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 문예 세계문학선 097 문예 세계문학선 97
오스카 와일드 지음, 임종기 옮김 / 문예출판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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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두 번째로 본 고전소설인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이다. 책 뒤에 소개 글에서는 자아분열과 분신을 모티브 한 소재라고 해서 궁금했다.

 

이 책에서 나오는 인물은 화가인 바질, 헨리 (바질은 헨리를 해리라고 부름), 도리언 그레이가 나온다.

처음 만난 도리언은 순진하면서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인 청년이었다. 바질은 그리언을 그림 그리는 이유가 이상적인 존재라고 해서, 헨리는 도리언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헨리가 이상적인 이야기를 하니까 도리언은 궁금해 하고, 생각이 많아진 것 같다.  

자기 초상화 완성 한 것 보고 자기 자신을 처음 만나는 듯이 기뻐했다. 헨리가 말한 젊음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을 나니 도리언은 기쁨만큼 겁을 내는 것 같다. 그림을 그대로 젊은 모습이고, 자기는 점점  늙어버리는 자체가  두려워하는 것  같았다.

 

"얼마나 슬픈 일인가! 나는 점점 늙어가며 끔찍하고 흉측해지겠지. 하지만 이 그림은 항상 젊음을 간직하고 있을 테지. 아무리 세월이 흐른다고 해도 6월, 바로 오늘의 모습 그래로이겠지 ……. 정반대라면 좋으련만! 이 그림이 나 대신 점점 늙어간다면 좋으련만! 그럴 수만 있다면 이 세상에서 바치지 못할 게 없지! 내 영혼이라도 바칠 거야!"  p.47

사실 도리언이 바보 같았다. 젊을 때는 젊음만의 매력이 있고, 나이 들을 때는 젊었을 때 없는 매력이 생기는 건데, 나이 먹는 것을 왜 두려워하는지  모르겠다. 젊음의 집착할 필요를 없는데, 그 모습은  외적인 모습뿐인데, 젊음을 갈망하는 그의 모습이 어리석은 느낌이 들었다.

 

내가 볼 때 헨리는 사람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도리언은 자기만의 매력이 있는데, 점점 헨리의 영향을 받고 쾌락으로 빠지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우리나라 속담 중에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이 생각이 났다. 자기의 주관적으로 행동해야 되는데, 언제나 헨리한테 가서 자기의 일상 이야기를 하는 게 문제였다. 도리언은 헨리의 친구라고 생각하지만, 헨리는 도리언을 실험 대상으로 생각했다.

 

도리언은 첫사랑 시빌 베인을 만났다. 연기하는 시빌 베인은 자기가 아닌 여러 인물을 연기하는 소녀였다.  시빌 베인은 도리언을 백마 탄 왕자님이라고 불렀다. 도리언은 바질, 헨리와 함께 극장으로 갔는데, 그때 시빌 베인이 평소 보다 연기를 못 했다. 자기가 좋아했던 그녀가 아니어서 공연을 끝나고 화내고 돌아서는 도리언이었다. 시빌 베인은 도리언을 진심으로 사랑을 해서 연기를 못하게 되었는데, 심하게 악담한 도리언이 나빴다. 그 사건 이후 자기의 초상화를 봤는데,  젊은 모습이 아니라 늙은 모습을 보고 나니까 두려워져서 천막을 가렸다.  도리언에게 점점 불행의 늪에 빠진 느낌이 들었다. 인기 많았던 도리언은 사람들에 말이 많은 상대가 되었고, 그의  주위 사람은 불행한 일이 사람이 점점 멀어지는데, 정신도 못 차리고, 쾌락으로 빠져서 타락의 길을 걷는 도리언은 파멸의 길까지 갔다.  도리언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도리언이 좀 더 자기를 사랑을 했다면 파멸의 길을 가지 않았을 텐데, 좀 더 바질의 말을 듣지 않은 모습이 안타깝고 아쉬웠다.

사실 이 책은 나에게 쉬운 책이 아니라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책이고, 좀 더 나도 나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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