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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코나
아키타 요시노부 지음, 마타요시 그림, 김동주 옮김 / ㈜소미미디어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아키다 요시노부 작가님은 하루코나 라는 책으로 처음 만나게 되었다. 하루코 나는 아름다운 소녀 얼굴 표지가 있어 처음엔 sf 소설인지 짐작을 하지 못했다. 이 책은 대항 꽃가루 체질 자 하루코와 토오야의 이야기로 된 소설이다.
이 세계에는 대항 꽃가루 체질 자들이 있으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꽃가루 알레르기 겪지 않는 반면에 대항꽃가루제질자는 꽃가루가 맹독이기 때문에 밖에 나가려면 방호 슈트를 입어야 되고, 토오야 처럼 가족 혹은 연인들이 안내자 역할을 해야 된다. 통학 중에 하루코 다치는 사건과 토오야가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둘이 다니는 학교 앞 교문에서 개선을 반대하는 집회로, 점점 많은 사람들이 와서 안 좋은 말을 듣게 되는 하루코, 아무 대책 없이 듣게 돼서 마음이 아팠다. 그 모습을 보고 토오야, 하루코 반 친구들이 수비팀과 공격팀을 나눠서 집회에 나온 사람들을 공격하면서 해결하기 시작했다. 점 덤 더 폭력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면 지금 우리나라 현실 같았다. 무슨 일 있으면 폭력으로 해결해서 사건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일 때가 많은데, 글을 읽다 보면 많은 생각이 들었다.
정부가 아닌 공공 개선 기구에서 관리하는 삶을 살아야 되는 하루코를 보면 뭔가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없어서 아쉽고 답답하지 않았을까? 1인칭 토오야 시점으로 되어있어서 하루코 감정을 잘 느껴지지 않는 부분과 sf 로맨스라고 해서 둘 사이의 감정이 잘 나타나지 않은 부분이 아쉬웠다.
독특한 소재인 하루코나는 sf 소설 선호하는 분들에게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