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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다 다이사쿠 명언 100선 - 풍요로운 삶의 지표
이케다 다이사쿠 지음, 화광신문사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내가 바뀐다’는 제목의 명언 하나를 들겠다.
“존경은 존경을 낳는다. 경멸은 경멸을 낳는다. 내가 바뀌면 상대도 바뀐다.”
지은이가 인류에게 전하는 100가지 명언은 하나같이 빛난다. 그래도 굳이 하나를 손꼽자면 위의 잠언을 들고 싶다. 왜냐하면 지은이의 사상과 철학의 밑바탕에 무엇이 있는지 가늠할 수 있게 해주고, 오늘을 사는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가치가 무엇인지 일깨워주기 때문이다.
우리 속담에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말이 있다. 고운 말을 듣고자 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이다. 마찬가지로 오는 말이 곱지 않으면 가는 말도 고울 수 없다는 것이다. 세상에서 고운 말만 오고 가면 좋으련만 곱지 않은 말들이 더 많이 오고 가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 사이에는 오해와 불화가 생기고 세상에는 갈등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다.
이는 “존경은 존경을 낳는다”는 말뜻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내가 상대방을 존경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저 도덕책의 가르침을 따라야 하기 때문일까, 아니면 상대방이 나보다 우월하기 때문일까.
아니다. 내가 존경 받을 가치가 있고 존경 받아야 마땅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인정한다면 자연히 상대방도 존경 받을 가치고 있고 존경 받아야 마땅하다. 이는 ‘생명존엄’ ‘인간존중’을 최고 가치로 여기는 지은이의 생각에 닿는다.
우리는 지금 ‘생명존엄’ ‘인간존중’의 가치를 일상에서 다시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정치나 경제, 국가나 세계 등 큰 문제만 논할 것이 아니다. 각자 가족의 일원으로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존경’을 제대로 인식하고 실천하는지 살펴보자.
그리하여 자신이 존경의 가치를 참으로 알게 된다면 상대방도 그 가치를 차차 알게 될 것이다. 이렇게 존경의 가치가 조금씩 넓혀진다면 가정과 직장, 사회, 나아가 세상은 시나브로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내가 바뀌면 상대도 바뀐다. 그리고 세상도 바뀔 것이다.
지은이는 머리말에서 동서고금의 잠언들이 “청춘시절의 고투를 이겨내는 힘이 되었다”면서 소중한 보물을 선사한 선인들에게 끝없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또 자신의 말이, 미래를 살아갈 독자들이 인생을 승리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앞으로 명언 100선을 삶의 지침으로 삼아 승리와 행복의 인생을 열겠다고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