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 아이 고 : 내 남편의 아내가 되어줄래요 (콜린 오클리 지음, 이나경 옮김)

비포 아이 고 - 내 남편의 아내가 되어줄래요
콜린 오클리 지음, 이나경 옮김 / arte(아르테) / 2015년 7월

사람은 언젠가 죽는다. 그게 언제 올지 모른다는 게 사실이다. 만약 나에게 살날이 별로 남지 않는다면 무엇을 하고 싶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내가 죽고 나면 나를 위해 울어주는 사람 있을까? 하는 상상할 때가 많았다. 비포 아이 고  제목처럼  의자에 앉은 여자와 여자를 바라보는 앵무새가 있는 띠지 표지를 벗기면 앵무새 홀로 남아 있는 그림을 보니까 쓸쓸함 느낌이 들었다.

데이지는 암이 재발해서 살 수 있는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다. 자기가 죽고 나서 남편 잭이 걱정이 되어서, 잭을 위해 새 아내 찾아주겠다는 생각하는 데미지였다. 잭의 아내를 찾기 위해 여러 군데 돌아다니는 데이지, 아픈 몸으로 혼자가 찾을 수 없어서 자기가 아플 때 옆에 있어주는 케일리한테 도움을 요청했다.  데이지는 자기가 검사를 하거나 수술할 때도 남편 잭이 자기 때문에 박사학위를 졸업을 늦춰지는 게 싫어서 학교 가라고 했다. 그렇게 말해도 같이 있어야 되는 게 아닐까? 잭이 그녀를 두고 나갈 때 사실 화가 났다. 잭이 패멀라 이야기를 할 때  질투하는 데이지를 모습을 보면 아직도 잭을 사랑을 하는데 왜 죽고 나서 일만 생각할까? 좀 더 잭과 함께 할 수 있는 것 생각해야 되는 게 아닐까? 데이지가 바보 같았다. 암이라는 존재가 사람을 불안하게 만들고 힘들게 하는 것 안다.  내 주위에도 암 때문에 고생하시다가 돌아가신 분도 있었고, 말기이었는데 이겨내고 살아계신 분도 있었다.

초반에 데이지의 어릴 때 이야기를 읽지 않았으면 그녀의 마음을 알지 못 했을 것이다. 왜 그녀가 잭의 아내를 구하고 싶었는지, 남편 잭을 학교에 보냈는지  알 것 같았다. 어릴 때 엄마가 많이 아파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잭이 자기 때문에 엄마처럼 많이 힘들어할까 봐? 그 슬픔을 방지하기 위해서 일 것이다. 한편으로 그녀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이건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싶었다. 나중에는 사랑을 선택해 남편과 함께 있는 모습을 봐서 다행이었다.

읽으면서 왜 이렇게 눈물이 많이 나는지 모르겠다. 데이지한테 금방 동화되어버린 이유도 있었지만, 사랑하는 할머니를 떠난 모습을 아직도 나한테 아픔으로 남았기 때문일 것 같다. 소중한 사람들과 많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어지고,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아야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