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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 - 우리는 왜 부정행위에 끌리는가
댄 애리얼리 지음, 이경식 옮김 / 청림출판 / 2012년 7월
평점 :
슈퍼에서 물건을 산다. 거스름돈이 어째 생각보다 많은 듯하지만 별 생각 없이 받아 주머니에 넣고 봉지를 들고 집으로 돌아간다. 한 5분 정도 걸을 즘 주머니에 손을 넣어보니 500원을 더 많이 받았다! 이쯤에서 이것저것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밤은 깊었고, 슈퍼로 돌아가기는, 그리 멀지는 않지만 조금 걸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귀찮다. 사실 돈 500원쯤이야 눈감을 수 있을 법하다. 이게 요즘 세상에 돈으로 취급 받기나 하는 건가. 합리화의 종착역에 도착할 때쯤 양심의 가책도 툴툴 털어버리고 나는 다시 선량한 사람으로 돌아와 있다. 그리 큰 죄는 짓지 않았으므로 나는 죄가 없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부정행위들을 저지른다. 스스로가 깨닫기도 하지만, 너무나 익숙해서 본인조차 의식 못한 채 저지르는 경우도 많다. 그러면서 동시에 우리는 스스로를 합리화하여 선량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하고 살아간다. 도대체 이런 현상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거짓말을 하는 착한 사람들>의 저자 댄 애리얼리는 이러한 의문에 대해 답해 준다. 어떤상황에서 우리가 거짓말을 하게 되는지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보여주는데, 그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모델이 합리적 범죄의 단순모델(SMORC)이다.
책의 내용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읽다보면 우리 행동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흥미를 가지고 읽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