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기자의 미디어 대소동 - 종이부터 스마트폰까지 정보 전달의 역사 잇다 3
서지원 지음, 이한울 그림, 김태훈 감수 / 상상의집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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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의 발전을 따라 세계사를 들여다보다!


《수상한 기자의 미디어 대소동》 

글 서지원 / 그림 이한울

상상의집





요즘 우리들은 '스마트 미디어 시대'에 살고 있어요.

예전에 미디어에 대해 배울 때만 해도 대중매체와 같이 일방적으로 전달을 받는 입장에서의 미디어가 주된 형태였었죠.

하지만 지금은 '1인미디어'라는 말이 자연스레 느껴지듯이 누구나 미디어 전달자가 될 수 있죠.

콩군 친구들 중에서도 많은 아이들이 '유튜버'를 꿈꿀 정도이니 말이에요.


이렇듯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를 접하고 있지만, '미디어'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알아보고 생각해 본 기회는 적었으리라 생각되요.

우리가 매일같이 사용하는 '미디어'란 무엇이며, 어떻게 생겨나고 어떤 역할을 해내는지, 또한 어떠한 형태로 발전하게 되었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미디어'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면서 더불어 세계사까지 함께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을 소개해 보려 해요.




 



바로 《수상한 기자의 미디어 대소동》 이라는 책이에요.


상상의집 출판사에서 출간되고 있는  『잇다 시리즈』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주제인 '미디어'에 대해 알아보는 책이랍니다.

'종이부터 스마트폰까지 정보 전달의 역사' 라는 부제가 있는 《수상한 기자의 미디어 대소동》 책은,

미디어가 발전해 온 역사를 살펴보는 것과 함께 세계사를 알아볼 수 있으니 '어린이를 위한 미디어의 세계사' 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더불어 흥미로운 스토리를 가진 동화 속에서 전개되는 내용이라, 미디어에 대한 정보가 즐거운 이야기처럼 다가올 거에요.

그럼 《수상한 기자의 미디어 대소동》 책을 한 번 들여다 볼까요?




 



언제부터인지 냉면 초등학교 아이들은 이상한 쪽지를 받게 되요.

아이들의 온갖 비밀들이 쓰여 있지만, 누가 썼는지, 언제두고 간 것인지 전혀 알 수 없었죠.

그러다 도울이가 밤마다 야식을 먹고 몸무게가 늘었다라는 도울이만 아는 내용의 쪽지를 발견하고는, 도울이와 삼총사인 윤지, 세찬이는 함께 쪽지를 쓴 사람을 직접 찾아보려 해요.


쪽지에서 나는 참기름 냄새를 단서로 '들들볶아 기름집'으로 향하는 세 친구들 앞에 다시금 '페럿 큐'가 나타났네요.

'페럿 큐'는 미래에서 온 인공지능 컴퓨터로 이전 여행에서도 아이들과 동행하며 도움이 필요할 때 해결해주는 역할을 했답니다.


삼총사와 페럿 큐가 단서를 따라 도착한 곳에서 '잡소식 신문사'를 발견하게 되고, 그 곳에서 수상쩍은 모습의 '나대기'라는 편집장 겸 기자를 만나게 되네요.

게다가 '나대기'를 돕고 있는 것 같은 생쥐들까지 말이죠.


사람들이 미디어를 즐길 수 있게 도와줬을 뿐이라며 오히려 자신에게 고마워해야 한다는 '나대기'.

그러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미디어'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기 시작해요.


이렇게 수상해 보이지만 미디어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나대기'를 따라 삼총사는 어떤 일들을 겪고 경험하게 될까요?







나대기가 말한 것처럼 미디어가 중요한 역할을 하니 미디어가 처음 생겨난 때를 알아봐야겠죠?

정보를 전달하는 미디어는 '기록'되는 게 중요해요.

그렇기에 쉽고 편리하게 기록하여 전할 수 있는 '종이'의 발명이 미디어를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답니다.



종이의 발명으로 인해, 문명이 발달하고 인류의 문화가 수천 년 동안 전해져 올 수 있었다는 나대기는, 중국의 '채륜'이 '105년'에 기존에 쓰이던 종이보다 더 나은 '채후지'를 만들게 되면서 값싼 재료로 많은 양의 종이를 만들었다고 해요.


하지만 그것보다 앞선 '기원전 3000년 경' 고대 이집트에서 '파피루스'를 이용해 종이를 만들었답니다.


그런 '파피루스'가 궁금했던 나대기와 기자들이 이집트의 피라미드 안에서 파피루스를 훔친 순간, 저주를 받아 자신은 귀가 커지면서 다른 사람들의 마음의 소리를 듣게 되었고 함께 간 기자들은 생쥐의 모습으로 변했다고 하네요.




 



그러다 나대기는 오늘이 신문 발행일인데, 인쇄기가 없어서 손으로 기사를 다 써야 하니 불편하다고 이야기 해요.

손으로 매번 일일히 옮겨 적어야 하는 불편 때문에 1440년 경 금속 활자를 발명한 독일의 '구텐베르크'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나대기가 구현해 준 가상 현실 영상으로 삼총사와 페럿 큐는 '구텐베르크'를 만나서 이야기도 나누게 되네요.


구텐베르크의 금속 활자 발명 이후 많은 사람들이 쉽게 책을 비롯한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좀 더 빠르고 편리한 모습으로 미디어의 발전이 이루어졌답니다.



이처럼 나대기가 보여준 '가상 현실 영상'을 통해서 미디어 발전에 있어서의 역사 속 인물들을 직접 만나보게 되는 삼총사와 페럿 큐는, 직접 사건 현장으로 가서 취재도 하며 기사를 쓰기도 하지만 거짓 정보와 좋지 않은 뉴스만을 고집하는 나대기와 함께 하면서 미디어가 잘못된 정보를 전달할 수도 있는 상황도 겪게 된답니다.



이렇게 《수상한 기자의 미디어 대소동》 책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종이, 금속 활자 이후에도 전화, 텔레비전, 인터넷과 스마트 미디어까지 미디어의 발전 과정을 알아보고, 삼총사와 페럿 큐와 함께 미디어를 발명한 역사 속 인물들을 만나 보면서 더욱 더 흥미로운 세계사도 접하게 된답니다.


콩군은 가상 현실(VR)의 영상을 통해 역사 여행을 하는 장면들이 흥미로웠다고 해요.

이러한 영상도 미디어의 종류 중 하나이니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녹아든다면서요. ^^



《수상한 기자의 미디어 대소동》 를 통해서 미디어의 역할과 발전해온 모습은 물론, 더 나은 미디어의 발전을 위해 지금의 우리가 미디어를 어떻게 잘 활용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거에요.

스마트 미디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미디어의 순기능을 더욱 부각시키기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말이죠.


또한 어딘가 수상해보이는 '나대기'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는지 책으로 직접 확인해보길 바랄게요.




 



《수상한 기자의 미디어 대소동》 의 각 장마다 〈도입부〉를 통해서 간략한 문구를 통해 각 장에서 다루는 주제에 대해 좀 더 이해하기 쉽도록 수록해놓고 있어요.

또한 각 장의 주제와 연관되는 세계사의 중요한 이슈들을 시간의 순서에 따라 표로 표시해두기도 해서, 한 눈에 흐름을 파악하기 쉽고, 삼총사와 페럿 큐가 직접 경험해보는 역사의 시간이 어느 때인지를 표시해주기도 해서 더욱 유용하답니다.




 



역사 속 인물들을 간략히 소개해주는 〈세상을 바꾼 전달자〉 와,

동화가 녹아 들어 있는 특성 상, 역사와 다른 이야기가 각색되어 들어간 부분은 콕! 짚어서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려주면서, 좀 더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을 때 〈페럿 Q가 알려 줌!〉 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미니 사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게다가 함께 알아두면 좋은 역사의 이야기를 좀 더 자세하게 실어놓은 〈세계사를 잇는 미디어〉와 〈더 알아보는 역사〉 를 통해서, 궁금했던 점도 알게 되고 더욱 풍부하게 세계사를 익히고 바라볼 수 있을 팁을 담고 있고 있으니 잘 활용할 수 있을 거에요. 




 



" 진실된 기록을 전하기 위한 노력을 담은 미디어를 만들어가자 "



《수상한 기자의 미디어 대소동》 을 통해 미디어가 무엇인지, 미디어가 어떠한 형태로 발전해왔는지, 미디어가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에 대해 알아 볼 수 있을 거에요.

하지만 이런 미디어가 요즘 순기능만을 담당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을 거에요.


예전처럼 일방적으로 전달받게 되는 정보가 아닌, 우리 스스로도 미디어를 만들고 생산할 수 있는 주체가 되었으니 말이죠.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가짜 뉴스'들을 자주 접할 수 있어요.

이런 진실되지 못한 정보들을 만들어내고 퍼뜨린다면, 이것으로 인해 우리의 미래는 거짓된 이야기들로 채워져 위태로워질지도 몰라요.

단순히 지금의 흥미로움과 재미만을 위해 미디어를 악용한다면, 우리는 불안한 사회에서 그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될 거에요.


그렇기에 진실된 기록을 미래에 전해주기 위해 노력해야하고, 또한 미디어를 똑똑하고 올바르게 사용해야 해요.

'스마트 미디어 시대'를 살고 있기에 거짓 뉴스와 악플을 지양하는 것은 물론, 반드시 예의는 지켜져야 한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수상한 기자의 미디어 대소동》 책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미디어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한 번 점검해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하고 바라봅니다.



 









- [상상맘17기] 상상의집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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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내는 아이들 - 어린이를 위한 경제 교육 동화 한경 아이들 시리즈
옥효진 지음, 김미연 그림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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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경제 교육 동화

《세금 내는 아이들》 

글 옥효진 / 그림 김미연

한국BP(한국경제신문)





요즘 아이들의 용돈 리나 경제 금융 교육은 어떻게 하시나요?


전 최근에 씀씀이가 커진 콩군과 함께 용돈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해보고 있답니다.

학교를 매일 등교할 때보다 가끔 친구들을 만나서 운동하면서 놀게 되는 시간동안 간식도 사먹느라 부쩍 돈 쓰는 일이 늘어났거든요.


이를 계기로 용돈 관리도 그렇지만, 돈의 중요성을 알고 돈이 왜 필요한지, 그리고 저축과 소비, 투자 등에 관한 전반적인 금융 교육을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은데 마음처럼 쉽지는 않더군요.


그러다 유튜브 채널 중, 「세금 내는 아이들」 을 보게 되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었네요.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 직접 아이들과 함께 금융 교육을 직접 체험하고 있었거든요.

콩군도 이 채널을 함께 보면서 정말 1년간 직접 체험해보고 싶다며 부러워했답니다.


그렇게 동영상으로 접하던 내용들이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다는 소식이 참 반가웠어요.



 



바로 한국경제신문 출판사에서 출간된 《세금 내는 아이들》 이랍니다.

유튜브의 채널명과 동일한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경제 교육 동화' 라는 타이틀에 꼭 맞는, 아이들은 물론 부모님들도 읽어야 할 필독서라 생각합니다.


책을 펼치면 동영상으로 접해오던 선생님과 아이들의 이야기들이 그대로 담겨 보여지는 듯 느껴지는 것 또한, 아이들에게 더욱 친근하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장점이 되는 책이랍니다.




 



6학년이 된 시우와 친구들은 1년동안 학급 내에서 직업 활동을 통해 학급 화폐인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세금을 내며, 저축이나 소비, 투자와 같은 경제 금융 활동을 하게 된답니다.


시우는 부모님께 용돈을 수시로 받으면서 계획없이 내키는 대로 써버리는 아이에요.

그런 시우에게 6학년이 되어 만난 담임 선생님이 제안하신 '우리 반 경제 활동'은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요?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미소'라는 단위의 학급 화폐를 설명해주시면서, 각자 원하고 해낼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해보라고 하시네요.


선생님이 제시해주신 직업마다 필요한 자격 조건이 눈에 띄었어요.

과목마다 진단평가 점수로 자격 조건이 매겨져 있었죠.

우리가 사회 생활을 하면서도 마찬가지이잖아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할 수 있는 게 아니란 걸 이런 예시로 보여주는 게 새롭게 느껴지면서도 당연하게 여겨지죠?

콩군도 성적으로 자격 조건을 따지는 것이 어찌보면 사회나 다름없이 공정한 룰 같다면서 이야기했거든요. ^^;;




 



시우는 자격 조건이 따로 필요하지 않고 월급도 많이 받을 수 있는 '청소부'를 직업으로 택해요.

하지만 월급이 많은 만큼 납부해야 할 세금도 그만큼 많다는 것을 시우는 월급날이 되어서야 깨닫게 된답니다.


'활명수 나라'의 국민이 된 시우도 경제활동을 통해 월급을 받으니 그에 맞는 세금을 내고, 그런 세금이 모여 '활명수 나라'인 학급에 필요한 물건을 사거나 국민인 반 친구들을 위한 활동에 사용 되어지는 거죠.

쓰레기봉투나 분필, 보드 마커 같은 물건이나,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과 공무원 월급 등이 세금에서 쓰여지는 거랍니다.


이렇게 세금을 내야 하는 이유를 학급에 비유해 설명하니, 아이들도 훨씬 이해도가 높아질 거에요.




 



직업 활동을 통해 월급을 받은 아이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소비를 하거나 저축이나 투자도 하게 되네요.

은행을 통해서 자신에게 맞는 저축이 어떤 것일지 비교해보며 알게 되고, 위험부담은 있지만 그래도 조금 더 많은 이익을 낼 수도 있을 주식 투자도 한답니다.

 

월급을 받은 시우는 한 달 뒤면 또 받게 될 월급이라는 생각에 '일기면제권'과 '급식우선쿠폰' 을 사서 당장 편하게 지낼 일에 즐거워하지만, 바닥이 난 통장 잔고를 보며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지 궁리하게 되죠.




 



그러다 시우는 친구 원희와 함께 사업자 등록을 하고 물건을 판매할 수 있는 '마트'도 경영하게 된답니다.

하지만 마트를 경영하면서도 생각지 못한 일들을 겪게 되네요.


돈을 많이 벌어서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마음껏 할 수 있을 줄 알았던 시우에게는 어떤 시련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과연 시우는 이런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경제 금융 활동을 하게 될까요?


시우가 지내게 될 1년동안 '활명수 나라'에서 시우와 반 친구들인 '활명수 국민'들은 어떤 경제 활동의 모습을 보여줄지 《세금 내는 아이들》 이 책을 통해서 확인해 보세요.


게다가 직업과 세금, 소비, 저축, 투자는 물론 실업, 보험, 경매 등의 용어도 낯설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기에 더욱 유용한 '경제 교육 교과서' 가 되어 줄 책이니 말이죠.




 



시우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새 경제 금융 관련 용어들을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있을거랍니다.

월급으로 받은 돈으로 세금을 내고, 필요한 소비도 하고, 내게 맞는 저축이나 투자 상품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면서 말이죠.


더불어 《세금 내는 아이들》 의 각 장마다 첨부된 〈활명수 경제 상식 한 스푼〉 에서는 궁금증을 제시하고 답을 해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각 장의 내용을 정리하면서도 조금 더 필요한 설명을 덧붙여 놓고 있으니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답니다.




 



" 돈으로 움직이는 교실 속에서 경제 금융 교육을 자연스레 익히다! "



요즘 콩군 친구들도 주식 투자를 한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되네요.

생일 선물이나 받은 용돈으로 주식을 산다는 이야기에 콩군도 솔깃해하며 관심을 보이더군요.

친구들이 어떤 종목이나 회사에 투자했는지 궁금해하면서 자신도 주식을 사보고 싶다고 했거든요.



하지만 《세금 내는 아이들》 이 책을 읽고 나니, 더욱 더 신중해야 하는 게 투자라는 걸 체득한 것 같아요.

지인들의 의견을 들으며 얻은 정보로 휩쓸리듯 하는 막연한 투자가 아닌, 제대로 된 정보를 습득해서 여러 가지 면에서 판단을 해보고 신중히 결정해야 하는 투자라는 것을 말이죠.


쉽게 벌 수 있는 돈은 쉽게 내 손에서 빠져 나간다는 엄마의 말이 머릿속에 계속 맴돌고 있다는 콩군을 보니 듬직하면서도 웃음이 나네요.



이렇듯 아이들에게도 미리 알려주어야 할 경제 금융 교육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쉽게 풀어서 이야기를 이끌어주면서, 아이들이 직접 경험하고 있는 듯 실감나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경제 교육 동화' 인 《세금 내는 아이들》 책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나요?


아이들에게 경제와 금융 교육을 어떻게 알려줘야 할지 막연한 부모님들께 아이와 함께 보길 꼭 추천해요.

확실히 아이들의 공감과 체감도가 높이 나타날 책이거든요.



더불어 조금 더 생동감 있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유튜브  「세금 내는 아이들」 채널을 검색해서 《세금 내는 아이들》 책과 함께 활용해보길 추천해봅니다.






- 한국경제신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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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에서 10시 30분 사이 푸르른 숲 33
이브 그르베 지음, 김주경 옮김 / 씨드북(주)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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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에서 10시 30분 사이》
 

지은이 이브 그르베 / 옮김 김주경

씨드북




 

씨드북 출판사의 '청소년 위한 문고'인 『푸르른 숲 시리즈』 의 서른세 번째 이야기의 주제는 살인 사건을 둘러싼 추리소설의 형식을 띈 책이랍니다.



 



바로 《오전 9시에서 10시 30분 사이》 !!


이전에 같은 시리즈에서 출간되었던 《슬픈 돈을 찾아라》 이야기를 콩군과 전 인상 깊게 읽었던 터라 더욱 기대하면서 읽어내려간 책이랍니다.


그럼 《오전 9시에서 10시 30분 사이》 이 책을 읽는 우리 모두가 탐정이 된 듯, 사건의 단서들을 모아 범인을 추리해보는 이 추리소설 속 이야기를 살짝 들려 드릴게요.




 



《오전 9시에서 10시 30분 사이》 의 첫 시작의 문장이 매우 흥미로웠어요.

문장 자체가 흥미롭다기 보다는 국어 시간의 과제가 '창작과 놀이'라는 제목이라는 점이 말이죠.


주인공 에르완은 국어 시간에 선생님이 내주신 과제를 흥미롭게 받아들여요.

프랑스 대학 입학 자격 시험인 '바칼로레아'와는 상관없는 과제였기 때문이에요.


"시내 한 장소를 정해 머무르며 아침 9시부터 10시 30분까지 목격한 것이나 흥미롭게 여긴 것을 마음껏 표현해보는 형식이 따로 없는 글쓰기" 라서 더욱 더 매력적이었고요.



그 날 에르완도 갈릴레 길에 자리를 잡고 자유로운 형식의 글을 써내려갔답니다.

단, 무언가를 관찰하고 쓴 것이 아니라는 점이 선생님의 좋지 않은 코멘트를 받게 된 이유가 되지만요.



《오전 9시에서 10시 30분 사이》 이 책을 읽는 내내, 우리는 에르완을 포함해 총 25명의 반 친구들이 제출한 과제를 들여다 볼 수 있어요.

정말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가득한 각자 자신들만의 개성을 담은 글쓰기 과제들을 말이죠.


이 과제들은 위에 첨부된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얼굴과 이름, 머물렀던 장소를 포함하고 있으며, 마지막에는 글을 평가하는 선생님의 코멘트까지 볼 수 있어요.

단, 주인공 에르완과 그의 여자 친구가 되는 카상드라는 신발 신은 모습만 보여지네요.


사실 이 부분이 콩군도 저도 작가의 의도가 궁금해지는 포인트였어요.

다른 반 친구들처럼 얼굴을 나타내보이지 않은 의도가 있었을까요?

콩군은 소설을 주로 이끌고 있는 주인공들이기에 일부러 그런 것 같다고 했지만,
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함께 추리하고 있는 독자 자신의 얼굴을 대입해보라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마침 반 친구들이 과제를 위해 각자 흩어져서 각자의 위치에서 무엇인가를 관찰하던 그 때, 그 시각 즈음 '법무사 살인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을 2주 뒤 지역신문 기사로 알게되는 에르완이었죠.


에르완은 직감적으로 반친구들의 과제에 단서들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먼저 선생님께 이 사실을 알리지만, 선생님은 무시해버린답니다.

사실 코 앞으로 다가온 시험이 있었기에 아이들이 다른 곳으로 시선과 시간을 빼앗기는 걸 우려하셨고, 혹여 살인 사건에 아이들이 휘말릴 수 있다는 걸 귀찮아하시기도 했죠.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이 코멘트를 달아놓은 과제들 속에서 살인 사건의 단서가 될 만한 거라고는 한 개도 없다는 '자신만의 합리화'가 있었기 때문일 듯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르완은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과제를 모아보기로 결심하면서, 자신을 선뜻 도와주는 카상드라와 함께 과제를 모으고, 사건과 관련한 경찰 수사 내용들이 담긴 신문 기사 스크랩을 통해 '추리 지도'를 정리해보게 되네요.   


에르완과 카상드라가 모은 스물다섯 개의 과제들은 얼핏 보면 연관성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사건의 실마리를 포함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게 되죠.

에르완도 이런 생각 때문에 선생님이 허락하지 않음에도 친구들의 과제를 모아 살펴보고 사건에 도움이 될 만한 단서들을 찾으려 애쓴 것일 테니까요.




 



물론 《오전 9시에서 10시 30분 사이》 책이 살인 사건에 도움이 될 만한 단서들을 찾는 것에만 초점을 둔 소설은 아니에요.

청소년 문고답게 이렇게 단서들을 찾는 과정에서 함께하는 에르완과 카상드라는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마음을 토닥여줄 수 있는 사이로 발전하는 모습도 담고 있어요.

비록 이런 친밀도가 부모님들의 우려를 낳기도 하지만, 누구나 거칠 수 있는 성장과정임을 드러내며 '성장소설'로써의 면모도 보여주니 더욱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어요.



 



25개의 과제들을 살펴보면서, 그 중 눈에 띄는 단서들도 찾아낼 수 있었죠.

파란색 자동차, 빨간 머리, 선글라스 등을 공통적으로 목격한 친구들 덕분에, 찾아낸 단서들을 토대로 경찰에게 사건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을 적어서 익명으로 우편 제보를 하게 된답니다.


과연 이들이 발견해 낸 단서들은 살인 사건을 해결할 실마리가 되어 줄까요?

과제들을 읽어볼 때마다 놓치고 있었던 부분도 발견하기도 하고,

좀 더 확실하게 알고 싶어서 과제에 기록된 그 곳을 찾아 직접 가보기도 하고,

과제에는 기록하지 않은 그 날의 기억들도 친구들로부터 듣게 되며,

에르완과 카상드라를 도와줄 새로운 친구들이 합류하면서 새로운 시각에서 또다시 펼쳐보는 과제들에서는 상상치 못한 반전으로 향하는 스토리도 담겨 있답니다.


이렇게 《오전 9시에서 10시 30분 사이》 책을 통해 반전을 담은 추리 소설의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랄게요.


더불어 책의 앞부분에 첨부된 '추리 지도'를 통해서 독자인 여러분들도 함께 이들의 추리를 흥미로이 따라가보세요.

이 추리소설을 읽는 독자들에게 주인공들처럼 과제물 속에 등장하는 위치를 정확히 안내해주는 지도가 있어서 좀 더 쉽게 사건 현장속으로 데려다주는 팁 역할을 한답니다.




 



《오전 9시에서 10시 30분 사이》 이 책을 읽으면서 콩군이 슬쩍 궁금한 게 생겼어요.

그건 바로 이 책에 등장하는 '바칼로레아 시험'이 궁금해서 콩군은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봤다고 해요.

그랬더니 우리의 수능시험과 같은 역할을 하는 시험이지만, 성격이 정말 다른데다 '논술 및 철학 시험'이 필수라는 이야기에 주인공들과 반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과 부모님들이 왜 그리 시험 이야기를 하는지 어렴풋이 알겠다고 하더라고요.

고전을 비롯해 다방면의 책을 두루 읽어야 하는 것, 구술 시험을 대비할 수 있도록 많은 책과 수업, 노트 필기를 해야 하는 것 등이 우리의 대학수능시험보다 더 어려울 것 같다면서요.


그래도 논술이나 철학 시험을 통해서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잘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을 익히는 것도, 이런 사회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부러웠답니다.

'조금 더 나를 위한 공부'가 될 수 있을 것처럼 느껴졌거든요.

정해져 있는 답을 찾는게 아닌, 내 생각과 주관을 견고하게 만들어가는 것처럼 말이죠.



더불어 이 책에도 나와 있듯이, 친구들이 작성한 과제들마다 자신의 개성이 묻어나고 자유로운 형식속에서도 다양한 시각의 다양한 주제들이 담겨 있어 읽는 내내 자극되는 흥미로움이 생겨났답니다.

그래서인지 책 속의 '유명 작가들의 고전 텍스트보다, 아마추어 작가들이 쓴 현대 텍스트가 더 흥미로웠다'는 이야기가 제 눈길을 끌더군요.


그렇기에 《오전 9시에서 10시 30분 사이》 이 책은 콩군도 물론 그랬지만, 저도 너무나 흥미롭게 마주한 이야기였어요.




 



" 선입견을 걷어내고 숨어있는 진실 찾기! "



《오전 9시에서 10시 30분 사이》 이 책 속에 담겨 있는 25개의 과제들을 훑어 보다가 나중에는 다시금 돌아가서 정독을 하게 되더군요.


정말 내가 보고 싶었던 것만 보게 된 건 아닐까?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은 것들이 정말 중요한 것이 아닐까?

이런 생각들 때문에 말이죠.


주인공 에르완과 카상드라도 과제들을 접하면서 친구들의 성향에 따라 과제의 내용들도 선입견으로 바라본 건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다시금 과제들을 살펴보게 되거든요.

그리고 다른 시각을 가진 친구들이 합류하면서 그렇게 범할 수 있는 오류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죠.


우리가 살아가면서 선입견으로 만들어진 틀 속에 갇혀 이렇게 범하는 오류들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의외로 많이 생겨날 것 같아요.


에르완과 카상드라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따라 가면서, 혹시 나도 그런 오류를 만들어낸 적은 없는지 떠올려 볼 기회도 될 것 같아요.


추리소설이자, 성장소설이면서도 자신의 생각과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이야기를 품은 《오전 9시에서 10시 30분 사이》 의 매력을 마음껏 누려보길 바랄게요.








- 씨드북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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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미세먼지 Why? 초등과학학습만화 99
전윤경 지음, 이준희 그림, 임세희 감수 / 예림당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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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학습 만화 시리즈

《Why? 미세먼지》 

글 전윤경 / 그림 이준희

예림당


 



예림당 출판사에서 나오는 『Why? 시리즈』 는 모르는 아이나 부모님은 없으실 것 같아요.


학습만화의 대표주자로 과학, 수학, 한국사, 세계사, 인문사회교양, 피플, 인문고전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 지식들을 다루고 있으니 말이죠.


 


 



그 중에서도 오늘 들여다 볼 책은 『Why? 과학 시리즈』 의 '미세먼지' 편이랍니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 쓰는 일이 일상이 되었지만, 불과 2년 여전만해도 우리는 극심한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쓰기도 했었죠.


콩군도 찡이군도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해로운 물질이라는 것은 알았는데, 

미세먼지의 정체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지는 않았기에 이번 《Why? 미세먼지》 책이 도움이 많이 되었답니다.


그럼 미세먼지란 과연 어떤 것인지 책을 살짝 들여다 볼게요.




 



산소통과 마스크 없이는 집 밖으로 외출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미세먼지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너무 높아진 60년 뒤의 미래.

미래를 지옥으로 만들어버린 원인인 '실패한 인공강우 실험'을 막기 위해 실험 연구소의 왕 박사에게 온 '주영'이와 인공 지능 로봇인 '어스봇'이 '꼼지', '엄지'와 함께 실험이 실패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애쓰게 된답니다.


그러면서 미세먼지와 기후, 대기 등에 대해서 많은 정보들을 알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요.


저도 마찬가지이지만 콩군도 어릴 적에는 미세먼지란 단어도 낯설었고,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쓴다는 것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죠.
 

아마도 주영이가 살고 있는 미래의 지옥같은 기후는 정말 현실이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들었네요. 




 



매일 아침마다 많은 이들이 그 날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농도'를 검색해보고 있을 거에요.


저도 콩군도 매일 아침의 일과 중 하나이거든요.


육안으로도 정말 시야가 뿌옇게 되어 잘 보이지 않는 날이면, 마스크를 쓰더라도 눈과 목이 따끔거리고 불편할 때가 많아서 외출을 자제하게 되죠.



이렇게 '미세먼지'가 좋지 않다는 것이 즉각적인 반응을 몸에서 보이기도 하지만, 우리는 자꾸 간과할 때가 있어요.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보다는 불편하다는 이유로 자동차로 이동 할 때,

캠핑 등을 하면서 직화구이로 음식을 조리할 때 등도 이런 행동들이 미세먼지를 더 만들어낸다는 걸 잊을 때가 많으니까요.


《Why? 미세먼지》 이 책에서도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흙먼지, 화산재, 식물의 꽃가루, 바닷물의 소금 가루 등의 미세먼지보다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미세먼지가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고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Why? 미세먼지》 에서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 '정부에서 시행하는 방지책'과, '개인이 할 수 있는 방지책'을 보여주고 있어, 개인과 정부 모두가 노력해야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또 한 번 강조하고 있답니다.


정부는 더 나은 환경을 위해, 개인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보여주고 있어요.


또한 2019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오르기도 했던 '그레타 툰베리'를 비롯한 〈청소년 환경 운동가들〉에 대한 정보도 담겨 있어서, 아이들도 직접 행동할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 주고 있고요.




 



이렇게 미세먼지에 대한 정보와 위험성, 그리고 이와 연계된 기상 현상, 대기, 기후의 변화 등의 과학 정보들을 알기 쉽게 학습 만화 형태로 풀어주는 책이니, 과학에 대해 어렵다는 선입견은 줄어들고, 또한 만화 형태의 스토리가 있어 어려움 없이 금세 읽을 수 있을 거에요.


그럼 주영이가 살고 있는 미래의 기후를 지옥처럼 만들어 버린 현재의 인공강우 실험은 과연 실패로 끝나게 될까요?

아니면 실패의 원인을 미리 찾아 성공적인 실험으로 인해 미래의 기후는 나아지게 될까요?


《Why? 미세먼지》 를 통해 흥미로운 스토리의 결말도 확인해보고, 미세먼지에 대해서도 좀 더 정확하게 알아보길 바랄게요.




 



더불어 《Why? 미세먼지》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이제껏 책 속에서 언급되었던 내용 중, 한 번 더 짚어보면 좋을 〈핵심용어 다시 보기〉 부분이 있답니다.
 

'용어 요약 노트'처럼 활용해 볼 수 있어서 기억하기도 훨씬 용이하답니다.


다만, 핵심 용어가 언급되었던 페이지를 추가로 기입해놓는다면 아이들이 또 한 번 이 용어가 언급된 내용을 찾아보기 편할 것 같아요.




 



"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어요! "



《Why? 미세먼지》 책을 통해서 과학정보를 전달하고 있지만, 이 책을 읽은 콩군이 위의 문장으로 감상평을 한 줄로 요약해주더군요.


미래의 기후 지옥에서 온 '주영'이를 마주하게 되니, 더욱 그 생각이 떠나질 않는 것 같아요.


콩군은 책 속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방지책'을 여러 번 곱씹어 보면서 좀 더 신경써서 일상생활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잊지 않아야겠다고 하네요.



지금도 미세먼지 때문에 일상 생활이 지장 받는 일이 종종 일어나잖아요.


이것이 하루도 빠지지 않는 일상이 되지 않기 위해서, 우리가 좀 더 미세먼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할 때라는 것을 《Why? 미세먼지》 책으로 다시금 새겨 보게 되네요.









- 예림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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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3 - 아빠는 아들을 몰라, 아빠도 아들이면서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3
강지혜 지음, 조승연 그림 / 상상의집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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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3.아빠는 아들을 몰라, 아빠도 아들이면서》

글 강지혜 / 그림 조승연

상상의집





어느 날 콩군이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 온 책이라면서 제게 보여준 책이 있었어요.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1권이었죠.

'사춘기'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부제가 '스마트폰'에 대한 이야기여서 재미있을 것 같다며 대출해 온 거였어요.

그러면서 콩군은 그 때부터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시리즈에 빠져 들었네요.


상상의집 출판사에서 출간된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시리즈는 현재 5권까지 출간되어 있답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3편을 다시 들여다 봤어요.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3.아빠는 아들을 몰라, 아빠도 아들이면서》 이 부제가 요즘 콩군과 콩군 파파를 보면서 더 끌렸거든요.


한동안 코로나 때문에 재택근무를 해야 했던 콩군 파파와 이제 슬슬 사춘기가 다가오고 있는 콩군이 서로 의견 충돌도 있게 되면서 조금씩 서먹해지는 과정인 것 같거든요.


콩군이 꼬꼬마였을 때에는 시간 날 때마다 함께 책도 읽고 놀기도 하고 산책도 가고는 했는데, 요즘은 각자 놀기 바빠진 듯 무언가를 함께 하는 시간이 줄었고 그 때문인지 서로가 필요한 말만 하게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그래서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3.아빠는 아들을 몰라, 아빠도 아들이면서》 이 책을 읽었던 콩군은 물론 콩군 파파도 함께 읽어 보면 좋겠다고 권해주었답니다.


그럼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함께 책을 펼쳐 볼까요?




 



열한 살의 주인공인 '강하로'가 훗날 '꿈을 찾아주는 회사'의 사장님이 된 모습의 이야기를 첫 장을 펼치자마자 〈프롤로그〉 에서 만나게 된답니다.


꿈이라는 게 꼭 직업이 아닐수도 있지 않냐며, 자신의 꿈을 찾고 싶다고 찾아온 어떤 할아버지의 의뢰를 받은 후 하로는 열한 살의 자신을 떠올리게 되죠.


'꿈을 찾아주는 회사'라니 콩군은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어떻게 일기를 쓰는 것만으로 꿈을 찾아줄 수 있을까? 그리고 이런 회사를 어떻게 만들게 되었을까?라고 궁금했었다 해요.


그런데 3년 여의 시간이 흐른 지금 다시 읽어 보니, 그 때 이해할 수 없던 것이 지금은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자신이 쓰는 글 속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원하는 것이나 하고 싶은 것은 물론 현재의 내가 무엇이 필요한지 등이 담긴 생각이 고스란히 들어 있으니 말이죠.




 



어른이 된 하로가 의뢰인의 일기장을 보면서 떠올린 열한 살이었던 하로의 이야기가 이제 시작된답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뒤, 멀리 혼자 사시던 할아버지께서 자주 하로집으로 오셨어요.


그 때문에 할아버지와 방을 함께 써야 하는 여동생 하리는 오빠 하로의 방에서 놀거나 자는 일이 늘어났답니다.


그런 이유로 하로는 할아버지가 오신 것이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곤란한 상황일 때마다 하로의 편이 되어주는 할아버지가 계셔서 든든하고 좋기도 해요.



자신의 말도 잘 들어주시는 그런 할아버지와 신 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은데,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주지 않고 잔소리인 것만 같은 아빠와의 대화는 답답하게만 느껴지는 하로에요.


아빠와의 대화가 이렇게 느껴지는 건, 하로가 꿈이 없다고 한 그때부터 아빠는 하로의 꿈을 찾아주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면서부터였죠.


하지만 이런 아빠의 노력은 하로에게는 얼른 꿈을 가져야만 한다는 채근처럼 들린거에요.


그 이후 아빠와의 대화는 언제나 '꿈'에 대한 이야기 밖에 없었으니, 하로 입장에서는 아빠와의 대화가 그리 유쾌하진 않았겠죠?


그런데 이런 아빠와 하로의 관계는, 아빠가 할아버지와 함께 계실 때의 모습에서도 마찬가지인 듯 느껴져요.


하로가 보기에 아빠도 할아버지와는 서먹한 관계처럼 보였거든요.




 



집에서는 아빠와의 관계가 불편해지고, 학교에서는 단짝 친구인 '노유식'과 불편해져 버린 하로.


아빠는 하로의 마음을 이해해주지 않고 아빠 말만 들어야만 하니 답답하고,

별 것 아닌 일이 발단이 되었지만 속시원하게 터놓고 이야기해보지 않는 노유식과의 관계도 힘들어진 하로의 마음은 어떨까요?


모두가 내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아 답답하게 느껴질 때는 어떤 해결 방법이 있을까요?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3.아빠는 아들을 몰라, 아빠도 아들이면서》 이 책을 읽고 나면, 내 마음을 상대에게 제대로 전할 수 있는 방법의 꿀팁을 얻을 수 있답니다.


하로의 일기의 제목 중 하나였던 「아빠와 아들 사이엔 번역기가 필요해!」 처럼 어떤 방법이 번역기의 역할을 해줄지 기대해보면서요.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3.아빠는 아들을 몰라, 아빠도 아들이면서》 책에는 부자지간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해, '꿈'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어요.


가족을 위해 돈을 버느라 꿈이 없었지만 유럽 배낭여행을 가고 싶다는 할머니의 꿈은 이뤄주고 싶었다는 할아버지와,

어릴 적 시인이 되고 싶었기에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시 문예반 수업'을 들으며 시를 쓰고 계시는 외할아버지를 보면서 '꿈'이란 어떤 것인지 그 의미에 대해서도, 아직은 찾지 못한 자신의 꿈에 대해서도 고민해보는 하로에요.


외할아버지가 쓴 시 '거울을 보다' 중에서


"나이가 들어도 꿈은 늙지 않는다 " 


이 구절을 곱씹어 보면서 하로는 물론 이 책을 본 콩군과 제게도 울림을 안겨주네요.




 



그렇기 때문인지 누구보다도 더욱 '꿈'에 대해서 고민해보고, 친구와 함께 '꿈과 관련한 클럽(!)'도 만들어 활동하려던 하로였을 거에요.


또한 '다른 사람의 꿈을 이뤄 주는 꿈이 멋지다'는 하로 여자친구인 류대장(류새나)의 말 덕분에, 하로가 미래에 다른 이의 꿈을 이뤄주는 일을 하게 된 걸지도 모른다는 콩군의 말이 은근 일리가 있는 것 같아요.


더불어 하로에게 가슴 두근거림을 전해주는 의미있는 첫사랑 류대장과의 이야기와, 언제나 하로의 편인 할아버지의 사랑과 이어진 에피소드도 흥미롭게 즐길 수 있을 거랍니다.


그리고 〈프롤로그〉에서 만났던 '꿈을 찾아주는 회사'의 의뢰인이었던 할아버지의 꿈을 하로 사장님은 찾아줄 수 있을지, 그 결과를 책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3.아빠는 아들을 몰라, 아빠도 아들이면서》 책은 하로가 쓴 일기 형식으로 에피소드들이 엮어져 있는 동화랍니다.


그러니 일기마다 달아놓은 '제목'이 그 에피소드의 주제가 되어 '목차' 역할을 하고 있죠.


그리고 제목 아래에 써놓은 그냥 날씨가 아닌 '마음의 날씨'가 있어 읽는 즐거움도 있지만, 하로의 마음을 정말 기막힌 비유를 통해 잘 들여다 볼 수 있어요.


콩군도 '마음의 날씨' 부분이 은근 매력적이라면서 자신도 하로처럼 마음 날씨를 기록해봐야겠다고 하더군요. ^^



또한 일기 에피소드의 끝에 마무리하는 의미로 달아 놓은 〈오늘의 생각〉은 해당하는 에피소드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요약하는 듯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독자에게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생각할 거리를 마련해주고 있는 역할을 해서 좋은 팁이 되네요.



그리고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3.아빠는 아들을 몰라, 아빠도 아들이면서》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오 마이 갓! 어쩌다 가족일기〉 가 수록되어 있어요.


아이와 부모가 한 가지의 주제로 각자의 글쓰는 공간이 있어서 서로의 생각을 알고 이해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유쾌한 팁! 구성이랍니다.


다만 이 다이어리 작성 시 주의 사항을 정말 잘 지키지 않으면 오히려 서로에게 마음이 상처를 줄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해요.

서로의 글을 보며 함께 이야기 나눌 때 '부모의 발언 시간은 3분을 넘기지 않기!' 조건이 있는 것은, 부모님의 잔소리가 시작되는 것을 막아주려는 의도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 마음을 열고 대화를 나누어 볼까요? "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3.아빠는 아들을 몰라, 아빠도 아들이면서》 책을 처음 접할 때엔, 그저 아들과 아빠의 전쟁? 같은 느낌으로 마주했어요.

그건 콩군도 마찬가지였죠.


하로의 일기를 하나씩 읽어가면서 서로의 마음을 알면서도 표현의 방법이 마음 같지 않아서 관계가 서먹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지만,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보려 조금 더 깊게 노력하지 않았기에 그런 건 아닐까라는 생각에 '관계 개선 프로젝트' 같은 느낌도 들더군요.


꿈이 없다는 하로가 안타까워 아빠는 나름대로 하로를 도와주려 고군분투 했지만, 그 모습이 일방적이라 하로에게는 더욱 큰 부담감으로 작용했기에 말이죠.



하로의 일기속 이야기들은 우리가 평소 쉽게 오류를 범하는 딱 그런 상황인 것 같아요.


'가족이니까, 친한 친구니까 내 마음을 다 알아주겠지?' 라는 착각 말이에요.


정말 어떤 관계에서도 말로써 정확하게 내 마음과 생각을 전하지 않는다면, 그 관계는 오해가 쌓이기 마련인 듯 해요.


함께 툭 터놓고 이야기해보는 것이 서로를 더욱 이해하고 배려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이잖아요.


언제나 솔직히! 언제나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알아봐야 한다는 걸 잊지 않게 해주는,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3.아빠는 아들을 몰라, 아빠도 아들이면서》 책으로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아이와 함께 마음을 나누어 볼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랄게요.








- [상상맘17기] 상상의집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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