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렌드 무궁화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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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 뒤에 은은함, 끝에 찾아오는 약간의 상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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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지 않고, 운이 좋아 눈에 보였다고 해도 너무 멀어 가늠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을 잡기 위해 더듬거리는 그 손을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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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싫어서 오늘의 젊은 작가 7
장강명 지음 / 민음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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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한국 사회 청춘의 좌절감과 무력감을 잘 담고 있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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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네펠트's 홍차 다이어리
박정아 지음 / 혜지원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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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차 전문점에 가서 무엇을 주문해야할지 한참을 고민해야하는 사람이라면, 메뉴판을 들여다봐도 얼그레이와 다즐링 밖에는 아는 게 없는 사람이라면, 홍차를 담는 예쁜 티포트와 찻잔에 반한 사람이라면, 그래서 커피 대신 우아하게 홍차를 주문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부담없이 읽어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홍차에 대해서 많은 지식을 펼쳐놓지 않는다. 홍차를 마시는 데 있어서 홍차의 역사와, 주요 재배지, 차를 만드는 과정을 모두 다 알 필요는 없다는 듯이 이 책은 과도한 지식을 담아내지는 않았다. 그보다는 현명하고 적절하게 홍차를 소비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잘 알려주고 있다. 그래서 읽는 사람에게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책이다. 홍차에 대해 보다 많은 지식을 얻고 싶은 사람이라면 다른 전문적인 책들을 찾아보는 편이 좋을 것 같다.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저자가 브랜드별로 추천하는 티, 계절별 티가 뒷부분에 상세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는 점이다. 책을 두고두고 참고로 하면서 홍차회사별로 홍차를 구매해 마셔보면 좋을 것 같다. 또 홍차 전문점에 가서도 주문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다. 많이 시음해본 저자만이 할 수 있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덕분에 여러가지 브랜드도 알게 되고, 홍차의 종류도 알게 되었다.  다만, 책만으로는 홍차를 잘 마시긴 힘들 것 같으니, 다른 책들과 저자의 블로그를 연계해서 활용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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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초콜릿이다 - 정박미경의 B급 연애 탈출기
정박미경 지음, 문홍진 그림 / 레드박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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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표지와 제목에 현혹되지 말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 책의 경우는 표지와 제목만 보고 연애에 대해 가볍게 다룬 책이라 생각하고 집었는데, 의외로 괜찮은 책이었다.  

 ' B급 연애탈출기'라는 부제가 붙었다. 정말로 이 책은 일곱 명의 여성들의 연애 '후기'를 다루고 있다. 몰입된 상태에서 '탈출'해 좀 더 객관적인 시각에서 당사자였던 여성이 자신의 연애를 성찰하고 있는 것이다. 관계 속에 함몰되었을 때는 잘 보이지 않던, 또 개인적인 시각에서는 잘 보이지 않던 내용들에 대해 저자는 사회적인 맥락과 권력관계까지 짚어가며 이들의 연애에서 교훈을 찾고 있다. 개인적인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 큰 시각에서 연애를 바라보고, 남성 중심이 아닌 여성 중심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을 이 책의 미덕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읽다보면 '과연 보통 사람들은 이렇게 연애를 할까?'하는 의구심도 살짝 살짝 들기도 한다. 아무래도 책을 엮기 위해 조금 쎈 사례들만 모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이 정말 '보통 사람들의 평범한 연애들' 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비록 사례들이 극단적일지라도 각각의 사례 속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부분들이 조금씩 있기 때문이다. 일곱가지 사례 속에서 꼭 들어맞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는 없다해도 겹쳐지는 부분들은 조금씩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책을 읽으면서 연애라는 관계 안에서 알게 모르게 답답했던 부분들에 대해 좀 더 큰 시각에서 답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얻을 수 있다. 

  약간의 비약이 있긴 하지만,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전해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자기 욕망에 충실하고, 자신이 행복해질 수 있는 연애를 하라는 것. 단순한 연애스킬을 얻을 생각으로 읽을 책은 아니다. 그보다는 연애 관계에서 상대와 나의 위치와 연애가 자신에게 주는 의미에 대해 성찰하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은 책이다.  남자가 읽어도 보다 평등하고 보다 존중할 수 있는 연애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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