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이런 무척추동물들이 뭔가를 느낄 수 있다면, 우리가 그런 동물들을 양식하고, 포획하고, 도살하는 방식은 분명 지독한 고통을 유발할 것이다. 수산물 시장을 다녀본 사람이면 누구나 알다시피, 가재와 게들은 흔히 양동이에 담긴 채로, 또는 심지어 바구니에 겹쳐 올라온 채로 오랫동안 전시된다(그 집게발은 동여매진 채로). 그러고는 산 채로 끓는 물에 던져져 죽어간다. 새우가 고통을 느낄 수 있다면, 한 끼 식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새우가 필요하므로, 접시 하나에 담겨 있는 새우의 고통의 총량은 더 큰 동물 고기의 경우보다 더 많을 것이다. 다른 먹을거리를 선택할 수 있는 이상, 고통을 느낄 수도 있는 존재에게 그러한 극심한 고통을 일으키는 것은 결코 윤리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