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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란 무엇인가 ㅣ 범우고전선 22
레오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 범우사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가 15년간에 걸쳐 완성한 하나의 미학론이자, 예술론이자 인생론이라고 볼 수 있다. [예술은 사랑을 고취시키고 인간을 서로 결합시켜서 행복을 향상시키는 수단이 될 것이다] [진정한 예술은 남편의 사랑을 받는 아내처럼 화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진정한 예술의 결실은, 마치 여성의 사랑의 결실이 이 세상에 새 아이를 탄생시킨 것과 같이 생활속에 도입된 새로운 감정이다.]
이 책에는 대지식인 톨스토이의 인간을 향한 대감정이 책 곳곳에 넘쳐 흐르고 있다. 무릇 예술도 일부 특권 계층의 사람들만을 위한 전유물이어서는 안된다. 정말 생활속에서 살아있고 모든 사람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자라나는 생겨나는 그러한 것이지 않으면 안된다. 인간을 행복으로 이끄는 것이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렬히 호소하고 있다.
대문호는 진정 인간을 초점으로 예술이든 과학이든 윤리의 문제를 뒤로하면 인류를 파멸의 길로 몰아 넣을 수 밖에 없다고 역설한다. 기독교의 낡은 이론주의와 체계를 부수고 그 속에 숨어있는 인간에 대한 한없는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불법을 하고 있지 않지만 불법에 깊이 통하는 지혜와 영지의 빛이 톨스토이에게서 비쳐지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