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의 어른답게 말합니다 - 품격 있는 삶을 위한 최소한의 말공부
강원국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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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내가 무심코 뱉는 말에는 그 어떤 것보다 효력이 있다는 것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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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독이 되는 관계를 끝내기로 했다 - 소모적인 인간관계에서 해방되는 21일 프로젝트
마리옹 블리크 지음, 조민영 옮김 / 한빛비즈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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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람이라면 저마다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들을 한 두 개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불과 10년 전만 해도 인간관계에 목숨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사람이었다. 어릴 적부터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고 활발한 성격 덕에 먼저 다가가 친구를 만들곤 했었다. 놀이터에서 처음 만난 친구도 우리 집에 데려와 저녁을 먹일 정도로 붙임성도 좋았고 사람을 워낙 좋아했다. 이런 나의 성향은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계속되었다.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알아가는 것이 최고의 기쁨이라고 생각했기에, 누구라 할 것 없이 새로운 사람이라면 다가오는 이들을 막지 않았다. 


그랬던 나의 마음에 변화가 생긴 건 내가 한국에 들어오면서부터였다. 미국에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을 알고 지냈지만, 몸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고 했던가, 내가 한국에 온 지 1년 정도 지나자 하나둘씩 연락이 끊겼다. 사실 이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바빠서 연락 못하고, 미국에 있는 친구들도 각자 사정이 있고, 또 시차도 있고 여러 가지의 이유에서 점점 멀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나름 친했던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는데 훗날 인사 한마디 없어진 사이가 되는 걸 보면서, 과연 나의 에너지와 시간을 들여 많은 사람들을 알아 가는 것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그때부터 였을 거다. 미국에 있는 내 베프 3인방만 있으면 인생 성공한 거라고. 내 일에 집중하자고.


그 뒤로 인간관계에 목매지 않기로 했다. 나랑 결이 안 맞는 사람은 쿨하게 연을 끊기로 했다. 쉽게 말해 <나는 독이 되는 관계를 끝내기로 했다>. 안 맞는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받고 씨름하는 대신, 책 한 권을 더 읽었다. 그리고 이 루틴은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아이들의 표정만 봐도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대충 알 수 있다. 그리고 표정이 좋지 않아 무슨 일이냐고 조심스레 물어보면 열에 아홉은 <인간관계>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인간관계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는 필연적이라 하지만, <나는 독이 되는 관계를 끝내기로 했다>를 통해서 소모적인 인간관계로 부터 해방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인간관계를 정리하는데 제격이다. <21일>이라는 시간을 딱 정해두고 체계적으로 움직 일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준다. 내가 속한 관계 유형 파악하기부터 내가 맺는 관계에서 독성 제거하기, 그리고 건강하게 관계 맺는 방법까지 <소모적인 관계 정리하기> A to Z를 총망라한 책이다. 1일 차부터 21일 차까지 다양한 성향 테스트를 통해 내 감정상태를 알아보고, 4가지 애착 유형 -- 안정형, 회피형, 양가형, 그리고 혼돈형 -- 에 대한 전문가의 체계적 진단과 조언을 통해 반드시 독이 되는 인간관계는 가차 없이 끊는 데 성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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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시간 여행자를 위한 종횡무진 역사 가이드
카트린 파시히.알렉스 숄츠 지음, 장윤경 옮김 / 부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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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상상력을 톡! 하고 건드려주는 고마운 책이 드디어 나의 품으로 왔다. 부키의 <방구석 시간 여행자를 위한 종횡무진 역사 가이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책은 실제로 내가 시간여행의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받게 해 준다. 시간 여행을 위해 필요한 준비물도 챙겨야 하고, 필수 여행 정보도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내 취향에 맞춰 준비된 테마를 고를 수 있기에 내가 가고 싶은 곳만 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시간 여행에서 만나 봐야 할 사람들도 친절하게 알려줘서 읽는 내내 내가 정말 과거로 돌아간다면, 이렇게 행동했을까?라는 즐거운 상상을 할 수 있어서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끊이질 않았다. 


<방구석 시간 여행자를 위한 종횡무진 역사 가이드>는 총 3부로 나뉘어 있다.

1부: 취향대로 떠나는 테마 여행

2부: 과거로 돌아가 더 나은 세상 만들기 

3부: 시간 여행자를 위한 필수 여행 정보 


목차만 봐도 시간여행에 떠날 준비를 해야 할 것만 같은 이 설렘. 이 설렘에 보답이라도 하려는 듯, 책을 펴자마자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듯한 느낌을 받았다. 시간여행, 타임머신, 과거 여행이라니! 


키워드로 이미 압도된 나는, 나를 시간여행으로 이끌어 줄 책을 처음 읽은 나로서는 이 책을 300% 즐기고 싶었다. 그래서 오늘 포스팅에서는 내가 이 책을 300% 즐길 수 있었던 나만의 꿀팁을 몇 가지 풀어보도록 하겠다. 


먼저 1부에서 내가 원하는 테마의 여행을 고른다.

개인적으로 나는 <공룡의 왕국에서 보내는 색다른 휴가> 그리고 <잊을 수 없는 주말을 위한 원 포인트 여행지>를 가장 즐겁게 여행했다. 공룡의 왕국을 고른 이유는 내가 죽었다 깨나도 실제로 경험해볼 수 없는 왕국이라 미지의 세계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함이었고, 원 포인트 여행지는 요즘 코로나라서 자주 다니던 여행을 통 못 갔기 때문에 대리 만족하려고 골랐다. 


그다음 2부에서는 <시간 여행에서 만나 봐야 할 사람들>을 만났다. 발명가, 의사, 남극 탐험대원 등 세계를 뒤바꾼 인물들을 마주하고 있자니 감회가 새로웠다. 그리고 <알면서도 모르는 척해야 한다> 부분에서는 나는 알고 있지만 절대 누설해서는 안 되는! (잊지 말아야 한다. 그들에게 나는 미래에서 온 사람!) 정보에 대해 배웠는데 <모기>에 대한 말은 꼭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한 <모기장> 하나만 있으면 뎅기열, 황열, 그리고 말라리아로부터 많은 사람들을 살릴 수 있었을 테니 말이다. 이런 안타까운 이야기를 읽을 때는 아쉬운 마음에 탄식이 절로 나왔다. 


마지막 3부, 내가 가장 좋아했던 3부에서는 <예절과 태도에 대하여>, <나를 누구라고 소개할 것인가> 등 흥미로운 질문에 대한 부분이었는데 실제로 내가 과거로 시간여행을 하러 간다면 어떻게 나를 소개해야 할지 고민을 해봤다는 게 웃겼다. 나의 신분, 나이, 옷차림 등 설정을 할 수 있다면? 상상력 자극이 마구 되는 책이 아닐 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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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시간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고 상상력을 일깨우는 것을 즐기는 분들에게 추천드린다. 나는 평소에도 시간여행에 관련된 영화를 즐겨 볼 정도로 타임 트래블링 관련된 콘텐츠를 즐겨 보기에 정말 재밌게 읽었다. 정말 과거로 돌아가서 내가 조심해야 할 것 들 그리고 과거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기도 했고. 따라서, 유익함과 재미, 이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분들께 강력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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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 너머 - 인생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12가지 법칙
조던 B. 피터슨 지음, 김한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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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피터슨. <네 방부터 치워라> 라며 독설해 주시는 분으로 기억한다. 그의 독설이 나한텐 잘 먹혀서 (?) 조던 피터슨의 책들을 손이 자주 가는 곳에 두고 유튜브 채널도 구독하면서 그를 지켜봐 왔는데, 죽을뻔한 고비를 넘기고 신간 <질서 너머>를 세상에 소개했다. 읽자마자, <역시 조던 피터슨!>이라는 말이 나왔는데, 그 이유는 그의 reasoning은 늘 톡톡 튀고 <피터슨 답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피터슨>이 <피터슨> 했기에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방금 한 말은 작가로서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칭송이 아닐까 싶다. 

피터슨은 <질서 너머>에서 <인생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12가지 법칙>을 소개한다. 나는 책을 소개할 때, 챕터가 많거나 길면 잘 쓰지 않는데, 피터슨의 책은 챕터의 제목만으로도 시사하는 바가 커서 길지만 적어보겠다.


1. 기존 제도나 창의적 변화를 함부로 깎아내리지 마라

2. 내가 누구일 수 있는지 상상하고, 그것을 목표로 삼아라 

3. 원치 않는 것을 안갯속에 묻어두지 마라 

4. 남들이 책임을 방치한 곳에 기회가 숨어 있음을 인식하라 

5. 하고 시지 않은 것을 하지 마라 

6. 이데올로기를 버려라

7. 최소한 한 가지 일에 최대한 파고들고, 그 결과를 지켜보라 

8. 방 하나를 할 수 있는 한 아름답게 꾸며보라 

9. 여전히 나를 괴롭히는 기억이 있다면 아주 자세하게 글로 써보라 

10. 관계의 낭만을 유지하기 위해 성실히 계획하고 관리하라 

11. 분개하거나 거짓되거나 교만하지 마라 

12. 고통스러울지라도 감사하라 


이 12가지 중에서 단 하나를 고르라면 그것은 내게 크나큰 고역일 것이다. 어떻게 고르겠는가. 다 내 삶에 너무 중요한 말들의 향연이 아닐 리 없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감히 <2021년 상반기 최고의 책>이라 칭하겠다. 밑줄 after 밑줄, 인덱스 after 인덱스. 책이 남아나질 않을 정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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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일 수 있는지 상상하고, 그것을 목표로 삼아라 -- 어떤 것을 겨냥하라. 현재 개념화할 수 있는 최고의 목표를 정하라. 그 목표를 향해 비틀대며 나아가라. 그 과정에서 당신의 실수와 오해를 외면하지 말고 똑바로 마주해 잘못을 바로 잡아라. 높고 고상하고 심오한 어떤 것을 겨냥하라." P.109

-<높고 고상하고 심오한 어떤 것>이라는 말이 좋다. 높고 고상한 것은 생각할 줄 알았는데, 심오한 것은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 같아서 말이다. 심오한 목표라. 왜 심오해야 하는지 알 것 같다.


내 작은 비망 노트에 <심오한 목표> 수첩을 만들어 고민을 해보도록 하겠다. 


"방 하나를 할 수 있는 한 아름답게 꾸며보라 -- 아름다움을 삶에 들일 때 우리는 초월자의 경이로움을 이해하게 되고, 파괴적인 분노에 휩싸이는 대신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P.238

-<아름다움>을 내 삶에 들이기. 예술을 들이기. 초월자의 경이로움을 이해하기. 감사하는 마음 갖기. 나는 30 평생을 살면서 방을 예쁘게 꾸미고 싶다는 생각은 그다지 하지 않았다. 물욕이 많은 편이어서 물건을 사들이기만 좋아했지, 방을 꾸미는 건 크게 고민해보지 않았다. 하지만 나만의 공간에 아름다움을 들이는 것에 대한 의미를 곱씹어본다. 내가 나 일 수 있되, 아름다움과 발전이 공존하는 곳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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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위의 목차를 보고 심장이 뛴 분들께 추천드린다. 정말로 심장이 뛰었다면, 목차만으로 충분히 좋았다면, 이 책은 당신에게 큰 의미를 가져다 줄 책이라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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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의 원칙 - 운명을 바꾼 역사 속 18가지 위대한 승부수
로버트 딜렌슈나이더 지음, 이수경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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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자기 계발서를 많이 읽는 편이다. 책이 가진 메시지를 전달받고 깨달음을 얻을 때 느끼는 희열에 중독되었다고나 할까. 내 삶에 응용해 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배울 때, 또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고 좋은 결과를 냈을 때, 그 느낌이 좋다. 단지 그 이유에서 자기 계발서를 좋아한다. 


<자기 계발서>라는 장르가 무궁무진한 만큼 실제로 많은 종류의 자기 계발서가 존재하는데, 오늘 읽은 로버트 딜렌슈나이더의 <결정의 원칙>은 <운명을 바꾼 역사 속 18가지 위대한 승부수>라는 부제 하에 18명의 위인들을 만나고, 그들의 결정을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들을 정리한 책이다. 내 기준에 이 책을 통해 배울 점이 참 많았다고 생각이 들었던 이유는 <1: 인물의 삶>, <2: 그가 남긴 명언과 결정>, <3: 내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법, Key Point>를 한꺼번에 배울 수 있어서다. 

<침묵의 봄>을 쓴 레이철 카슨부터, 말랄라 유사프자이, 헨리 포드, 마리 퀴리, 파블로 피카소 등 정말 다양한 분야의 일인자들이 내렸던 결정 그리고 과감하게 띄웠던 승부수 까지. 하루에 한 인물만 읽고 머릿속에 각인시켜도 18일 안에 18인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일 뿐만 아니라 그들의 명언까지. 이 책을 추천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은가. 


솔직히 말해서 이 책은 각 인물에 대한 이야기 후에 저자가 남긴 주옥같은 명언들을 모아놓은 <Key Point>만 읽어도 충분하다. 저자가 전 세계 주요 CEO들이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찾는 커뮤니케이선 전략가임이 확실해지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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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늘 주의 깊게 관찰하라. 당신의 삶이라는 작은 세상에서든, 더 넓은 세상에서든 말이다. 현실을 모르면 절대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없다." P.235

-트렌드를 놓치지 않으려 책방에 가고, 신간을 읽고, 글을 쓰고 있는 내가 잘 가고 있음을 깨닫게 해 준 말. 내가 책을 읽고 글을 쓰는 행위를 꾸준히 하는 걸 보는 분들이 가끔 내가 시간이 많은 사람이라 가능한 거라 생각하실 때가 있다. 하지만 나는 주 6일, 많게는 7일 내내 수업을 하는, 본업이 당연히 있고 나의 일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 와중에 시간을 기꺼이 내어 내 삶에서 최고 고귀하고 소중한 행위, 독서와 글쓰기를 하는 것이다. 이유는 딱 하나다. 나의 세상을 들여다보는 것만큼이나 내 주위의 세상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기에 책을 읽고 글을 쓴다. 그것이 결국 나를 좋은 길로 이끌고,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당신이 다루는 주제의 전문가가 돼라. 파스퇴르와 플레밍, 제멜바이스는 오랜 세월 치열하게 공부하고 연구와 실험을 거듭했다." P.323

-내 평생 목표. 내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기. 사실 나는 내 분야가 자세히 뭔지 모르겠다. 영어강사? 대학입시 컨설턴트? 미국 수능? 토플? 회화? 비즈니스 영어? 학원일을 시작하면서 워낙 방대한 분야의 과목들을 하나하나 파가며 나만의 커리큘럼을 짜고 나만의 노트와 강의법을 만들어 내기 시작한 탓에 절대 하나만 고를 수 없다. 그렇다면, 나만의 분야를 내가 개척해야겠네. 그 주제를 내가 만들고, 내가 전문가가 되야겠다. 대체 불가능한 사람. 정의를 내릴 수 없는 그런 사람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래오래, 치열하게 공부하고, 연구하고, 배우고, 실천하는 사람이 되야겠다. 유일무이, 대체 불가한 전문가. 생각만 해도 짜릿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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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시시한 자기 계발서>가 지겨운 분들께 추천드린다. 역사와 인물, 그리고 그 인물들이 남긴 업적에 대해서 읽고 저자만의 생각으로 인사이트를 남긴 신선한 책을 읽고 싶은 분들이라면 더더욱 이 책에 가까이 다가가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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