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뭐 해먹지? - 삼시세끼 부딪치는 집밥 고민 해결 레시피
이필주 지음 / 어바웃어북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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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조카 때문에 언니네 집에 있으셔서, 아버지가  대부분 요리하시는 편이다.   어머니는 주말에 우리를 보러 오시는데, 주말에 아버지와 어머니는 조카를 위해 장조림을 해주시거나, 재철에 맞게  매실청이나 오이소박이, 김치 겉절이를 많이 하는 편이다. 아버지는 요리를 좋아하는 반면 요리를 잘 못해 관심을 두지 않은 편이어서, 부모님이 하신 요리를 데우는 정도이다. 아버지가 요리를 좋아하셔서, 요리 프로그램을 즐겨 보시고, 시간 날 때 요리책을 많이 보시는 편이다.   아버지, 나, 동생 다 먹는 취향이 다르다 보니, 고민이 많아서 오늘 뭐 해 먹지를 많이 하는 편이다. 아버지는 국이 있어야 되고, 난 없어도 상관없는 편, 남동생은 고기나 두부, 자기 좋아하는 반찬이 있어야 된다. 

 

아버지를 위한 요리책인 오늘 뭐 해 먹지라는 책을 읽었다. 9명의 맏며느리 이신 작가님이 쓰신 생활밀착형 레시피라고 하셔서 궁금해졌다. 이 책은 30일로 구성되어 있는 책이다. 아버지가 평소에 보던 요리책과 달랐다. 음식도 음식이지만, 테마별로 적절한 설명과 함께 재료 가격을 쓰여있어서 좋았다. 가끔 요리책 볼 때 우리가 평소 사용하지 않은 소스가 있거나 비싼 재료가 있으면 엄두를 못하는 요리도 있었는데, 이 책은 평소에 부모님이 해주신 요리가 있어서 부모님은 뭐 넣고 하셨는지 생각해보면서 보게 되었다. 우리 집 같은 경우 아버지가 된장찌개를 많이 해주시는 편인데, 이 책에서 여러 종류에 된장찌개가 나왔다. 된장찌개 만들 때  맨 물에 끊어서 하는지 알았는데, 아버지가 하는 모습을 볼 때,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육수를 만든 것 보았는데, 이 책에 요리 방법에도 똑같은 부분이 나와서 음식을 만든 다는 게 정성을 다해서 해야 되겠다는 걸 알게 되었다.

 

저번에 아버지가 요리 배우라고 할 때 싫은 티를 내면서 한 적이 있었다. 사실 어릴 때  칼을 잘못 만지다가 심하게 비어서 수술한 적이 있어서, 아직도 칼 다루는 게 무서워해서 칼질이 서툴다. 아버지가 칼질을 할 때 손톱을 안 보이게 하라고 했는데, 칼보다는 가위가 편한지 모르겠다.

 

권말 특집에서는 나처럼 초보자를 위한 밥 짓기부터 시작해서 조리도구까지 설명해있었다. 부모님이 요리할 때 뭐가 뭔지 잘 모를 때가 많았는데, 소스에 대해 설명도 잘 되어있고, 음식 만들 때 중요한 것은 재료인데, 어떻게 보관하는지 설명이 잘되어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요리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이나 저처럼 초보자분들이 보시면 도움 되는 요리책인 오늘 뭐 해 먹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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