 생긴다네요.
처음 보다는 문제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좀더 가지런히 놓을줄도 아네요^^
효과는 잇는것 같았어요..
우리 4살 아들도 하고싶어 하는 눈치..
그래서 카드 한 세트를 더 꺼내서 주었어요.
이 아이는 한꺼번에 다 주면 소화 하지 못할것 같아..
클로버 13개를 먼저 주고 순서대로 나열 하라고 했어요.
ㅎㅎ 나열했는데. 어쩌죠.. 678이 순서가 바꼈어요..^^
다시 노래를 부르게 하면서 바꿔 보라고 했더니.. 한참만에.. 완성.
그리고.. 나머지 카드 들도 차례로 13장씩 주어서 모두 완성하게 했답니다^^
작은 아이한테는 공간의 활용의미 보다는 수의 나열의 의미가 더 크네요.
수학 놀이 뿐 아니라 칼럼도 볼만한 내용이 참 많네요.
평소 학습 할때 왼손은 어떻게 하나요?
왼손을 함께 책상위에 얹어 놓고 해야 집중력도 생기고 건강에도 좋다는말..
전 처음 듣는 말인데.. 참 공감가는 말이었어요.
자세도 발라지고 훨씬 집중하는 모습을 보았으니까요..
이 외에도
계산 실수는 엄격하게 다룬다.
수학실력이 느는 성격이 있다?
연필쥐는 법이 중요한 이유
수학을 즐겁게 공부하는 요령.
등의 많은 칼럼들이 나의 급한 마음을 한박자 쉬어가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여
훨씬 여유가 있어 좋았습니다.
수에 흥미를 느끼고, 생활속에서 수학놀이를 찾아내어
쉽고 재미있게 할수 있는 그런 놀이책 같네요.
참 잘 보았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잘 보아야 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