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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쉬운 요리백과
서울문화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 / 2002년 11월
평점 :
품절
복잡하고 재료에 신경이 많이 가는 비싼 재료를 사용한 요리보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서민들 식탁에 오르내리는 재료를 쓴 일반요리가 주다. 벌써 음식하는데에는 어느정도 내공이 쌓인 사람들이야 안해본 것들도 대충 응용해서 하면 뚝딱뚝딱 먹을만하게 나오겠지만 초보들은 두부조림 하나 하는데에도 양념장 만들려면 싱크대가 난장판이 된다.
자취한 경력이 오래됐지만 내손으로 제대로 밥을 해먹은 경력은 얼마되지 않아 평소에도 요리책은 사 모았었지만 결국 끼고 보게 되는 요리책은 특별난 메뉴가 많은 것보단 간단하고 싼 재료들로 이뤄진 간편한 요리책이다.
요리책만 10권 정도 되는데 그중에 평소에 이용하는 책은 3권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그중에서도 2권은 그래도 제대로 된 책이지만 한권은 별책부록 크기이다. 그러니 갖가지 음식이 휘황찬란한 요리책이나 한가지 따라하려고 해도 값비싼 재료나 서양재료가 필요한 책보단 이런 책이 결국 실속있다 싶다.
만드는 방법이나 순서가 생각나지 않아서도 들춰보지만 적당한 반찬거리가 생각나지 않을때, 돈 안들이고 색다른걸 해먹고 싶을 때, 비슷한 메뉴를 찾아 요리법을 응용할 때 다시 찾아보게 되는 책이다.
손님 차림상이나 격식을 갖춰 준비하는 상차림용 메뉴는 거의 없다. 상차림용 요리책은 필요한 사람은 따로 하나 장만해야 할 것이다. 나 같은 사람에겐 역시 보고마는 그림책에 불과할테지만.. 차라리 쉬운책 사서 활용하는 편이 실용적이고 편리하다.
생선/해물류, 고기반찬, 두부/달걀류, 야채/버섯류, 두고 먹는 밑반찬/피클/장아찌류, 인스턴트/해조류 반찬을 분리해 놓았다. 그리고 사이사이에 다양한 양념장과 술안주, 라면요리, 소스 만드는법, 김장 담그는법도 실려 있고 여느 요리책과 마찬가지로 뒷편에는 인덱스도 마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