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자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제목으로 인해 많은 것이 가려진 영화다. 독특한 캐릭터를 빚어낸 최강희와 강인하지만 약한 존재인 어머니를 연기한 김영애의 조합이 나쁘지 않았다. 쉽게 결말을 예측할 수 있으면서도, 과정들 하나하나에 놓인 따뜻함들이 영화를 훈훈하게 만든다. 결국 죽을 걸 알면서도 엄마이기 때문에 싸우고, 또 화해하고, 속마음을 털어놓고, 그러면서도 다시 원망하고 다투고 또 뉘우치고. 그 과정 하나하나가 있기 때문에 예정된 죽음이 찾아왔을 때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다. 그리고 눈물을 흘려줄 수 있다. 단 하나, '애자' 캐릭터 자체는 사랑스럽지만 설령 작가지망생이 혹은 작가가 저런 사람일거라는 생각은 들어도, 그리고 실제로 그런 사람들이 주변에 꽤 있지만, 예상 가능한 그 연기는 살짝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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