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내 곁에 - Closer to Heave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배우 김명민의 열연과 하지연의 연기가 돋보였던 영화다. 스크린을 통해 죽어가는 김명민을 바라보면서 그의 앙상한 몸을 보는 것만큼 괴로운 일도 없다. 하지만 영화가 시작하며 만난 두 사람이 왜그토록 죽음도 갈라놓지 못할 만큼 사랑하는지에 대해서는 공감이 되지 않는다. 두 사람 주변에 헌신적으로 상대방을 간호하는 다른 인물들을 배치해놓았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인물들은 쉽게 사랑하고, 그 사랑은 너무 뜨겁고, 그래서 현실적이지 않게 다가온다. '사랑'이 어디 '사랑해'라는 말만 한다고 해서 쉽게 이뤄지는 것인가. 고민없이 담아낸 이야기는 열연을 펼친 배우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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