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천국의 열쇠보다 성채가 좋다.

성채 - 범우비평판 세계문학선 47-1 ㅣ 범우비평판세계문학선 47
A.J.크로닌 지음, 공문혜 옮김 / 범우사 / 1999년 11월

다들 알다시피 성채의 작가 A.J.크로닌은 천국의 열쇠의 작가이다.

천국의 열쇠가 더 유명한듯 하지만...

천국의 열쇠를 사면서 같은 작가의 작품이기에 호기심 발동으로 덩달아 사게 됐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성채는 천국의 열쇠보다 더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나중에 두고두고 생각나는건 성채였다.

아마 배경의 차이가 아닌가 싶다.

천국의 열쇠는 우리가 접하기 어려운 성직자의 삶이였고 성채는 의사의 삶이였다.

내 직업이 의사는 아니지만 돈을 추구하게 되는 주인공이 너무 이해가 됐다.

나중에 마무리가 너무 슬펐지만...

깨달음 후에 생긴 커다란 슬픔. - 더 이상 이야기 하는건 실례라 생각이 든다.

잔잔하면서도 커다란 울림이 있는 클래식 음악같은 소설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