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자꾸만 무뎌지는 나를 위해 (강레오 지음)

날, 자꾸만 무뎌지는 나를 위해
강레오 지음 / 예담 / 2015년 6월

요리에 관심이 많지 않아서 유명한 요리사를 잘 모르는 편이었다. 아버지가 보시는 요리 프로그램에 요리사가 나오면 유명하신 분 정도였다. 옛날에는 요리 프로그램을 고양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요리사분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이 많이 생겼다. 티비 속에서 먹방 이라는 용어가 생기고 나서 어느 순간 쿡방 이라는 용어까지 생겼다. 요리사 나오는 프로그램 생기기 전에 우리나라에 오디션 프로그램이 열풍이 생기고 나서 여러 분야에 오디션 프로그램이 생겼다. 요리 관련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이 생겼다는 걸  기사에 통해서 알게 되었다. 강레오 요리사님도 기사로 통해서 알았다.  그 기사를 읽고 독설로 심사위원 하는 이해를 하는데 음식 버리는 사진을 너무 했다는 느낌을 들면서 무서운 분이라고 생각했다. 한동안 잊고 있다가,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오 마이 베이비에서 나오신 걸 보았다. 박선주 님과 결혼했다는 것을 들었는데, 아이와 같이 나온 강레오 님은 우리와 똑같은 부모로구나 생각이 들었다. 책을 만나지 않았으면 강레오 요리사님을 한쪽에 기울이게 될 것 같았다. 오해와 편견이라는 존재가 무섭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사람이 살다 보면 남과 다른 생각과 의견을 갖게 된다. 그게 꼭 나쁜 것 같지 않다. 내 말이 다 맞는 게 아니니까? 요리사 나오는 프로그램이 많아졌다. 프로그램 나온 요리사분들은 스타가 되어버렀다.  티비 속에 나오는 요리는 화제가 되어버렀다, 요리가 이상하면 욕까지 먹는 수준이 되어버렀다.  프로그램 속에 나온 요리사들을 사람들이 다 좋아할까 생각과 재미로 인해 만든 캐릭터가 생각이 드는데 심각하게 반응하는 게 아닌가? 방송에 나온 요리사라고  자기와 생각이 다른 발언이라고 욕먹는 게 안타까웠다.

사실 이 책을 처음에 받을 때 강레오 요리사님의 에세이 인지 알았는데, 읽다 보니 자기 계발이 느낌이 들었다. 나도 나의 기준이 아니라 남의 기준만 보고  살아서 나도 모르게 불안 속에 살게 아닌가 하는 여러 생각이 들었다.

강레오 요리사님의 생각과 신념을 알게 되어서, 내가 살아가는 이유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