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견해가 변화에 저항적일 뿐 아니라 기존의 자기 견해와 모순되는 사실을 대할 때 자기도 모르게 거부한다는 점을 보여줬다.
가축과 곡식을 키우며 늘어나는 인구를 억지로 감당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그 대가로 노동과 질병, 불평등을 얻었다. 인간이 최초로 농사일을 위해 길들인 동물은 바로 인간 자신이다
가축과 곡식을 키우며 늘어나는 인구를 억지로 감당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그 대가로 노동과 질병, 불평등을 얻었다.
물론 많은 일본인이 아베 정권을 비판하지만,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 정치는 남의 일이다. 일본인들의 정신은 이미 그렇게 고정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
딜레마와 모순은 경제체제도 넘는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람 사이의 밀접 접촉을 막자는 의미이지만, 방역기술로서 효과를 산출하려면 실로 ‘사회체제’로부터 거리를 두어야 한다. 노동과 경제활동은 말할 것도 없고, 교육, 종교, 가족, 젠더, 복지, 보건의료 등 기존 체제 대부분을 바꾸지 않으면 절반의 거리두기를 면치 못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사회적 방역은 결국 체제의 논리와 상충하며, 거리두기가 더 완전할수록 체제는 더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