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결정의 원칙 - 운명을 바꾼 역사 속 18가지 위대한 승부수
로버트 딜렌슈나이더 지음, 이수경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5월
평점 :
평소에 자기 계발서를 많이 읽는 편이다. 책이 가진 메시지를 전달받고 깨달음을 얻을 때 느끼는 희열에 중독되었다고나 할까. 내 삶에 응용해 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배울 때, 또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고 좋은 결과를 냈을 때, 그 느낌이 좋다. 단지 그 이유에서 자기 계발서를 좋아한다.
<자기 계발서>라는 장르가 무궁무진한 만큼 실제로 많은 종류의 자기 계발서가 존재하는데, 오늘 읽은 로버트 딜렌슈나이더의 <결정의 원칙>은 <운명을 바꾼 역사 속 18가지 위대한 승부수>라는 부제 하에 18명의 위인들을 만나고, 그들의 결정을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들을 정리한 책이다. 내 기준에 이 책을 통해 배울 점이 참 많았다고 생각이 들었던 이유는 <1: 인물의 삶>, <2: 그가 남긴 명언과 결정>, <3: 내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법, Key Point>를 한꺼번에 배울 수 있어서다.
<침묵의 봄>을 쓴 레이철 카슨부터, 말랄라 유사프자이, 헨리 포드, 마리 퀴리, 파블로 피카소 등 정말 다양한 분야의 일인자들이 내렸던 결정 그리고 과감하게 띄웠던 승부수 까지. 하루에 한 인물만 읽고 머릿속에 각인시켜도 18일 안에 18인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일 뿐만 아니라 그들의 명언까지. 이 책을 추천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은가.
솔직히 말해서 이 책은 각 인물에 대한 이야기 후에 저자가 남긴 주옥같은 명언들을 모아놓은 <Key Point>만 읽어도 충분하다. 저자가 전 세계 주요 CEO들이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찾는 커뮤니케이선 전략가임이 확실해지는 순간이다.
-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늘 주의 깊게 관찰하라. 당신의 삶이라는 작은 세상에서든, 더 넓은 세상에서든 말이다. 현실을 모르면 절대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없다." P.235
-트렌드를 놓치지 않으려 책방에 가고, 신간을 읽고, 글을 쓰고 있는 내가 잘 가고 있음을 깨닫게 해 준 말. 내가 책을 읽고 글을 쓰는 행위를 꾸준히 하는 걸 보는 분들이 가끔 내가 시간이 많은 사람이라 가능한 거라 생각하실 때가 있다. 하지만 나는 주 6일, 많게는 7일 내내 수업을 하는, 본업이 당연히 있고 나의 일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 와중에 시간을 기꺼이 내어 내 삶에서 최고 고귀하고 소중한 행위, 독서와 글쓰기를 하는 것이다. 이유는 딱 하나다. 나의 세상을 들여다보는 것만큼이나 내 주위의 세상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기에 책을 읽고 글을 쓴다. 그것이 결국 나를 좋은 길로 이끌고,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당신이 다루는 주제의 전문가가 돼라. 파스퇴르와 플레밍, 제멜바이스는 오랜 세월 치열하게 공부하고 연구와 실험을 거듭했다." P.323
-내 평생 목표. 내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기. 사실 나는 내 분야가 자세히 뭔지 모르겠다. 영어강사? 대학입시 컨설턴트? 미국 수능? 토플? 회화? 비즈니스 영어? 학원일을 시작하면서 워낙 방대한 분야의 과목들을 하나하나 파가며 나만의 커리큘럼을 짜고 나만의 노트와 강의법을 만들어 내기 시작한 탓에 절대 하나만 고를 수 없다. 그렇다면, 나만의 분야를 내가 개척해야겠네. 그 주제를 내가 만들고, 내가 전문가가 되야겠다. 대체 불가능한 사람. 정의를 내릴 수 없는 그런 사람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래오래, 치열하게 공부하고, 연구하고, 배우고, 실천하는 사람이 되야겠다. 유일무이, 대체 불가한 전문가. 생각만 해도 짜릿하다.
-
이 책은 <시시한 자기 계발서>가 지겨운 분들께 추천드린다. 역사와 인물, 그리고 그 인물들이 남긴 업적에 대해서 읽고 저자만의 생각으로 인사이트를 남긴 신선한 책을 읽고 싶은 분들이라면 더더욱 이 책에 가까이 다가가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