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 지음, 노진선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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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서 책 제목에 반해서 가제본 신청해서 읽게 되었다. 제목이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인데 우리나라 말로 하면 자정의 도서관인데 도서관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이상하게 끌려서 읽고 싶어진다

책표지는 어두운 밤 배경에 흰색 건물인데 구멍이 뚫린 곳이고, 밖에는 고양이가 걸어오는 느낌이 든다.

두 번째 인생을 산다면 어떤 삶을 살고 싶을까? 언제가 좋을까? 과거 언제로 돌아가고 싶을 걸까?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질문하게 되고 생각하게 된다.

책 속의 주인공인 노라 시드가 나온다. 사랑하는 고양이 볼츠가 밖에서 죽었다. 사랑하는 동물이 내 옆이 아닌 길거리에 죽었으면 나도 노라처럼 마음이 아플 것이다. 그 슬픔을 이겨내기 전에 자기가 일했던 곳과 피아노를 가르치는 학생의 집까지 실직을 당하게 되었다. 불안하고 우울증이 있던 노라는 죽기를 결심했다.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났다. 자정이 되는 시간에 학창 시절에 좋아했던 장소인 도서관과 나를 따뜻하게 위로했던 사서 선생님 엘름 부인이 있다. 삶과 죽음 사이에 있는 도서관, 후회 책을 읽고 있는 노라,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책들, 그 책에 들어가 삶의 여행을 떠나는 중에 노라처럼 여기저기 삶을 사는 위고를 만나고, 어떤 삶에는 소중한 오빠가 죽거나 친한 친구가 죽거나 건강한 삶을 살아도, 가족을 이루어지는 삶을 살아도, 정착하지도 못하고, 다른 삶을 살 때마다 내 것이 아닌 느낌을 들고, 많은 삶을 살 때마다 아픔도 느끼고, 여러 가지 생각을 했을 것이다. 누구나 삶을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지 않으니까, 힘든 일이 있을 때도 있고, 즐거움을 있는다는 것 깨닫지 못하고,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나에게 불행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소제목 중에 『언제나 듣고 싶었던 말』 sns 사진을 올리니까 어떤 분이 내가 듣고 싶은 말이 뭔가를 질문했는데 대답을 못했다. 나도 생각을 하게 하는 질문이었다. 예전에 학교 도서관에 계약직 사서로 근무했을 때, 행사 준비할 경우가 많았는데 그때 아무도 고생했다는 말을 듣지 못해서 속상한 적이 있었는데, 한 선생님이 저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듣고 나니까 저도 모르게 힘이 나고 인정받은 느낌이 들었다. 아마 내가 듣고 싶은 말은 거창한 말이 아니라 사소한 말이었다. 노라도 그렇지 않았을까, 그녀는 계속 죽음을 원했을까? 살고 싶은 마음 강해졌을까 어떤 삶을 살아도 노라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 책을 읽을 때마다 위로가 되는 구절이 많아서 좋았고, 영화화 확정된 책이라고 하니까 영화는 어떻게 나올지 기대된다

저처럼 힘들고 위로가 필요하신 분들에서 추천하고 싶은 책인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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