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트랜스젠더와 의료진의 결탁이 트랜스젠더리즘의 구성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 이들이 손을 잡은 덕분에 1980년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편람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DSM)에 젠더 정체성 장애가 포함될 수 있었고, 이는 트랜스젠더 처치가 가능하도록 길을 닦았다. 이로써 정신 의학계는 트랜스젠더들의 욕망을 남들과 좀 다른 ‘젠더가 몸에 깃들어 생긴정신질환의 일종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물론 이런 시각의 바탕에는 ‘젠더‘가 인간의 근본적 체질이라는 생각이 깔려 있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트랜스젠더라는 정체성은 의료계의 손에 달려있었으며, 성 과학자들이 진단하고 통제해온 다른 성적 일탈 행동(이를테면 동성애)과 트랜스젠더리즘의 차이는 수술을 받는 쪽에서 직접 수술을 요구하고 나섰다는점이었다. 동성애는 누구나 취할 수 있는 행동 양태라면, 트랜스젠더리즘은 의사를 통해서만 목표를 달성할수 있는 순례길이다. 하우스먼 말대로 트랜스섹슈얼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전문 의료인의 손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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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역할이 만들어진 이유도 용납 불가능한 젠더 행동을 올바른 젠더 행동으로부터 분리해내려는 시도로 해석해볼 수 있다. 여기서 올바른 젠더 행동이란 특정 성별로 태어난 사람에게 적합하다고 여겨지는 행동인데, 왜냐하면 그 외의 행동은 남자는 지배하고 여자는 종속되는 현 체제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동성애자를 역할로 분리하면서 이성애를 독자적·자연적인 것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굳힐 수 있었다면,
트랜스젠더 역할은 성역할이 자연적이라는 생각을 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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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성 염색체와 여자의 해부학적 특징을갖고 태어났으며, 자라나는 과정에서 소위 일반적인 여자로서 사회화되었건 아니건 가부장제 아래여자 취급을 받아왔고, 앞으로도 그러리라는 사실을 안다. 트랜스섹슈얼이 살아온 역사는 우리와 같지 않다. 어떤 남자도 이런 문화 내에서 여자로 태어나 여자로 자라난 경험은 없다. 여자가 되기를소망해온 역사, 여자처럼 행동해온 역사는 있을지 모르나 트랜스섹슈얼로서 젠더를 경험해온 것이지여자의 삶을 경험하지는 않았다. 수술로 여성 생식기의 안쪽과 바깥쪽을 모조할 수 있을지는 모르나,
이 사회에서 여자로 태어나 살아온 역사를 가질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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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현상과 이데올로기가 사실상 허구이며 여성혐오적이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을 영어권에서는 ‘피크 트랜스Peak Trans‘라 부른다. 한국어로는 ‘트랜스 현타 * 정도 되겠다. 미국에서는많은 여성들이 남자육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카다시안 자매의 아버지로 유명한 부유층 백인 남자 브루스 제너가 ‘성전환한 후 여성잡지에
‘올해의 여성‘으로 뽑히고 나서 "여자로 살면서가장 힘든 건 무슨 드레스를 입을지 고르는 것이다."라고 말한 순간을 트랜스 현타 순간으로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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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리가 여자라는 사실을 마주하지 않으면 우리는 영영 피해자로 남는다. 함께 손을 잡고 원형 경기장을탈출할 길을 찾아야 한다. 남성 지배의 하중을 견디는 젠더라는 대들보를 무너트려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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