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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은 겁이 많다 - 손씨의 지방시, 상처받지 않으려 애써 본심을 감추는
손씨 지음 / MY(흐름출판) / 2015년 3월
평점 :
어른은 겁이 많다 라는 제목을 보고 꼭 내 이야기 같았다. 어릴 때는 못하는 것은 어른이 되면 잘 할 수 있는지 알았다.
친한 동생이 시청에 있는 스케이트장 가자고 했을 때 한 번도 타보지 못해서 걱정이 되었다. 스케이트화를 갈아 신었는데 내가 신었던 운동화와
달라서 균형도 잡기 힘들었다. 같이 간 동생의 도움으로 스케이트장으로 들어갔다. 스케이트장은 성인용이랑 어린이용으로 나눠있었다. 둘 다 초보인데
아무것도 모르고 어른들과 어린아이도 있는 성인용으로 갔다. 막상 들어가보니 바닥이 미끄러워서 서있기도 힘든 상태였다. 스케이트장에서 만난
아이들이 도와줘서 동생을 다시 만나 어린이용으로 옮겨갔다. 어린이용으로 되어있는 곳으로 한마디로 초보용으로 되어 있어서 성인용보다 미끄럽지
않았는데도 무서웠다. 균형도 못 잡은 것도 있었지만 빙판길에 넘어질까봐 더 신나게 타지도 못한 것 같았다. 타러 간 것 자체가 나에게 큰 도전
이었지만, 스케이트 잘 탈라면 넘어져가면서 타야되는데, 무서운 것 때문에 못한 것 같다. 어릴때 무서워 했던 벌이나 귀신도 지금도 무서워하는 것
보니 어릴때와 똑같은 것 같았다.
프롤로그 시작해서 첫 장인 내용인 지금, 나의 속마음을 읽었는데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다. 지금, 나의 속마음에서는 꿈, 친구, 자신
이야기 많았다. 나도 모르게 착한 콤플렉스로 빠져있는게 아닌지, 느긋하게 생각하지 않고, 조급한 마음이 강하지 않았는지, 취업 안되는 건 내
잘못도 아닌데 나도 모르고 내 자신을 비판하고 있는지 여러 감정과 생각을 많이 들었다. 인터넷을 많이 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을 보게 되는데 쉽게
받아 들이고 나도 모르게 상처를 받을때가 많았다. 글을 하나씩 볼때마다 내가 생각한게 나올때마다 깜짝 놀랐다.
사랑을 할 때 와 이별하고 나서의 이야기도 있다. 사랑을 많이 해보지 않아서 생각지도 못한 부분도 있었는데, 사랑을 하게 되면 이별 할
경우가 있게 되는데 연인의 이별에 대해 글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많이 할 것 같다.
이 책은 sns에서 <손씨의 지방시> 연재한 것을 엮어서 만든 책 이어서, 20대, 30대들이 공감 되는 글이 많은 어른은
겁이 많다 라는 책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내가 착하게 굴수록
상대는 내게 더 많은 요구를 하고 나를 죄책감 없이 이용한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 인줄 안다`라는 말 처럼 ….
-[어른은 겁이 많다] 지금, 나의 속마음 - 착한 아이는 언제가 사라지고 만다. 중에서-
혹시 취업이 안된다고
하는 일이 잘 안된다고
스스로 쓸모없다고 자책하지 말자.
- [어른은 겁이 많다] 지금, 나의 속마음 - 넌 분명 멋진 곳에서 멋진 삶을 살거야 중에서 -
아마 세상을 나에게 맞춰 산 게 아니라.
나를 세상에 맞춰 살았나보다.
그래서 나를 잃어버렀다.
- [어른은 겁이 많다] 지금, 나의 속마음 - 나를 잃어버리다 중에서 -
언젠가 `바다 3%은 소금 때문에 섞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
세상은 지금 3%가 되지 못해 섞어가고 있는 것 같다.
학교에는 도덕책이 없어지고,
뉴스에는 살인, 강간 속보가 끊임없이 나오고,
선장은 승객을 버리고 도망간다.
- [어른은 겁이 많다] 지금, 나의 속마음 - 우린 침묵으로 거짓말을 한다 중에서 -
나를 해치는 사랑은
절대 좋은 결과를 맺지 못한다.
- [어른은 겁이 많다] 사랑할 때, 그날의 속마음 - 오늘도 글을 쓰다가 중에서 -
사랑은 찾는다는 건,
지금 삶이 괴로워서거나
이미 사랑의 단맛을 알아버렀거나
- [어른은 겁이 많다] 사랑할 때, 그날의 속마음 - 이미 미쳐 있구나 중에서 -
같은 뜻 이지만
버렸단 단어보다
떠났단 단어로
이별했길 바란다.
난 기억한다는 단어보다
추억한다는 단어로
마음속에 남아 있으니
- [어른은 겁이 많다] 이별 후, 당신의 속마음 - 같지만 다르게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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