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 생애 최고의 열흘
아데나 할펀 지음, 황소연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29살 나이의 그녀와 그녀의 애견인 복숭아 동시에 차에 치여서 죽고 나서 시작하는 이야기 이다. 갑자기 아무말도 없이 죽을 때 어떤
느낌일까? 사실 아직 죽음에 대해 두려움이 많다. 어릴 때는 죽음이라는 단어는 생각을 못했다. 학창 시절 때 죽음을 알게 된 게 외할머니 와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실때 이었다. 외할머니 같은 경우 병원에 입원하기 전날 나랑 같이 지내고 나서 새벽에 갑자기 쓰려져서 병원에 오랫동안
입원하시고 돌아가셔서 마음이 아팠다. 1년 사이에 건강했던 친할아버지는 교통사고로 바로 돌아 가섰기 때문에, 이 책 첫 장면을 보고 친할아버지가
생각이 났다. 자식들에게 아무 말도 못하고 돌아 가섰기 때문에 아버지가 힘든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펐다. 갑자기 죽은 그녀인 알렉산드라
도렌필드도 힘들었을 것 같다.
제일 궁금한게 죽고 나는 어디로 갈까 하는 생각 이었다. 어릴 때 교회 다닐때는 천국과 지옥 이야기를 많이했는데, 난 천국에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알렉산드라도 죽고 나서 애견인 복숭아와 같이 천국 갔는데, 그녀가 간 곳은 천국의 최고 단계인 일곱 번째 천국이었다. 일곱
번째 천국은 자기가 갖고 싶은 집과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은 곳이라니 생각해도 기분 좋은 곳 이었다.
일곱 번째 천국에 있을라면 시험에 통과해야 되었다. 그 시험은 내 생애 최고의 열흘이라는 에세이를 써서 자기를 증명하라는 것이었다. 나
같아도 어려운 문제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한테도 생애 최고의 열흘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알렉산드라 그녀도 이 에세이때문에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네 번째 천국에 가면 음식 조절도 해야되고, 자기가 입고 싶은 옷도 직접 사야 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까, 천국에 있어도 자기가
살았던 곳이라고 똑같다고 생각이 들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에세이를 보면서 이 행동은 아닌것 같은 부분도 있었고, 부모님 도움 없이 자기 혼자의 삶을 사는 것 볼때는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그녀의 삶을 훔쳐 본 느낌이 들면서 나도 모르게 웃으면서 봤는데, 점점 끝으로 갈 때 나도 모르게 펑펑 울었다.사실 부모님 보다 떠난
것 불효라는 이야기 들었는데, 남은 가족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픈 것 같았다.
에이미 아담스 주연으로 영화화가 진행되었다는 말을 들었는데, 영화에는 어떻게 표현했을까 기대가 되었다.
그녀의 삶을 보면서 나의 삶을 다시 되돌아 본 기회가 된 책인 <내 생애 최고의 열흘> 이었다.
아빠와 난 오랫동안 사이가 좋지 않았어요. 화해했으면 좋았을 텐데, 관계를 회복하려고 서로 노력할 즈음에 일이 터진 거에요. 모르겠어요. 난 한 번도 아빠에게 자랑스러운 딸이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아빠에게 자랑스러운 딸이었으면 좋았을 걸. 하지만 이제 와서 뭘 어쩌겠어요. 앉아서 걱정한다고 달라지나요? 이젠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p.46 - [내 생애 최고의 열흘] 지상보다 천국 중에서 -
"가장 이상한 건 마음이 정말 평온다는 거에요. 이젠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은 것 처럼. 그래도 가족을 걱정하는 마음은 간직하려고 해요. 얼마나 슬퍼하고 있을지 모르겠네요." p.47
- [내 생애 최고의 열흘] 지상보다 천국 중에서 -
"알렉스, 그들이 알고 싶어 하는 건 말이다. 네가 스스로 만족하는 삶을 살았느냐 하는 거야. 그들은 네가 안주하지 않은 이유를 이해하지 못한 거야. 네 삶이 어디로 흘러가고 있었는지를 알고 싶은 거라고." p.62
- [내 생애 최고의 열흘] 네번째 천국으로 내쳐지는 사람들 중에서 -
"그때는 너무 어리고 어리석어서 내가 저지른 잘못에 화를 내야 한다는 걸 몰랐다. 일이 이렇게 된 게 속상하기도 했지만, 당장 내일 아침 7시에 일어나야 한다는 데 자꾸만 화가 났다. 내가 저지른 실수와 마주함으로써 성숙해지는 계기로 삼을 수 있었건만." p.221
- [내 생애 최고의 열흘] 그 다섯번째 날 중에서 -
"좀 더 성취감 있는 인생을 살고 싶었다. 그래서 엄마가 나를 앉혀놓고 다 이해한다고 말했을 때 내가 옳았다는 확신이 들었다." p.245
- [내 생애 최고의 열흘] 그 여섯번째 날 중에서 -
"중요한 건 내 인생을 내 방식대로 살아보길 원하는 것 이다."
"아빠가 틀렸다는 걸 보여줘. 너도 스스로 생각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 엄마는 네가 할 수 있다고 믿는다. 네가 그동안 약혼을 유지하고, 도 그걸 스스로 깰 의지가 있다면 분명히 하고 싶은 게 있을 거야. 넌 해낼 거야. 네 방식대로 말이야. 난 이제 더는 네 걱정 안한다." p.246
- [내 생애 최고의 열흘] 그 여섯번째 날 중에서 -
"지금 이 순간을 가치 있게 보낸다면 충실한 삶을 산다는 게 어떤건지 깨닫게 되겠지. 중요한 건, 놓쳐버린 것 때문에 아쉬워하며 아파하는게 아니라 지금 가지고 있는 걸 최대한 활용하는 거야." p.297
- [내 생애 최고의 열흘] 한 발을 천국에 걸치고 중에서 -
"아뇨, 두려움이 아니에요. 그것 말고 다른게 있었어요.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간절함 때문이랄까? 철학적인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니지만 당신이 물으니까 말할께요. 그건 아마도 내일 아침에는 가슴속의 두려움을 사라지게 만들려는 의지와 더 관련이 있을거에요."
p.331
- [내 생애 최고의 열흘] 그 아홉 번째 날 중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