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그 남자의 자동차

그 남자의 자동차 - 자동차 저널리스트 신동헌의 낭만 자동차 리포트
신동헌 지음 / 세미콜론 / 2012년 8월

여자가 읽어도 재미난, 새롭고 신기한 자동차의 세계. 여성의 관점에서 쓰여진 이런 책도 하나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분 블로그도 즐거이 보고 있습니다. ^^

[100자평] 효재, 아름다운 나라에서 천천히

효재, 아름다운 나라에서 천천히
이효재 지음 / 시드페이퍼 / 2012년 11월

이효재씨가 쓴 글을 읽을 때면 '같은 한글인데도 어쩌면 다른 글자처럼 이런 향내가 날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같은 도구로 다른 빛깔의 글을 빚는다. 그건 글이 그의 삶과 닮아 있기 때문이겠지.다만 이 책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글이 긴 호흡이 없는 너무 짤막한 에피소드로 분절되어 있다는 것.

[100자평]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해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해 - 이주은의 벨 에포크 산책
이주은 지음 / 이봄 / 2013년 10월

향기로운 그림과 문장들. 우아하게 난 페이지의 길들을 따라 즐거이 걷는 시간. 이주은님의 책에서는 고요한 기품이 묻어난다. 현란했던 시대를 짚어보며 또한 오늘의 우리와 나를 돌아볼 수 있게 된다.

[100자평] 소설가의 각오

소설가의 각오
마루야마 겐지 지음, 김난주 옮김 / 문학동네 / 1999년 5월

무언가 거칠게 솔직한 것만 같지만 심드렁한 척 하면서도 할 말을 정확하게 해내는 문장들을 읽다보면 역시 소설가구나 싶다. 위태로운 회사의 사무실 한켠에서 무심하게 소설을 써낸 것 같지만 사실 그는 나름 생의 무언가를 걸었고, 그것을 향해 돌진하고 있었다. 그의 글을 읽다보면 결국 알게 된다

[100자평] 다시 파리에 간다면

다시 파리에 간다면 - 혼자 조용히, 그녀의 여행법
모모미 지음 / 이봄 / 2013년 10월

파리의 잔잔한 풍경들. 책을 펼쳐 만나는, 잠시 동안의 산책 같은 책. 조금 더 깊이 있게 쓰인 에세이일 거라 기대했는데, 테마가 짤막한 글들로 나누어져 있는 점이 아쉬웠지만. 담긴 풍경들에 잠시 위안받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