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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 - 우리가 천재라고 부르는 세기의 지성인! ㅣ 도도 휴먼 사이언스
다니엘 스미스 지음, 허수빈 옮김 / 도도(도서출판)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이번에 읽은 책은, 과학자라면 누구나가 존경한다 일컬어지는 (사실은 의외로 그의 개인적인 면모와 후기에 상대성이론에 대한 아집으로 인해 악평들도 있으나) 아인슈타인이다.
제목이 아인슈타인이고 원서의 제목은 How to think like Einstein.
굳이 원서 제목을 이야기 하는 이유는, 책을 접했을 때는 약간 위인전과 같은 느낌으로 접했었는데 읽고 보니 이 책은 아인슈타인이라는 인물이 어떻게 살아갔고 그 여정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내는게 중점이며 그 안에서 아인슈타인이 어떤 식으로 자신의 역경을 이겨내고 생각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라, 원서의 제목이 책의 제목으로써는 사실 좀 더 어울린다고 생각이 된다.

지은이가 재미있는 점이 있다면 이런 논픽션류를 주로 쓰는 분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도 읽다 보면 아인슈타인의 업적에 상당부분 집중이 잘 되어 있어서 과학 분야 사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정도로 했다는 것은 노력을 많이 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아무래도 시중의 수많은 '아인슈타인'책과 무엇이 차별점인가, 이게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한 마디로 이 책은 위인전의 형식으로 쓰였되 위인전이 아니고, 픽션은 절대 아니지만 아인슈타인의 여러 업적을 기반으로 상당부분 추측되는 아인슈타인의 '의사결정'을 다룬 책. 이라고 정리하고 싶다.
상당히 중간 부분 스탠스를 지닌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아래 구절들에서 그 예시가 있어서 직접 찍어 두었다.

일단 서문의 아인슈타인 책에 대한 저자의 '들어가며'부분이다. 이 책의 들어가며를 보면 위인전이기라기보다는 아인슈타인이란 인물의 감성적 측면을 드러내려 한 것이 보인다. 실제 책도 사실의 나열보다는 거기서 생기는 커넥션의 설명이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저자가 노력한 방향이 이쪽임이 짐작 되었다.

책의 내용을 가져오는 것은 내 리뷰원칙에 위배되는 스포일러이니, 그렇게는 안하지만 흥미로웠던 한 부분을 가져와보는데 이 시기의 종교와 과학의 관계에 대해 아인슈타인의 스탠스를 볼 수 있다.
그는 상당히 '합리주의자'였던 걸로 보이고, 현대 과학에서는 당연하지만 저당시는 종교의 힘이 여전히 사회 전반적인 상식수준으로 아우르고 있었기에 상당히 강한 뚝심이 과학적 마인드에 있었다고 여겨지는 부분이다. (과학자인 나도 저런 비슷한 마인드가 있긴 한데 종교를 포함하고 싶은게 개인적인 소망이다. )
아무튼, 의외로 위인전은 아닌 위인전을 읽었는데 아인슈타인이란 인물이 ~카더라 만 많이 알려진 지금 이런 책 하나정도는 읽어두는 것이 상식적으로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며 리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