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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의 앤 불린 1
필리파 그레고리 지음, 허윤 옮김 / 현대문화센터 / 200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2권 밖에 안되지만 대하소설 분위기가 나는 소설이었다.
요즘 영화로 제작되고 있다고 해서 원작소설이 궁금해 졌다.
그래서 읽게 된 소설이었는데...
내가 이 책을 읽기 전에 앤불린에 대해서 아는거라고는 먼나라 이웃나라에 나오는 짧은 표현이었다.
나는 앤불린이 요부인줄만 알았다.
멀쩡히 있는 캐서린왕비를 끌어내리고 기어이 왕비자리를 꿰고 앉은 아주 나쁜 여자라고 말이다.
하지만 왕의 여자라는 위치는 그저그런 불륜의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왕의 여자가 된 이상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수 없고 그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암투.
그러나 왕의 여자가 아무리 발버둥친다 한들 왕에의해 좌지우지 되는것이다.
마지막에 정말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보면 근친비스므리해 보이기도 하는데... 옛날 영국은 원래 그랬나보다 하고 넘어갔다. ㅡㅡ;;;
캐서린왕비도 처음엔 형수였으니 말이다.
캐서린 왕비가 형수였던것 때문에 헨리8세가 많이 괴로워(?)했다고 하던데 불린가의 자매 둘을 다 농락한거 보면 헨리8세도 상당히 모순적이 인물이다.
영화는 얼마나 잘나올지 모르겠자만 소설은 아주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