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는 오늘도 짝사랑 중 - 동물을 돌보는 기쁨, 동물의 아픔을 보는 슬픔, 수의사 일일드라마
김명철 지음 / 김영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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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는오늘도짝사랑중
#김명철수의사
#고양이를부탁해

책은 수의사의 직업이 덕업일치의 행복 보고서가 아닌 극한 직업을 방불케 할 만큼 힘들지만, 보람차다는 내용이 실려있다.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아 수의사를 만날 일이 없지만, 주말 아침마다 동물농장을 즐겨보기에 우리나라 유명 수의사님들, 새 박사님들, 유명 훈련인, 반려동물의 다양화는 조금은 알고 있는 터였다.

김명철 수의사는 [고양이를 부탁해-ebs] 를 통해 텔레비전에서 먼저 만났다. 국민대표 고양이 집사님으로 등장하셔서 고양이와의 동거생활이 힘든 분들을 직접 도와주시고 오은영 선생님 못지않은 집사 처방해주시며, 차분한 말씀이 인상적이었던 모습이 기억난다. 책은 수의사님의 차분하고 꼼꼼한 성격, 고양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글에 고스란히 나타난다.

동물들의 쾌유에서 오는 보람과 병원 경영에서 오는 경제적 문제, 그리고 수의사들의 높은 자살율 등등 수의사로서 겪는 현실적 문제들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아름답게만 보이던 수의사의 고충을 조금 깊게 알게 된 것 같다.

수의사로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책이 될 것 같다.

마음에 남는 문장 옮겨본다.

최고가 아닐지언정 진료를 받으러 온 이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고자 매 순간을 보냈던 것 같다. 나에게 온 이상 꼭 나아지게 하고 싶다는 마음이 항상 스스로를 간절하게 만들었고 끊임없이 움직이게 했다. (81쪽)


#김영사출판사 #김영사서포터즈16기
지원받은 도서이며, 주관적으로 읽고 독후활동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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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철현의 요가수트라 강독 1 : 삼매
배철현 지음 / 김영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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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매 #samādhi
#배철현
#배철현의요가수트라강독1

잡념이 없는 상태에서 하나의 목적에 정신을 모으는 경험한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독서삼매경에빠지다

그 상태에서 지혜와 해답을 얻는다는 것은 너무 판타지다운 일이다.

배철현 교수는 요가로 자유로운 존재로 나아간다고 서문을 열며, 구전으로 내려온 전통의 요가를 정리하여 기록한 파탄잘리의 「요가수트라」를 해석했다. 요가의 언어 산스크리트의 의미, 요가의 역사, 요가수트라의 확산 및 영향, 그리고 파탄잘리에 대해 학자다운 모습으로 쉽게 설명한다. 깔끔한 문장들은 정말 곳곳이 감동이다. 그리고 경이로운 그의 지식과 함께 경전 설명을 시작한다.

배철현 교수님 글에는 경이, 숭고, 찬란, 영적인 느낌이 있다. 이 책은 그의 찬란하고 견고한 문장들에 소름이 돋는다. 장황함이 없고, 둘러 가는 것 같지만, 본질에 도달해 있는 듯하다.

심연의 뜻 품은 경전 설명이 온전하게 받아들이기가 힘든건, 아마도 나의 부족한 역량 때문이라….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한 번 읽어서는 안 되는 책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하루씩 나누어 읽는다. 경구의 해석은 여러 번 읽어야 할 것 같다. 성경책을 한 번 읽는다고 내용을 안다고 말할 수 없는 것과 같으리…. #천천히읽기좋은책


체계적이며 논리적인 명상 훈련인 요가를 통해 출렁이는 마음을 가지런히 정리하려 노력하고, 자신이 경험한 무언가에 집착하는 마음에서 벗어나 환희를 만끽하기 위해…. 평정과 자유를 획득하라고 말하고 있다. (63쪽. 인용)

몸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마음은 내 마음대로 못 하더라도 몸은 내 맘대로 할 수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해보지만, 절대 몸도 내 맘대로 안된다. 몸도 마음도 훈련을 통해서 운용할 수 있지, 절대 의도대로 움직여지지 않는다.


‘지금’에 몰입하고, 황홀을 느끼는 것이 요가이고, 요가에서의 황홀은 삼매이다. 요가를 통해 자신과 더 친밀해지고, 심연의 소리에 경청하며, 그대로의 모습을 수용하고 연습하는 과정에서 자기 삶의 변화를 맞이 훈련이다. (70쪽, 인용)

요가는 생각을 소멸시키고, 본연의 나를 바라보면서 초월적 자아를 경험하게 되며, 왜곡 없이 가짜를 찾아낸다.

몸과 마음의 다스리는 종합적 수련 장치로 요가의 뜻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막연하게 요가가 좋다 그러던데…. 라고 생각하였다면, 요가를 통해 나는 자유를 얻을 수 있구나! 라고 바뀐다.

그렇다면 이제 실행에 옮겨야 할 텐데….
실행으로 옮기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넓고 열린 가능성을 가지고 노력해 보겠다.

요가를 전문적으로 수행하시는 분이나, 요가에 관심을 가지고 싶은 분에게 큰 도움이 되는 책이 될 것이고, 나처럼 배철현 교수를 좋아하는 분들과 종교적인 접근 아닌, 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구 해석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아주 좋은 책이 될 것 같다.


〈삼매품〉의 51개 경구는 단순한 형이상학적 이론이나 사상이 아니다. 한 주에 한 구절씩 읽으며 사유하고, 그 뜻을 자신의 일상에 적용하며 실천하며 수련해보길 권한다. 내 생각과 말,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집착에서 벗어나, 본연의 자기를 발견하고 영적인 자유를 얻게 될 것이다. -출판사 홍보문구 발췌-


#김영사출판사 #김영사서포터즈16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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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리, 새로운 10년의 시작
존 리 지음 / 김영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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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새로운10년의시작
#존리
#김영사

부자가 된다는 것이 단순히 많은 돈을 소유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부자가 된다는 것은 오히려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짐으로써 행복감을 느끼게 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 바탕에는 바로 충분한 금융자산이 필수여야 한다. 금융자산이 확보되면 자연스레 많은 문제들의 답이 보인다. (199쪽)

나의 경제 관념은 현실의 뼈아픈 경험을 통해 생겼다.
그래서 지키는 돈에만 집중되어있다. 펀드, 자산운용이란 단어는 나와 결이 다른 아주 모험심 강하고 돈 많은 이들의 전유물이라 했고, 적금과 저금이 나에게 금융이라고... 그리고 일을 그만뒀고 아이를 키우는 주부니까, 투자라는 단어는 투기, 도박처럼 실패를 동반하는 위험한 요행이라는 생각하기에 이른다. #무지의극한인정

동생이 주식으로 돈을 벌자고 나에게 주식 책을 던주며....
“누나 소고기값 벌어봐. 같이 떡상가즈아!”
“응. 괜찮아. 나는 안해. 너 부자되렴. 사주는 소고기 먹을께.” 했다.
#소고기는아짇못먹음

부자가 되면 좋지만, 현실에 만족하며 살게요....요런 가식적인 말들로 나를 위로했는 건 아닐까? 진짜 돈 욕심이 없는 것도 아니면서...

다시 되짚어보면, 아마도 투자의 방법을 모르는 것과 실패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더 커서 투자에 대한 모든 것을 왜곡했던 것 같다.

책을 읽으며,
아이들에게 경제적 자유를 하루빨리 금융 공부를 통해 알려줘야 한다.
주부의 자산운용 공부 시작해야 한다.
노후생활을 위해 돈을 일 시켜야 한다.
부동산에 대한 집착 버려라.

존 리 선생님의 말씀에 마음이 쏠렸고, 일정부분 수용이 되었다.

한국 사람들이 가진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신 내용은 나와 겹쳐있다. 권위, 서열, 타인과의 비교, 돈이야기를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 경직된 사고에서 오는 불편은 나를 가난하게 만드는 것은 아닌가...

반성이라기보다 나의 어리석음을 자각한다. ㅎㅎ

그래도 지금 당장 주식을 사서 투자에 뛰어들겠다는 건 아니지만, 무조건 부정적인 생각과 브레이크 사라지는 느낌이 든다.


PS. 존 리님!! 돈에 대해 조금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게 해주셔 감사드리며, 응원하고 싶어요. 승승장구하실 꺼고요, 선생님의 지인분 닉님이 말씀하셨잖아요. 자산운용사 설립하시면 첫 번째 고객 되고싶다고.... 저도 그런 맘입니다. 힘내세요.

#김영사출판사 #김영사서포터즈16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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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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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버지니아 울프 - 한 사람의 인생이 모두의 이야기가 되기까지
수사네 쿠렌달 지음, 이상희 옮김 / 어크로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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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버지니아울프
#수사네쿠렌달 지음

나는 자기만의 방을 읽으며, 여성의 목소리, 작품활동이 시대를 초월한다고 생각했다. 지금과 그 당시 여성의 권리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여자라면…. 이라는 말이 아직도 공공연히 사용되기에 목소리를 내야 이룰 수 있는 건 그 옛날과 지금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성들의 예술 활동이나 사회적 활동이 더 활발해야 한다는 것에 같은 마음이었다.

책은 일러스트로 그녀의 인생과 사건들, 그리고 감정까지 표현이 되어있다.
어린 시절 의붓오빠들로부터 받은 성적 학대에 대한 표현과 버지니아의 고통이 그림으로 고스란히 느껴져, 소름 끼치고 아팠다. 그리고 정신적, 육체적 고통의 표현들도 역시 그랬다.

그리고 책 속의 글은 버지니아 울프의 작품에서 발췌한 내용과 그녀의 인생 흐름을 엮어 놓았다. #버지니아울프전기

책에 등장한 버지니아의 작품
「자기만의 방」, 「큐 가든」, 「파도」, 「등대로」, 「댈러웨이 부인」, 「파도」, 「출항」, 「세월」, 「벽 위에 난 자국」, 「제이콥의 방」, 「유령의 집」, 「밤과낮」, 「보통의 독자」, 「올랜도」, 「3기니」, 「막간」, 「상징」

버지니아의 작품을 많이 읽지 않은 나로서는 발췌 문장 하나하나가 모두 주옥같았다. #천천히찾아읽어보겠다

버지니아 울프의 인생은 곱지 않았고, 마지막은 외로웠다. 죽음의 원인을 간단하게 정신병이라 하기에 그녀의 인생은 복잡했다. 늘 고민했고, 쓸쓸했으며, 섬세하였고,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개인의 자유를 외쳤지만, 그러지 못했음의 총합이 그녀를 괴롭혔으리라….

남편 레너드와 연인 비타는 그녀를 행복으로 이끌었을까... 파멸로 이끌었을까... 생각해본다.

주머니에 돌을 채워 강으로 그녀의 몸을 보내는 그 순간 그녀의 마음은 어땠을까...

난 이제 버지니아울프를 조금 알 것 같다. 책을 덮는 순간 울컥한다.

#지원도서 #감사합니다 #acrossbookclub
어크로스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주관적으로 독후활동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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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 아인슈타인 되기 프로젝트 - 이종필의 아주 특별한 상대성이론 강의, 최신 개정판
이종필 지음 / 김영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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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아인슈타인되기프로젝트
#이종필 지음

물리학과 교수가 어느 날 독서 모임을 하는 일반인들과 물리학으로 소통을 시작한다. 일반인들은 취미로 과학 도서를 즐겼고,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직접 증명해 보고 싶다고 한다. #상상조차힘든독서모임 #멋져눈부심

그들의 상대성이론에 대한 강한 호기심은 물리학자의 마음을 움직인다.
“자신의 전문지식을 대중과 나누어라.”는 그의 평소 말처럼.... 순대집 술자리에서 그렇게 그들의 과학을 말과 글이 아닌 수학으로 이해하는 여정이 시작되었다. #물리수학의환상협업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은 현대적 중력이론으로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이 중력의 힘이 왜, 어떻게 존재하는지에 대한 답을 제시하지 못하지만, 일반상대성이론에서는 중력을 시공간의 곡률로 설명할 수 있다고 하며 진보적 중력이론이라고 한다.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사용하는 GPS 위성시스템과 중력파 검출에 상대성이론의 적용례다. -제4장 상대성이론의 의미 축약

고등학교 수학부터 아인슈타인 방정식까지 가르쳐 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인 물리학자는 고교수학/ 대학수학/ 고전역학/ 상대성이론…. 학습 일정과 과정을 제시하고 월 수강료 2만 원에 강의를 시작한다. #저도듣고싶네요

미적분, 적분을 설명하는 부분이 재미있었다. 미분은 순간 변화량을 확인할 수 있고, 적분은 양이 쌓이는 것이다. 변화량으로 식을 세우고 푸는 과정은 어렵지만, 개념은 쉽게 이해하게 도와준 것 같다.

수학까지는 읽으면서 그럭저럭 넘어갔다.

그렇지만, 그러나... 고전역학부터 뉴턴 운동법칙, 회전운동, 만유인력의 법칙은 어렵드라...어렵드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었지만, 수식과 법칙으로 설명이 가능하다는 것이 신기하고 놀라웠다.

솔직히 수학, 과학 강의를 글자로 읽는데 쉽지는 않았다.
수식, 공식, 그래프 등...

고등수학이 언제 적이냐…. 아마득한 그 옛날 공부한 고등수학을 내가 이 내용을 다 이해한다는 건 불가능했지만, 수학을 취미로 삼는 것도 괜찮겠다... 수학 문제집을 한 번 풀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안푼문제집만모아도책탑완성

큰 아이의 고등수학 학원과 입시 과정을 알아보며, 과학과 수학 교육과정이 나의 그 시절과는 달라져 있어서…. 어떻게 공부를 해야하나... 고민하던 찰나에 이 책을 만나 고등수학 흐름을 한번 훑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


멋진 문장들 남겨본다.

수학으로 자연의 원리와 질서를 이해하는 것도 굉장한 즐거움이다. 그 기쁨과 환희는 일종의 마약과 같아서, 한번 그 맛을 보면 끊기 어렵다. (37쪽)

첫 강의에서는 고등학교 수학의 기본을 배웁니다. 이날 수업의포인트는 인수분해, 이차방정식, 함수 등입니다. 특히 함수 관련 내용이 꽤 많아서 원래 예정했던 벡터는 다루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93쪽)

상대성이론은 변하지 않는 물리적 진실이 좌표변환에 대해 불변으로 유지되게끔 다른 것들이 어떻게 바뀌는가에 대한 이론이다. 상대성이론은 상대적인 것에 대한 이론이라기보다 불변적인 것에 대한 이론이다. 실제로 아인슈타인은 이런 이유 때문에 상대성이론이라는 말 자체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446쪽)

일반상대성이론은 만유인력을 무너뜨리고 대체했다기보다 그것을 더 폭넓게 확장했다. (479쪽)

#김영사출판사 #김영사서포터즈16기
지원받은 도서이며, 주관적으로 읽고 독후활동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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