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3 - 아빠는 아들을 몰라, 아빠도 아들이면서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3
강지혜 지음, 조승연 그림 / 상상의집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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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3.아빠는 아들을 몰라, 아빠도 아들이면서》

글 강지혜 / 그림 조승연

상상의집





어느 날 콩군이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 온 책이라면서 제게 보여준 책이 있었어요.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1권이었죠.

'사춘기'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부제가 '스마트폰'에 대한 이야기여서 재미있을 것 같다며 대출해 온 거였어요.

그러면서 콩군은 그 때부터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시리즈에 빠져 들었네요.


상상의집 출판사에서 출간된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시리즈는 현재 5권까지 출간되어 있답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3편을 다시 들여다 봤어요.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3.아빠는 아들을 몰라, 아빠도 아들이면서》 이 부제가 요즘 콩군과 콩군 파파를 보면서 더 끌렸거든요.


한동안 코로나 때문에 재택근무를 해야 했던 콩군 파파와 이제 슬슬 사춘기가 다가오고 있는 콩군이 서로 의견 충돌도 있게 되면서 조금씩 서먹해지는 과정인 것 같거든요.


콩군이 꼬꼬마였을 때에는 시간 날 때마다 함께 책도 읽고 놀기도 하고 산책도 가고는 했는데, 요즘은 각자 놀기 바빠진 듯 무언가를 함께 하는 시간이 줄었고 그 때문인지 서로가 필요한 말만 하게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그래서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3.아빠는 아들을 몰라, 아빠도 아들이면서》 이 책을 읽었던 콩군은 물론 콩군 파파도 함께 읽어 보면 좋겠다고 권해주었답니다.


그럼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함께 책을 펼쳐 볼까요?




 



열한 살의 주인공인 '강하로'가 훗날 '꿈을 찾아주는 회사'의 사장님이 된 모습의 이야기를 첫 장을 펼치자마자 〈프롤로그〉 에서 만나게 된답니다.


꿈이라는 게 꼭 직업이 아닐수도 있지 않냐며, 자신의 꿈을 찾고 싶다고 찾아온 어떤 할아버지의 의뢰를 받은 후 하로는 열한 살의 자신을 떠올리게 되죠.


'꿈을 찾아주는 회사'라니 콩군은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어떻게 일기를 쓰는 것만으로 꿈을 찾아줄 수 있을까? 그리고 이런 회사를 어떻게 만들게 되었을까?라고 궁금했었다 해요.


그런데 3년 여의 시간이 흐른 지금 다시 읽어 보니, 그 때 이해할 수 없던 것이 지금은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자신이 쓰는 글 속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원하는 것이나 하고 싶은 것은 물론 현재의 내가 무엇이 필요한지 등이 담긴 생각이 고스란히 들어 있으니 말이죠.




 



어른이 된 하로가 의뢰인의 일기장을 보면서 떠올린 열한 살이었던 하로의 이야기가 이제 시작된답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뒤, 멀리 혼자 사시던 할아버지께서 자주 하로집으로 오셨어요.


그 때문에 할아버지와 방을 함께 써야 하는 여동생 하리는 오빠 하로의 방에서 놀거나 자는 일이 늘어났답니다.


그런 이유로 하로는 할아버지가 오신 것이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곤란한 상황일 때마다 하로의 편이 되어주는 할아버지가 계셔서 든든하고 좋기도 해요.



자신의 말도 잘 들어주시는 그런 할아버지와 신 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은데,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주지 않고 잔소리인 것만 같은 아빠와의 대화는 답답하게만 느껴지는 하로에요.


아빠와의 대화가 이렇게 느껴지는 건, 하로가 꿈이 없다고 한 그때부터 아빠는 하로의 꿈을 찾아주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면서부터였죠.


하지만 이런 아빠의 노력은 하로에게는 얼른 꿈을 가져야만 한다는 채근처럼 들린거에요.


그 이후 아빠와의 대화는 언제나 '꿈'에 대한 이야기 밖에 없었으니, 하로 입장에서는 아빠와의 대화가 그리 유쾌하진 않았겠죠?


그런데 이런 아빠와 하로의 관계는, 아빠가 할아버지와 함께 계실 때의 모습에서도 마찬가지인 듯 느껴져요.


하로가 보기에 아빠도 할아버지와는 서먹한 관계처럼 보였거든요.




 



집에서는 아빠와의 관계가 불편해지고, 학교에서는 단짝 친구인 '노유식'과 불편해져 버린 하로.


아빠는 하로의 마음을 이해해주지 않고 아빠 말만 들어야만 하니 답답하고,

별 것 아닌 일이 발단이 되었지만 속시원하게 터놓고 이야기해보지 않는 노유식과의 관계도 힘들어진 하로의 마음은 어떨까요?


모두가 내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아 답답하게 느껴질 때는 어떤 해결 방법이 있을까요?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3.아빠는 아들을 몰라, 아빠도 아들이면서》 이 책을 읽고 나면, 내 마음을 상대에게 제대로 전할 수 있는 방법의 꿀팁을 얻을 수 있답니다.


하로의 일기의 제목 중 하나였던 「아빠와 아들 사이엔 번역기가 필요해!」 처럼 어떤 방법이 번역기의 역할을 해줄지 기대해보면서요.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3.아빠는 아들을 몰라, 아빠도 아들이면서》 책에는 부자지간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해, '꿈'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어요.


가족을 위해 돈을 버느라 꿈이 없었지만 유럽 배낭여행을 가고 싶다는 할머니의 꿈은 이뤄주고 싶었다는 할아버지와,

어릴 적 시인이 되고 싶었기에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시 문예반 수업'을 들으며 시를 쓰고 계시는 외할아버지를 보면서 '꿈'이란 어떤 것인지 그 의미에 대해서도, 아직은 찾지 못한 자신의 꿈에 대해서도 고민해보는 하로에요.


외할아버지가 쓴 시 '거울을 보다' 중에서


"나이가 들어도 꿈은 늙지 않는다 " 


이 구절을 곱씹어 보면서 하로는 물론 이 책을 본 콩군과 제게도 울림을 안겨주네요.




 



그렇기 때문인지 누구보다도 더욱 '꿈'에 대해서 고민해보고, 친구와 함께 '꿈과 관련한 클럽(!)'도 만들어 활동하려던 하로였을 거에요.


또한 '다른 사람의 꿈을 이뤄 주는 꿈이 멋지다'는 하로 여자친구인 류대장(류새나)의 말 덕분에, 하로가 미래에 다른 이의 꿈을 이뤄주는 일을 하게 된 걸지도 모른다는 콩군의 말이 은근 일리가 있는 것 같아요.


더불어 하로에게 가슴 두근거림을 전해주는 의미있는 첫사랑 류대장과의 이야기와, 언제나 하로의 편인 할아버지의 사랑과 이어진 에피소드도 흥미롭게 즐길 수 있을 거랍니다.


그리고 〈프롤로그〉에서 만났던 '꿈을 찾아주는 회사'의 의뢰인이었던 할아버지의 꿈을 하로 사장님은 찾아줄 수 있을지, 그 결과를 책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3.아빠는 아들을 몰라, 아빠도 아들이면서》 책은 하로가 쓴 일기 형식으로 에피소드들이 엮어져 있는 동화랍니다.


그러니 일기마다 달아놓은 '제목'이 그 에피소드의 주제가 되어 '목차' 역할을 하고 있죠.


그리고 제목 아래에 써놓은 그냥 날씨가 아닌 '마음의 날씨'가 있어 읽는 즐거움도 있지만, 하로의 마음을 정말 기막힌 비유를 통해 잘 들여다 볼 수 있어요.


콩군도 '마음의 날씨' 부분이 은근 매력적이라면서 자신도 하로처럼 마음 날씨를 기록해봐야겠다고 하더군요. ^^



또한 일기 에피소드의 끝에 마무리하는 의미로 달아 놓은 〈오늘의 생각〉은 해당하는 에피소드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요약하는 듯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독자에게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생각할 거리를 마련해주고 있는 역할을 해서 좋은 팁이 되네요.



그리고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3.아빠는 아들을 몰라, 아빠도 아들이면서》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오 마이 갓! 어쩌다 가족일기〉 가 수록되어 있어요.


아이와 부모가 한 가지의 주제로 각자의 글쓰는 공간이 있어서 서로의 생각을 알고 이해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유쾌한 팁! 구성이랍니다.


다만 이 다이어리 작성 시 주의 사항을 정말 잘 지키지 않으면 오히려 서로에게 마음이 상처를 줄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해요.

서로의 글을 보며 함께 이야기 나눌 때 '부모의 발언 시간은 3분을 넘기지 않기!' 조건이 있는 것은, 부모님의 잔소리가 시작되는 것을 막아주려는 의도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 마음을 열고 대화를 나누어 볼까요? "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3.아빠는 아들을 몰라, 아빠도 아들이면서》 책을 처음 접할 때엔, 그저 아들과 아빠의 전쟁? 같은 느낌으로 마주했어요.

그건 콩군도 마찬가지였죠.


하로의 일기를 하나씩 읽어가면서 서로의 마음을 알면서도 표현의 방법이 마음 같지 않아서 관계가 서먹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지만,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보려 조금 더 깊게 노력하지 않았기에 그런 건 아닐까라는 생각에 '관계 개선 프로젝트' 같은 느낌도 들더군요.


꿈이 없다는 하로가 안타까워 아빠는 나름대로 하로를 도와주려 고군분투 했지만, 그 모습이 일방적이라 하로에게는 더욱 큰 부담감으로 작용했기에 말이죠.



하로의 일기속 이야기들은 우리가 평소 쉽게 오류를 범하는 딱 그런 상황인 것 같아요.


'가족이니까, 친한 친구니까 내 마음을 다 알아주겠지?' 라는 착각 말이에요.


정말 어떤 관계에서도 말로써 정확하게 내 마음과 생각을 전하지 않는다면, 그 관계는 오해가 쌓이기 마련인 듯 해요.


함께 툭 터놓고 이야기해보는 것이 서로를 더욱 이해하고 배려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이잖아요.


언제나 솔직히! 언제나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알아봐야 한다는 걸 잊지 않게 해주는,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3.아빠는 아들을 몰라, 아빠도 아들이면서》 책으로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아이와 함께 마음을 나누어 볼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랄게요.








- [상상맘17기] 상상의집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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