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스릴러 소설인 하우스 오브 카드 (마이클 돕스 지음, 김시현 옮김)

하우스 오브 카드
마이클 돕스 지음, 김시현 옮김 / 푸른숲 / 2015년 5월

처음 접하는 장르인 정치 스릴러 책이다. 검은색 표지에 주황색 제목으로 되어 있고, 겉표지 촉감은 부드러운 면서도 미끌한 느낌이 들어서 어떤 종이 소재로 만들었는지 궁금했다.

초반에는 우리나라 정치와 달라서 집중하기 힘들어서 읽을 수 있을지 걱정되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나도 모르게 집중을 해서 읽었다.

남성 중심적인 정치 기자로 성공하고 싶은 여성 기자 매티 스토린과 원내 총무인 프랜시스 이완 어카트로 구성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원내총무라는 자리는 힘든 일을 도맡아서 하는 얼굴 없는 직책인 그림자 같은 자리였다. 오랫동안 정권을 지배한 당이 힘들게 선거에 승리를 해서, 자기의 위치가 바꿀 줄 알았는데, 콜링리지 총리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했다. 힘든 일만 도맡아 했는데, 아무것 자리를 받지 못하고, 그 위치 그대로 한다는 말에 나 같아도 화가 났을 것 같다. 어가트에게 정치가들의 모르고 비밀을 알고 있어서 어떻게 상대방을 무너트리지는 것을 아는 분이었다.

매티 스토린은  우연히 원내총무인 어가트를 만나서 되어서 단도적으로 내각에 대해 물어봤는데, 그걸 인용해서 기사를 낼 정도로 당당한 여성이었다. 어가트는 그녀를 이용하게 아닐까? 총리에게 형이라는 약점을 이용해서 국민들에게 지지를 없애고 총리를 무너뜨릴 정도로 무서운 분이었다. 매티 스토린은 자기도 모르게 아버지 나이대인 어거트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는 모습을 보고, 난 그녀가 바보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총리를 무너뜨리기 위한 주범인데 그것도 모르고 자기가 의심하는 부분을 이야기하는 부분이 답답했다.

정치에 있어서 언론은 땔 수도 없는 관계이다. 그 언론이 진실이 아닌 거짓 기사가 많이 나오게 되어서, 우리가 모르는 진실은 바닥 수면 안에 들어가게 되는 게 아닐까? 진정한 언론일까 뭘까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배경은 영국 정치이다. 영국 정치는 우리나라 정치와 다른 부분도 있었지만, 이 책을 읽다 보니 지금 현실에 있는 정치 모습이 똑같았다. 자기의 성공을 위해 누군가를 모함하고 암살하고 탐욕적인 정치의 모습을 보니까 무섭기만 했다. 누군가를 밟고 일어나야지 정치일까? 이게 정말 맞는 답인지 질문하고 싶었다.

정치라는 나에게 어려운 부분이 많았지만, 소설로 직접 만나서 읽으니까 정치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았고, 인기리 방영하고 있는 미국 드라마를 시간 날 때 보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