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지만 독선적이고 이기적인 짝에게 상처받아 이혼을 요구한 레이, 레이를 사랑하지만 그것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텐세이. 심각하게 시작한 이야기치고는 전개는 싱겁고, 허무하게 결말이 나 버려서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첫 번째 커플 타츠루와 야마오카를 좋아하지만 이번 권은 치아키와 토라, 그들의 아이 타마가 주인공이다. 철부지 도련님인 토라가 조금 성장하고, 자신에게 상처만을 남긴 아버지와 재회하게 된 치아키는 어린 시절과 화해한다. 그리고 마음의 벽이 서서히 허물어져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앞으로도 시리즈가 계속 될 듯한데 다른 커플들의 후일담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이 작가님의 작품을 읽어봐야지 했는데 이번에 이 작품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제목에서 내용이 유추 가능. 불운한 체질을 가진 주인공이 자신의 단골 도시락 가게 종업원과 허리케인이 몰아치듯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 수는 동성애자이고 공이 자기 취향의 인물이라 순식간에 사랑에 빠지게 되었지만 공은 이성애자인 듯한데 수를 사랑하게 되는 감정의 변화는 와닿지는 않는다. 심리 묘사가 좀더 있었으면 좋았을 듯. 두 사람은 나이차가 꽤 나는 커플이지만 표지에서 보듯이 수가 굉장히 동안이라 납득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