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1900년대 배경의 작품은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작품에서 연관지을 수 있는 직접적인 요소가 없다고 하더라도 아무래도 우리의 1900년대를 떠올리게 하니까. 그런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이 작품을 읽게 된 것은 그림이 풍기는 분위기와 내용이 어울려서다.
회빙환은 작품마다 비슷하면서도 또 각자의 매력이 있어 읽고 또 읽게 된다. 이 작품도 회귀물이긴 한데 소개글에서처럼 남주도 회귀한 건가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그리고 전생에서 남주로 고통 받은 여주가 어떻게 행동하는지도 알고 싶었다. 만족스러운 독서였다.
회빙환 로맨스물을 많이 읽었는데, 이 작품은 그런 의미에서 신선하다. 주인공들도 매력적이고, 결말은 예상되지만 전개가 흥미로워 재미있게 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