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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잘 살았네 - 지친 하루를 포근히 안아주는 '힐링곰 꽁달이'의 응원 오늘도 잘 살았네
고은지 지음 / 김영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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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잘살았네
#고은지글과그림

책 표지에
지친 하루를 포근히 안아주는 ‘힐링곰 꽁달이’의 응원
이라고 적혀있다.

작가는
아동 심리상담을 전공하고 대학원을 졸업했고,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심리 상담사로 일하며, 캐릭터를 만들었다.

책은
...이 책은 100일 동안 하루 한 장씩 펼쳐볼 수 있는 특별한 구성으로, 날마다 새로운 주제의 만화와 글귀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YES24의 출판사 리뷰 발췌-

서포터즈 자격으로 책을 받은 지 10일이 지났다.
첫날 책을 국수 먹듯 후루룩~ 펼쳐봤고,
하루에 하나~두~서너이편 씩 본다.
책 속에 질문과 미션은 정말 보물이다.

글자로부터 오는 위로가 그림과 함께 다정함으로 온다.
요즘 자주 듣는 <시칠리아노>를 들으며 펼친 책은 위로가 된다.

지나온 어제를 잘 마무리하고,
새날을 맞을 용기를 위해...
나는 오늘을 잘 살기 위해 나는 무엇을 준비하나.
생각해 본다.

오늘을 살아간다는 것은
꽉 찬 나로 인생을 채워가는 것이다.

가능한 자유로워 지려 하고,
가능한 옳은 선택을 하려 하고,
가능한 확실한 것을 위해 노력한다는 뜻이다.

누군가로 흔들리고 싶지 않다는 것이고,
누군가에게 평가받고 싶지 않다는 것이고,
누군가로부터 해방되고 싶은 것이다.

어떡하든지 내가 나의 의지로 완료한다는 것이다.

책 한 권이 뭐 그리 큰 힘을 주겠냐... 하지만...
이 책은 이렇게, 저 책은 저렇게...
품앗이하듯 나를 알아채게끔 해준다.

책은 말한다.
“대충 그르케 ...
애쓰지 않아도 너의 몫만큼,
너의 노력만큼 채워진다고...

거대한 성장이 아니더라도,
눈에 띄는 결과가 아니더라도...

너는 옳다고, 틀려도 다시 하면 된다”고...
책이 응원한다.

#김영사출판사 #김영사서포터즈16기
지원받은 도서이며, 주관적으로 읽고 독후활동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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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의 위로
배정한 지음 / 김영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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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의위로
#배정한교수

책은
조경학자 배정한 교수가 공원과 도시를 직접 방문하고 자신의 느낀 점과 학자적 생각, 공원의 역할, 공원이 주는 에너지, 공원의 미래에 관해 이야기하는 에세이다.

책을 읽으면서
공원을 진짜 즐기는 방법을 말하고 싶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공원을 산책하며, 즐기기도 하고 휴식을 취하기도 하며, 위로를 받기도 한다.

또 공원에서 이뤄지는 이벤트들은 새로운 추억을 만들기도 한다.
개인 사유의 공간을 정원이나, 놀이터 및 설치 기구, 전시, 건축물은 문화의 기능도 겸해 단순한 휴식을 넘어서는 멀리 플레이어의 공간으로 이어지고 있다.

도시 속 공원은 공존의 공간이며, 재생의 공간이다.
우리에게 주는 공원의 의미와 가치는 각자 다르지만,
공원은 생명체처럼 우리 옆에 있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아지트 같은 공원은 하나씩 있으리라.

대전으로 이사와 내게 큰 힘이 된 곳 중 하나는 집 앞 공원이다.

크기는 아담하다.
계절마다 시에서 운영하는 설치물이나 공연 등이 이뤄지고 짧은 둘레길은 걷기가 좋다.
여러 계절 중 겨울이 제일 예뻐서 좋다.
우선 나무가 우거진 곳에 램프들이 달려있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난다. 올해는 공원 중앙에 거대한 트리도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겨울밤에 공원 산책하기가 참 좋다. 적당히 사람이 있어 무섭지도 않고, 아파트 옆이라 등도 많이 설치되어 있어서 안전하다고 느껴진다.

공원에서 무작정 걷기도 하고, 생각한다고 앉아 있기도 하고, 어느날엔 친구와 맥주도 한잔했고, 또 어느날엔 친구들과 수다도 떨었으며, 화날 때는 욕하며 걷기도 하고, 슬플 때는 울기도 했던 공원이라 내게 소중한 공간이 되었다.

공간 활용과 역사적 가치,
미학의 가치,
소통의 가치도 중요하지만, 책의 제목처럼...
나에게 공원은 위로에 초점이 많이 맞춰있었다.

책에서 소개하는 공원 중
광교호수공원, 전주 ‘야호맘껏숲놀이터’, 대구 미래농원, 괴산 머하농, 마산 임향선 그린웨이, 서울 여의도 공원은 가보고 싶어서 밑줄을 그어놨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꼭 가보고 싶다.

마음에 든 문장 남긴다. #✍️

공원은 누구에게나 자리를 내 주는 위로의 장소이자 모두를 환대하는 공간이다. (6쪽)

당신의 공원은 어디입니까. (16쪽)

긴 선형의 경의선 숲길은 도시의 욕망과 혼란, 무질서와 나란히 공존하다. (59쪽)

이 도시의 주연은 옛 저수지의 형태와 기억을 감아 디자인한 광교호수공원이다.(81쪽)

괴산 뭐하농에 다녀왔다. ‘뭐 하는 농부들’을 뜻하는 뭐하농은 농업회사법인 명칭...(145쪽)

도시의 위기와 재난을 극복하는 힘은 동의 장소, 즉 필수적인 관계와 소통이 형성되는 장소를 만드는데 달려있다. (191쪽)

좋은 도시의 필요충분조건은 안전하고 쾌적하고 즐거운 걷기다. (309쪽)

#김영사출판사 #김영사서포터즈16기
지원받은 도서이며, 주관적으로 읽고 독후활동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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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도킨스, 내 인생의 책들
리처드 도킨스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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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도킨스내인생의책들
#리처드도킨스

책은
리처드님이 그동안 읽은 책, 책의 서문, 서평, 대화들이 모여있다.
과학을 일반인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쉬운 말로 편히 읽게 하려는 의도가 곳곳에서 보였다.
그 속에서 과학의 즐거움 또는 위로까지는 아니었지만,
생각의 유연성이 비과학으로 넘어가지 않게 하려는 노력이 특히나 돋보였다.

에세이 형식의 글이 많아서 읽기가 수월했지만 아주 재미가 있는 그런 스타일은 아니었고,
과학자로서의 소신에 대한 그의 생각들을 알 수 있었다.

리처드님은 이 책에 본인의 가장 유명도서인 <이기적유전자>의 서문을 실었다.
#30주년기념판

‘불멸의 유전자’,‘이타적 유전자’로 할 수 있었지만, 논쟁과 혼란을 없애기 위해 <협력의 유전자>와 <이기적 유전자>중 선택하게 되었다는 에피소드 이야기가 실려있다. <이기적 유전자>에서 좋은 유전자는 수 세대에 걸쳐 몸을 공유해야 할 다른 유전자와 잘 어울리고 또 상호 보완적이라고 했더랬다. 상호보완이 이뤄지려면 ‘협력’이란 단어가 더 잘 어울렸을지는 모르겠지만, ‘이기적’이라는 자극적 단어의 힘을 넘어서지 못했으리라... 감히 추측해본다. ^^


그리고
칼 세이건님의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이 리처드님의 애정도서라니...
#악령이출몰하는세상_김영사
과학자들은 그들의 세계 속에 갇힌 사람들이라는 편견을 깨준 책이고,
과학과 비과학의 경계에서 혼란을 주는 것을 구분할 수 있게 도움을 준 책이다.
나의 애정도서 중 한권인데... 이런 우연은 정말 기쁘다.
#감동의도가니탕


수려한 문장과 정확한 설명 그리고 순수함으로 무장한 과학도서는

그렇게 저렇게...
시간이 지나.....
결국엔 필독서가 된다.
#필독서리스트추가


리처드님의 글을 읽으면, 많이 인용되는 내용이 바로 <종의 기원>이다.
진화론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며, 신의 영역에는 부정을 표한다.

부정은 저항과 공격을 받는다. 어마어마하다.
하지만 리처드님은 꿋꿋하다.
흔들림이 없이 과학의 대중화에 더 초점을 맞춘다. #강철멘탈


책에서 갈라파고스의 첫 방문을 기억해 내는 글이 있는데,
아주 기억에 남는다. 짧은 글 속에서 순수한 행복이 느껴진다.
그 모습이... 또...
최재천 교수님의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과학자들의 순수한 아름다움...
대체 불가능, 치명적 매력으로 다가온다.


한길을 걷는 과학자의 솔직한 책 이야기들이 좋았다.



#김영사출판사 #김영사서포터즈16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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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산책
김종완 지음 / 김영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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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산책
#김종완지음

책은,
김종완 공간전략 디자이너의 공간 전략과 공간마다 의뢰인의 철학을 극대화하고 형태와 색감을 과감하게 표현한 공유 오피스, 연구 오피스, 플랙그 샵, 각종 샵, 갤러리 등의 작업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냈다. (작가소개 인용)

책에는
사진들이 실려있는데,
작업 과정을 글로 읽고 나면,
곧 작가가 언급하는 컨셉이 현실화한다.

사진으로 실려있는 공간들은 색, 여러 선, 곡선, 공간의 개방감과 안락함이 메세지처럼 만들어져 어떤 감정을 가지게 한다. 가보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기업이 추구하는 이미지와 메시지를 동시에 느껴졌다. 공간 전략 디자이너라는 말이 뭔지 알 것 같다.

공간이 단순한 물리적 장소가 아닌,
이념과 메시지, 그리고 미래를 동시에 갖는다는 생각이 든다.

그 공간을 통해서 방문하는 이들에게는
그 공간을 통해 영향을 받을 것이다.
단순하게 물건을 구매하고,
호텔을 사용하고,
갤러리를 방문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 여운을 가질 것이다.

공간을 디자인한다는 것은
공학, 철학, 이념, 감정, 미학이 어울려 있고,
그 곳을 방문한 이의 추억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은 <김남주 바이오>였고,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은 <더 쿨리스트 호텔>이다.

작업이 완료된 후 박사님의 작업공간을 보고 눈물지으셨다는 이야기에 ‘얼마나 마음에 꼭 들었으면... 눈물이 날까...’ 생각되었고, 호텔은 색과 디자인도 맘에 들지만, 더 마음에 든 것은 호텔에서 만들어 놓은 10계명 이다. -요즘 집중하는 부분이기도 해서 겹침이 반갑다.

10계명의 제목이 ‘가장 쿨하게 살 수 있는 10계명’ 이다.
.
.
5. 의도적으로 낙관적으로 반응한다.
6, 트집을 잡거나 자랑하지 않는다.
7. 감사를 표한다.
.
.
사규도 아닌 10계명이 정말 맘에 들어서 보고 싶어졌다. ^^ #직접체험해보고싶어요


책을 통해 공간의 변화, 활용, 아름다움을 동시에 훑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김영사출판사 #김영사서포터즈16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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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 마녀의 수상한 죽 가게 - 다 타버린 마음을 끌어안고 사는 당신에게
나우주 지음 / 김영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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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마녀의수상한죽가게
#나우주번아웃소생에픽
#나우주

책을 조금씩 나눠가며 읽었다.
속을 끓이지 않고, 죽을 끓인다는 말에 천천히 읽어야 할 책임을 알았다.

마녀는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하여 질문하니,
소나무는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고 대답한다.

마녀는 완전한 평화를 바란다고 말했더니,
뱀은 “신은 생명들에게 평화롭게 살라고 한 적이 없어.”라고 대답한다.

요즘 나 스스로 던지던 질문과 고민이 작가의 글과 맥이 같아서...
책을 찬찬히 곱씹으며 읽었다.

세상에 없는 것을 내가 바라는 것이라고 알아차리는 순간...
연속적으로 노력해서 알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어느 순간, 갑자기 깨우치는 것이라는 생각과 세상 모든것에서 답을 찾을 필요가 없다는 것.

마녀의 질문들은 아프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다.

고통 없는 존재가 없고,
누군들 힘들지 않은 이가 없다는 책 속의 말들은...
위로였고, 다정함과 따스함이었다.

내 마음을 나도 모를 때가 많고, 하루에도 수없이 변하는 마음을 발견할 때 유치하다는 생각과 더 성숙해야겠다는 반성한다. 나만 괜찮음. 괜찮다며, 나를 아프게 한 이를 미워하다가도 나 같은 마음이었을 그날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나도 그 사람도 편안해지길 기도한다.

나도 힘들고 그 사람도 힘들고, 서로 맞지 않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책을 읽으며 반성과 위로를 동시에 받으며 치유로 나아가는 시간이라 생각했다.
나에게 필요한 책이 내 곁에 있어서 감사할 따름이다.

PS. 인간관계에 아픔이 있는 분들에게 권해봅니다. 위로받으시길 바라요. 토닭토닭


마음에 위로되었던 문장 옮겨본다.

그래도 마음은 서서히 가라앉고 있습니다.
속 대신 솥 안의 죽이 끊고 있기 때문입니다. (9쪽)


“계속 쉬고만 있어요. 한심하게,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만 있어요.”
“그건 쉬는 게 아니에요. 자신을 더 괴롭히고 있잖아요. 방에만 갇혀 있지 말고 세상을 보고, 느끼고, 즐기며 살아봐요.” 즐긴다는 말이 낯설어 곱씹어보았습니다. (57쪽)


“삶은 고난이야. 비 맞고, 눈 맞고, 찌는 볕에 허덕이고, 껍질 두껍게 말아 몸통 움추리며 겨울을 난다. 그렇게 겨우 살아 젊으면 비안 맞니? 눈 안 맞아? 찌는 볕이 피해 가? 추위가 비켜 가? 삶이 쉬워져?" (129쪽)


”이놈의 삶“
”어쨌든 살아냅시다.“ (149쪽)


”토닭토닭, 토닭토닭, 토닭토닭“ 킄킄 웃습니다. (153쪽, 에필로그 중)




#김영사출판사 #김영사서포터즈16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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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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